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기획자 9명이 공개하는 스타입문 필살기
너의 꿈을 캐스팅하라
"스타, 우리는 이렇게 뽑고, 이렇게 키운다!"
스타를 발굴하고 기획하고 훈련시키는 마이더스의 손,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 기획자 9명이 최초로 공개하는 스타 만들기 프로젝트!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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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연습생으로 선발되는 경쟁률은 평균 800:1이 넘는다. 아이돌고시라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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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오디션에 합격해도 평균 5년 이상 무명 시절을 견디며 훈련해야 한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기획사 오디션에 합격하고 연습생으로 첫 발을 내딛은 순간 진짜 고생이 펼쳐지는 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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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도 엄연히 직업인이고 생활인이다. 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연예인 평균 수입은 2,499만 원으로 전체 직장인 평균 연봉인 2,530만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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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와 영화배우 등 연기자 직종은 연평균 3,300만 원을 벌어들였지만 가수는 2,500만 원, 모델은 고작 1,000만 원 수입에 그쳤다. 연소득 1,000만 원이면 2011년 4인 가족의 월 최저생계비 144만 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액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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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십 억 원씩 버는 일부 톱스타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연예인은 평균 이하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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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기업체 비정규직보다도 신분이 불확실하며 4대 보험 혜택이나 퇴직금, 실업급여 등의 사회안전망에서도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장래가 불안하고 취약한 직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수많은 사람들이 장밋빛 꿈을 꾸며 달려드는 연예인의 실체인 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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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외모를 타고난 연예인 지망생이 차고 넘치는 세상이다. 그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유능한 프로듀서의 눈에 띄고 각종 오디션에 합격해 연예계에 입문한다. 물론 스타 탄생의 축포는 모래밭 속에서 사금을 채취하듯 그 안에서도 여러 차례 걸러진 뒤에나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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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연예인이 되고 싶으냐?'고 묻거든 '그 길만이 살 길이니 아무리 힘들고 험난한 가시밭길이라 해도 뚫고 나가겠다.'고 당당히 밝힐 자신감부터 채우고 와야한다. 그것도 재능과 자질이 뒷바침되는 경우에 한해서 말이다.
연예인이 되기 위한 과정은 상금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공부나 전문직 입성을 위한 자격시험 준비보다 훨씬 더 고되고 어렵다는 현실을 분명하게 직시해야 한다.
아이돌스타의 조건
CHATPER 1
"노력파보다는 게으른 천재를 저데로 훈련시킨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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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똑같은 가수 지망생이라 해도 A는 스타로 뜨고 B는 꽃 한 번 제대로 피워보지 못한 채 사그라진다.
A와 B의 차이는 무엇일까.
"노력으로 만들어진 재능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살아남는 친구들 입니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딱 잘라서 말하면 주어진 재응이 있는 애들이 살아남아요. 재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썩히는 애들도 많은데, 물론 이런 경우는 100% 실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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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 요즘 연예인 지망생들은 집안이 잘사는 대다가 재능까지 겸비한 괜찮은 친구들이 꽤 있어요. 환경도 받쳐주고 재능도 있으니 가수가 될 수 있겠죠. 그러나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가수가 된 후에 과연 어떤 삶을 영위할 것인가 아닐까요?
p39/ 피나는 노력을 먼저 하기 전에 자신이 타고난 재능을 갖었는지를 살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만 그것을 성실히 갈고 닦는 것이지 재능여부를 살피지 않고 무조건 노력한다는 것은 가치없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p40/ 단순히 남들보다 뛰어난 정도로는 안 통해요. 월등히 뛰어나거나 아예 레벨이 달라야죠. 그걸 알아보기 위해 일단 기회를 줘보는게 중요해요. 가수학원이나 연기학원에 한번 가 봐서 연예인의 꿈을 가진 다른 친구들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서 '내가 더 잘한다. 나도 할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이 생기고, 확고하게 뛰어난 재능을 발굴해서 키운다면 소문은 저절로 나기 시작하죠. 기획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CHATPER 2
오디션에서는 성장 가능성을 최대한 어필하라."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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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9/ 오디션에서 보여줄 건 성장 가능성과 재능의 본질이다.
지금 당장 가창력만을 따져서는 곤란하다. 오디션을 통해 가능성을 심사해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가르쳐서 개선시키면 된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은 연습과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가수는 어떻게 보면 남다른 감각을 지닌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직업니다. 단지 뛰어난 가창력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리듬감' 이라든지 '끼'라든지, 이런 건 기본이고 자신만의 예술적인 색깔이 있는가를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오디션에서는 그 자질에 대해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다.
타고난 자질 이외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타고난 재능 외에 오디션 심사에서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참가자의 열정이라 할 수 있다.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하는 자세라면 오디션 응시부터가 시간낭비이다.
또한 비주얼도 중요한 심사기준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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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가수가 되는 것을 서울대 들어가기에 자주 비유한다. 서울대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어렵지 않은가? 뛰어난 두뇌를 가진 수재들도 과외며 학원수업에 거금을 들이고, 하루 십수 시간씩 죽어라 공부해야 들어갈 수 있다. 그렇게 공부해도 붙을까 말까이다. 가수로 데뷔하기는 그보다 어려우면 어려웠지 절대 쉽지는 않다. 무엇이든 한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열정을 가지고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연예인으로 대뷔하는 것도 똑같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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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2/ 몇몇 스타들은 부와 인기를 거머쥐고 살지만, 나머지 대다수는 생활고에 신음하고 있다. 특히 연예계의 청년실업 문제는 서로 쉬쉬하고 숨겨서 그렇지 심각한 문제다.
아이돌 가수를 지망한다면 어릴 때 3~4년 바짝 벌어서 남은 50~60년에 대한 노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가요차트 톱5 안에 들 정도로 인지도 높은 그룹의 멤버로 활동할 때, 그리고 수입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알뜰히 관리했을 때나 가능한 시나리오다.
1990년대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1세대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지금 어디서 뭘 하는지 인터넷을 검색해보라. H.O.T를 제외하면 그 많던 아이돌스타 가운데 서른 살 넘어서도 연예계에 남은 인물은 은지원 외 몇 명이 고작이다. 나머지는 미용사로 일하거나 조그만 식당을 운영하는 등 비지땀을 흘리며 '체험, 삶의 현장'을 사고 있다. 수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아이돌 스타로 활약했던 그들의 사정이 이렇다.
* [학력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공부에는 때가 있다.]
배우는 연기력만 뒷바침되면 연기자로서 비교적 오랫동안 안정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배우들은 학구열도 높은 편이다. 배우 출신 박사 1호인 배종옥을 비롯해 김아중, 박진희, 이인혜, 이범수, 고수 등이 대학원에 입학했거나 석사과정을 마쳤다. 배우 출신 대학교수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기획사 대표 D는, 학업에 충실했던 배우가 연기 생명도 길다고 말한다. '배우는 30대에 연기의 맛을 느끼고, 40대에 꽃을 피우는 직업이다. 배움과 경험의 바탕이 없으면 반짝 하고 마는 청춘스타로 끝날 뿐이다'라고 했다.
연예계 스타들도 이제는 고학력 시대다. 서울대 출신이 천연기념물 대접을 받던 시절은 오래전에 지나갔다. 연극영화과 출신의 대졸 연기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와중에 최고 학부라는 서울대 간판도 자주 눈에 띈다. 연예계의 서울대 인맥은 원로로는 이순재,조영남,최희준 등이 있고 현재 활동중인 스타로는 가수 이적(사회학과), 영화배우 정진영(국문과)과 감우성(동양화과) 등 상당수다.
연예인은 굳이 명문대 학력을 따질 이유는 없다. 또한 대학 진학도 선택사항일 뿐이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극단에 들어가 연극문대를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 30대에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선 사례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연예계에 입문하는데 '올인'하겠다는 핑계로 중고등학교 학업을 포기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공부에는 때가 있다. 연예인도 예외는 아니다.
CHATPER 3
"끼와 존재감으로 기획자를 감동시켜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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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망생이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는가?'와 '교육이나 훈련을 잘 이겨낼 수 있을 만한 근성이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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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발 기준으로, 첫 번째는 '넘치는 끼', 두 번째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 세 번째는 '기획자를 감동시키는 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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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는 월간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힙합 오디션 '힛 잇Hit it도 있고 제휴 오디션도 준비 중이다.
길거리 캐스팅은, 기본적인 외모의 호감도에서 1차 합격한 친구들을 카메라 테스트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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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월 개최하는 월간 오디션에 참가하는 친구들은 특별한 예심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본인의 끼나 외모 이면에 가려져 있는 재능을 평가 할 수 있다. 스스로 찾아오는 오디션인 만큼 얼마나 자신감이 있고 철저히 준비했는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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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0/ 연예인 입문은 대학 입시와 180도 다르다 본인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 다음이 재능 다툼이고 끈기 싸움이다. 좋은 교육기관, 즉 좋은 연예 기획사를 고르는 것은 그 이후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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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교육은 이렇다 할 교재나 커리큘럼이 존재하지 않는데다 잘 생기고 잘 빠진 미남미녀가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을 뿐이다. 뿌린 만큼 거둘 수 있을지 없을지를 기약할 수 없는 업종 특유의 불확실성도 있다.
CHATPER 4
"음악이 곁들여진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라."
김용범 Mnet 슈퍼스타K 책임 프로듀서(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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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현장에는 사기꾼들이 들끓는다. 믿을 만한 대형 기획사가 관심을 보였다면 확인 절차를 거치고 미래를 맡겨도 무방하지만 자칫 악덕 업자에게 넘어가 노예계약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 있다.
연예계에는 순진한 지망생의 피눈물을 먹고 사는 독버섯 같은 노예상인들이 가득하다. 명함을 내밀며 다가오는 스카우터를 만났을 때 기뻐하기에 앞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신원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어떤 명목이건 단 한 품이라도 돈을 요구하거나 무작정 계약서부터 내미는 기획자라면 십중팔구 사기꾼이다.
CHATPER 5
"죽을 만큼 하고 싶은가? 열정도 재능이다."
최중영 트로피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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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의욕이 없는 신인은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느낌이 오지 않는다. '가수(혹은 배우)가 아니면 안된다'고 본인이 확신하고 덤비는 열정이 기획자나 프로듀서를 움직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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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에 참가하는 가수 지망생은 무엇이 되었든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를 반드시 찾아야 하고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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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태도나 자세에 문제가 있어 보이고, 재능에 비해 열의는 떨어지는 친구들은 주위에서 아무리 권해도 못한다고 손을 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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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창의성이다. 이건 장르는 불문하고 신인이건 톰스타건, 영상이건 노래건, 창의성이 있는 사람들은 기획자나 프로듀서를 미치게 하고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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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이유가 진짜 가슴속에서 원하는 일인지, 그저 남들 보기에 화려해서, 겉멋에 빠져서 그런 건지 잘 판단해야 한다. '이걸 안하면 미칠 것 같다' 는 열정을 가슴에 품어야 한다. 열정도 재능이다. 절실히 원한다면 두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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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즈>에 따르면 공리의 '마이애미 바이스' 출연은 여러 측면에서 아시아 특급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쿵푸 등 무술이 능한 액션 배우만을 선호하던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서 아시아의 연기파 배우가 인정받는 계기였다는 사실이다. 마이클 만 감독은 '공리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이 빼어났고, 특히 영어 대사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고 말했다. 결국 핵심은 언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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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포나 외국인들이 특별히 유리한 것은 아니다.
재미교포 2,3세들이 아무런 메이트 없이, 계급장 떼고 국내 기획사 연습생들과 붙어서 이길 자신이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뛰어난 재능을 갖고 노력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곳이 연예계이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일 때도 있다.
스타 연기자 되는 법
CHATPER 6
"남들보다 조금 잘하는 정도로는 절대 버틸 수 없다."
변종은 웰메이드스타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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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양성소로 소문난 기획사들은 절대 신인에게 돈을 쓰게 하지 않는다. 연기와 외국어 교육, 체력 단련비를 모두 회사에서 부담한다. 배우나 가수나, 이 점만큼은 공통이다. 그러므로 돈을 요구하는 기획사는 일단 사기꾼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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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는 진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이를 먹어도 계속 일할 수 잇는 게 연기자이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중장년층이나 노년층 연기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분명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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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인간미와 성품이 중요하다. 성격이 모나거나 비뚤어진 연기자는 아무리 인기가 많다고 해도 기획사를 나갈 때 잡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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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배우들이 많은 회사에 신인으로 들어가는 것도 신인으로서는 큰 복이다. '시크릿 가든'에 들어간 신인배우 이종석도 소속사 선배인 하지원의 힘이 알게 모르게 작용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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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는 무엇보다 성실과 노력을 바탕으로 사는 직업이다. 지금 하고 다니는 행실이나 품새로 입소문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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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획사든 신인 오디션에서 처음부터 제대로 된 연기를 해보라고 주문하지는 않는다. 잠재된 기량과 자세를 보는 것이다. 남자나 여자나 오디션 담당자에게 '멋있다.', '상큼하다', '개성 있다' 등의 인상을 주고 그 다음에 '열정과 자세를 갖췄다.'는 평가를 들어야 1차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다.
그러니 연기자 지망생은 '연기자가 꿈이에요.', '누구처럼 스타가 되고 싶어요'라는 허상을 말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감정을 전달하고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자신의 품새부터 먼저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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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뜻미지근? 펄펄 끓어도 될까 말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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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것은 아무래도 일반인에 비교하는 장점이 되겠지만, 어떤 경우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원래 어느 정도 끼를 갖고 있으니까 연극영화과에 들어갔을 텐데, 간혹 거기에서 너무 틀에 박힌 연기만 배워오는 건 문제이다. 오히려 연극영화과가 아닌 일반학과에 들어간 지망생들은 백지 상태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얼마든지 새로운 그림을 그럴 수 있고, 그걸 받아들이는 능력도 뛰어나다. 성향에 맞게 숙고해서 결정하길 바란다.
[빵빵한 선배 톱스타들이 있는 기획사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들]
연기자 전문 기획사 가운데는 별도의 연습생 선바이나 훈련 시스템을 갖춘 곳을 찾기가 어렵다. 전체적인 매출 규모가 가요 기획사 쪽에 비해 작고 한두 명의 뮤망주에 집중하는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
소속 연예인 라인업을 살펴보면서 톱스타가 있느나 없느냐, 톱스타가 많으냐 적으냐를 따져보면 회사의 우열을 가릴 수 있다.
대표적인 연기자 전문 기획사는 아래와 같다.
1. IHQ
2. 키이스트
3. BH엔터테인먼트
4. 웰메이드스타엠
5. 노아엔터테인먼트
6. 에이엠엔터테인먼트
7.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8. 심엔터테인먼트
9. 나무엑터스
등이 톱10으로 분류된다.
연기자 전문 기획사는 1인 기업의 형태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전지현, 이나영, 김태희, 원빈, 강동원 등의 톱스타들은 특정 회사에 소속됐다기보다는 오랫동안 함께 일한 매니저와 별도로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톱스타가 소속된 기획사에 신인으로 스카우트되면 기대작 드라마나 영화에 캐스팅될 확률이 높다. 이른다 '끼워넣기'가 가능하기 때문. 영화나 드라마 제작자들은 흥행 보증수표인 톱스타들을 어떻게든 캐스팅하려고 기를 쓴다. 해외 판매를 보장할 수 있는 한류스타쯤 되면 완전히 슈퍼갑으로 떠받을어져 매니지먼트사의 소소한 청탁은 대부분 수락해준다. 그러니 특급 스타와 같은 소속사에 몸담은 조연급 연기자나 신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특혜인 셈이다.
선망의 대상이었을 톰스타가 자신의 멘토가 되어주는 것도 장점이다.
연기자 지망생이 유수의 기획사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자신의 숨은 가치를 인정받고 스카우트되는 게 최선이다. 미남배우의 대명사가 된 정우성은 스무 살 때 이미 강남 여고생들 사이에서 '멋진 오빠'로 이름을 떨쳤고 덕분에 여러 기획사의 스타우트 타깃이 됐다. 연예계 관계자들이 자주 찾는 압구정동이나 청담동 카페에 잘생기고 늘씬한 남성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유독 많은 것은 십중팔구 제3의 정우성을 노리는 배우 지망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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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는 '배우는 기다림의 직업'이라고 말했다. 배우 지망생도 기다리는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정녕 연기에 뜻이 있다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거나 극단에 막내로 들어가서 연극문대에서 새우잠을 자고 청소부터 해가며 연기를 배워 내실을 키워야 한다.
배우는 아이돌처럼 10대, 20대 시절에 반짝 빛나고 빠르게 사라지는 직업이 아니다. 30대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고, 40대에 정점으로 치닫는 게 연기파 스타들의 성장 코스다. 준비기간이 길고 힘든 대신에 늙어서도 빛을 발하는 게 배우의 맛이고 멋이다.
CHATPER 7
"오디션보다는 연기 포트폴리오에 더 신경 써라."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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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한 눈에 자질을 알아보기가 힘들다.
기본적으로 기획사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신인을 추리는 기준은 외모이다. 그런데 이게 또 눈으로 보는 것과 카메라 앵글에 미치는 모습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카메라 테스트를 먼저 본다.
일단 최모와 첫 인상을 제외하면 연기를 정말 잘 할수 있겠느냐의 판단기준은 한두 번 만나보면서 판단합니다. 그런 건 오디션만으로는 감을 잡기가 어렵다. 오디션으로 신인 연기자를 뽑는 기획사들이 적은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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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대기만성형'이 많다. 처음 데뷔하자마자 뛰어난 연기실력을 발휘하는 배우는 10명에 1명도 나오기 어렵다. 관객을 매료시키는 농익은 연기란 어느 정도 굴곡진 삶의 경험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기파 배우들 중에는 '하룻밤 자고 나니 유명해지는' 깜짝 스타들과 달리 서서히 완성돼 오랫동안 인정받는 대기만성형 스타들이 많다. 실제로 신인 배우들의 평균 나이가 신인 가수보다 월등히 높다. 배우는 대본에 적힌 등장인물과 혼연일체가 돼서 그의 감정을 표현하는 직업이다. 연기를 하는 동안에는 자신 아닌 다른 인물로 살면서 주어진 상황에 맞는 감정을 자기 나름의 표현 방식으로 드러내는 것이 배우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어떤 경험을 얼마나 쌓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독일의 문호 괴테가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했다. 이 말은 배우들에게도 그대로 통용되는 셈이다. 힘들고 고된 삶의 현장에서 감정의 파장을 다양하게 경험했던 배우는 그렇지 못한 배우들에 비해 월등하게 유리한 조건에 서는 것이다.
대개 영화나 드라마는 평범한 인생의 평범한 일상을 그리지 않는다. 주로 인간 세상의 양극단을 다루다 보니 '드라마틱하다'는 표현까지 나오지 않았겠느냐. 배우가 교육이나 현장경험을 통해 단순히 기술적으로 연기를 터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역시 배우로서 서공하려면 삶의 경험이 풍부하고 감수성이 예민해야 한다. 그런 자질이 절대적이다.
* [오디션보다는 연기 포트폴리오에 더 신경써라]
오디션에서는 자기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뽑는다. 예를들어 오디션을 보면서 유명한 스타를 흉내 내는 사람은 최종면접에서 걸러진다. 뚜렷한 개성을 갖고 승부한 지원자만이 최종 결선에 오른다. BH는 그 사람만의 '결'과 '태'를 본다.
* [신인배우나 연기자 지망생이 오디션 이외의 방법으로 BH소속의 연기자가 될 방법은?]
오디션 보다는 포트폴리오를 관심있게 살펴본다. 연기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오디션에 참가하기 전에 여러 종류의 동영상이나 사진 작품, 단편영화 출연 등의 결과물을 갖고 있어야 마땅하다.
또한 오디션 담당자들은 찾아오는 사람들만 테스트하는게 아니고 인터넷 서핑, 대학가 탐방, 연극과 뮤지컬 공연 관람 등을 통해 신인을 찾아다닌다. 오히려 오디션보다는 후자에 더 적극적이고 실제로 그런 서칭작업을 통해 더 좋은 성과를 얻는다.
그리고 일단 회사에서 점찍은 대상자를 오래 만나본다. 상대가 빅스타든 신인이든 지망생이든 다르지 않다. 소속사와 소속 배우로서, 평생 함께할 배우자를 고르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판단에 실수나 기울어짐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런 점은 BH를 선택하려는 배우도 똑같이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회사에 소속된 배우들이 얼마나 인기가 많으냐를 따지는 것은 벼로 의미가 없다. 외셩이나 매출 규모만을 갖고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봤을 때 그 소속원들의 성향과 인품을 살펴야 하고 연기자로서 자신의 경력과 관련된 실무적인 부분들을 어떻게 챙겨줄지를 따져야 한다. 신인이라면 소속사의 선배 배우 가운데 자신의 멘토가 돼줄 인물이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 [신인 배우에게 갑자기 삶의 경험을 쌓으라고 주문해봐야 불가능할 것이고, BH와 계약한 신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고 훈련할까?]
배우에게 가장 좋은 트레이닝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연기학원과 집만 오갔던 신인보다는 공사현장에서 막노동으로 학원비를 벌었던 신인에게 더 후한 점수를 준다. 여배우에게는 한 살 이라도 젊을 때 아름다운 사랑을 하라고 권장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 사람의 오감을 열어놓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대본에 적힌 온갖 미묘한 감정들을 보다 쉽게 빨아들이고 연기도 더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 틈날 때마다 연극과 영화, 뮤지컬, 오페라 등의 공연을 많이 보라고 권한다.
갓 입문한 신인은 대본을 보는 기본적인 방법부터 가르치는데, 학원에 보내면 보통 서너 달 안에 마스터 한다.
* [연기자로 입문하는 신인이 부담해야 될 교육비는 얼마나 될까?]
연기 지망생이건 신인이건, 본인 스스로 일정 매출을 올릴때까지 드는 비용은 회사가 모두 댄다. 단 정상적인 활동으로 인해서 경제적인 이익이 충분히 발생한다면 그때부터는 계약기간 동안 5대 5로 소속 배우와 회사가 나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연기자로서 연간 5,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수준을 말한다.
* [기획사 안전하게 고르는 법]
가수와 달리 연기자 쪽은 기업형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소속 연기자 한 두 명의 매출이 줄거나 늘어나면 그것만으로도 회사가 휘청거리거나 존망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기획사를 처음 고르거나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선택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1. 어느 배우가 소속된 회사인지 확인하라
2. 회사 규모를 파악하라. 사무실 크기만 보지 말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 많은지가 더 중요하다. 소속 배우들이 주연이든 조연이든 상관 없이 현장에서 부지런히 뛰고 있어야 그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또 그렇게 배우들이 부지런히 출연할 수 있도록 제대로 받쳐주는 회사가 신인배우도 잘 키워내는 괜찮은 회사이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소속 배우가 단 한 명도 없는 회사라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 자체적인 회사 운영의 기반을 갖추지 못했으니 곧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획사의 수입은 절대적으로 소속 배우들의 연기활동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수입이 별로 없는 회사라면 어떻게든 돈을 벌려고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온갖 사건사고가 일어나며 연기자는 원하지 않는 작품, 제 3자가 봐도 형편없는 콘텐츠나 무대, 작품 등에 억지로 출연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된다.
3. 자신과 잘 맞는 회사와 매니저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약하기 전에 회사안에 있는 사람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교류하라고 권한다.
4. 연기교육이나 프로필 촬영, 오디션 섭외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갹출하려는 곳이라면 정말 200% 사기꾼이라고 보면 된다.
* [연기자를 '직업'으로 보면 다른 것이 보인다.]
신인배우로 입문하는 시기는 언제가 적당할까? 여배우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가 전성기이고 남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가 전성기이다.
연예인 지망생들은 지금 정상에 서 있는 전정기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덤벼든다. 인기 절정의 톱스타가 어떤 경쟁을 뚫고 어떻게 그 자리로 올라갔는지는 생각도 안 해보고 말이다. 또한 스타의 인기는 덧없는 것이여서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 불과 수년 전까지 지상파 TV의 미니시리즈 주인공을 하고 꽤나 잘나갔던 신인들이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 도통 알 수 없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어가는 세상이지만 연예계는 40,50세면 이미 제대로 활동하는 배우를 찾기 힘들다. 일반 직장인들과는 전혀 다른 삶이다. 연예인이란 직업은 대중의 인기를 발판으로 하기 때문에, 20~30대에 가장 주목받다가 그 시기를 벗어나면 명예고 뭐고 아예 존재감을 상실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
직업으로서 연예인을 봐야한다. 연예인으로 활동하다가 다른 쪽으로 진로를 바꾸면 아무런 이점도 없다는 사실을 절감할 때는 이미 늦는다. 어중간한 나이에 현실을 깨닫고 다른 직업을 찾다가는 또 새로운 벽에 부딛힌다. 연예인 출신이라는 경력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연예인을 직업으로 택하고 난 뒤에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
인생의 대안을 준비하는 게 꼭 필요하다. 그러니 연기를 한다고 어린나이에 학업을 포기해서는 절대 안된다.
또 공개 오디션으로 발탁돼서 유명해진 신인은 수적으로도 상당히 적고 막상 쓸 만한 인재도 별로 없다. 숨은 공력과 끼를 갖춘 인재들은 어떤 루트로든 열심히 노력하면 매니지먼트 전문가들의 눈에 최소한 한 번은 들어온다. 재능 있는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온다. 잡지화보나 광고, 졸업작품, 길거리 공연 등 실오라기처럼 작은 가능성 속에서도 반짝이는 재능은 결국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즉 연예인으로서의 재능은 어느 순간 반드시 업계 전문가들의 레이더에 걸려든다는 말이다. 기회는 재능 있는 자에게 반드시 찾아온다. 초조해하거나 실망할 이유가 없다.
*
예술적 자양분은 어디서 자라는가? '연기력을 타고난 배우'는 없다 연기는 경험이다. 보고 배우든, 느껴서 알든, 직접 겪어서 체험하든, 배우는 자기가 맡은 캐릭터를 연기가 아니고 빙의된 모습으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악역 연기자 오래 하면 성격 버린다. 진짜 배우는 그러는게 당연한 것이다. 연애 할 번 못해봤다는 여배우가 능숙하게 사랑 연기를 했다는 것은 다 쇼이다. 시인과 화가 그리고 배우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예술적 자양분을 키우는 인생들이다.
*
p155/ 이른바 연기파 배우들은 적절한 다이어트를 통한 몸매관리뿐 아니라 배역에 따라 살을 찌우고 다시 빼는 극한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유명 연기자들 중에도 고무줄 체중의 달인을 자처하는 독한 연기자들이 여러 있다. '킹콩을 들다','온에어'의 이범수는 '처음에는 그냥 오기로 했는데 두 번재 하려니 정말 고통스럽다'고 호소했고 '내사랑 내곁에', '페이스 메이커'의 김몀민은 저혈당 등 건강 악화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독한 근성,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얘기다.
CHATPER 8
"'정말 미친 듯이 하는 애가 있다'는 소문이 나도록."
심정운 심엔터테인먼트 대표
* [연예계 지망생의 소속사 선택]
1. 제대로 된 메이저 제작사나 음반사, 매니지먼트사를 만나면 절대로 자기 돈 들어갈 일 없다. 연기자는 돈 100원도 안들어간다. 프로필 사진부터 모든 준비를 회사에서 다 해주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돈을 요구한다면 100% 사기꾼이다.
2. 연예인 성접대 같은 불미스런 사건은 절대로 메이저 회사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저녁 9시 넘어서까지 약속을 잡는 경우는 없다. 술 한잔 얻어먹고 배우를 뽑거나, 배우와 사적으로 친해지려는 감독은 일정 레벨 이상에는 없다. 마음에 든 배우를 뽑아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고 그래야 자신들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실력 있는 영화감독이나 드라마 감독들은 배우들과의 술자리를 오히려 피한다.
3. 계약서에 무조건 연기자가 회사의 요구를 따르라는 식의 독소조항들은 이제 다 빠졌다. 회사와 배우의 수익정산도 제작사로부터 출연료가 들어오면 15일 이내에 정산하도록 계약서에 명기돼 있다. 예전의 노예계약은 메이저 회사들에서는 이제 확실히 없어졌다.
4.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면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전화해서 제데로 된 회사인지부터 확인하는게 급선무 이다.
*
10대 초반부터 연기자의 꿈만 먹고 살다가 30대게 들어선 사람들은 연기가 아니면 정말로 다른 일은 할 게 없다. 우리나라 대학에 연극영화과는 수백개이다. 거기다 연기학원에 각종 극단까지.. 그 안에서 배우를 꿈꾸며 청춘을 보내는 군상들은 정말 많다. 그 속에서 정작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심하는 배우는 극소수일 뿐이다.
*
직업적으로 연예인이 힘든 이유는 인기과 돈, 명예로부터 자유로워지면 행복할 텐데, 그건 또 바닥으로 가는 거니까 그럴 수도 없다. 매순간 치열하게 누군가와 경쟁하며 일상의 모든 순간에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되는 게 스타의 삶이다.
* [심 대표 같은 전문가의 눈에 뜨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제대로 된 기획사에 들어가려면 먼저 소문이 나야 한다. '정말 미친 듯이 하는 애가 있다'고 소문이 나면 어느새 매니저들이 몰린다. 외모? 이거 절대 첫 번째 조건은 아니다. 주원의 경우도 무려 8개월 동안 더블 캐스팅 없이 혼자서 2시간 30분짜리 공연을 하루에 두 번씩 했다는 소문을 듣는 순간 '꼭 만나야 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엑스트라건 단역이건 연기에 미쳐서 열심히 하면 업계에 소문이 난다. 연예계에서 될성부른 떡잎은 전문가의 레이더에 반드시 걸린다.
CHATPER 9
"한류를 넘어 글로벌 스타를 꿈꿔라"
정영범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대표
* ['타고난 재능' 말고 '주어진 재능'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주어진 재능'이 중요하다. 타고난 것과는 분명히 다른 후천적인 재능을 말하는 것이다. 즉, 살아가면서 얻거나 주어진 모든 게 포함된다. 자신의 노력으로 인한 학습과 성형에 의한 보정,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인한 몸매관리를 다 '주어진 것'으로 본다. 이런 주어진 재능을 연기자 자신이 얼마나 잘 믹스하느냐, 설사 자신이 재능을 발현시키는데 미숙하더라도 매니지먼트사나 멘토가 어떻게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엄청나게 벌어진다. 연기자 지망생이라면 자신에게 과연 주어진 재능이 있는지, 아니면 만들어갈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부연설명을 하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게 있다. 때문에 '연기자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도 '누구나 할 수 있다'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지 하기에 따라서 크게 되느냐 작게 되느냐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재능을 담는 그릇에서 차이가 나고 노력 여하에 따라 재능의 양이 달라진다는게 주어진 재능을 이해하는 척도이다.
매니지먼트는 크게 될 사람에게 주어진 재능을 찾아내고 그 사람과 계약해서 스타로 만들어내는 과정이고 두구이다. 연기자의 역량을 극대화시켜서 수익을 얻는 사람이 바로 매니지먼트이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안 되는 사람은 없지만 연예인을 목표로 시작할 때 그릇에 비해 희망이 크니까 그것 때문에 좌절하고 실망하는게 문제이다. 그냥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수입이 적더라도 그게 행복하면 누구든지 해도 되는 일이 연예인이고 연기자인 것이다. 자기의 그릇을 따지지 않고 목표부터 '누구처럼 될 거야'하는 허상을 갖게 되면 항상 배고프고 불행한 것이다.
*
연기자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길을 제대로 잡아줄 매니저를 찾느냐 못 찾느냐에 따라 연예계 항로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연기자에게는 그 사람만의 매뉴얼을 만들어서 방향을 잡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어떤 작품을, 어떤 시기에, 어떤 식으로 선택할까 같은 세부적인 디테일을 잡아가는 것이다.
*
엉뚱한 유혹이나 불확실한 연줄에 매달리지 말아라. 정식 루트를 밟아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빨리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
UAM(United Asia Management)
: 정영범 대표가 2011년 5월 SM, YG, JYP, 키이스트, AM엔터테인먼트 등 6개 회사가 공동 출자한 것으로,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 배용준, 장동건 등 톱스타 출신이 대주주인 5개 사의 순수한 매니저 출신 대표로는 유일하게 연대한 셈이다. UAM은 앞으로 할리우드식의 스타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 한류를 체계적이로 비즈니스적으로 키워 해외시장에 진출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국내의 좁은 시장 안에서만 영역 다툼을 벌이기 보다는, 큰 틀에서 세상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
오디션에도 덫이 있다. 오디션 주최 단체나 회사가 생소하거나 정체불명이라면 피해가는 게 좋다. 더욱이 참가비 등 돈을 요구하는 오디션은 쳐다보지도 말 일이다.
선배 스타들의 연예계 분투기
* [김아중]
스타가 된 후 좋은 점은 팬들에게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예상치 못했던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제가 갈 수 없는 먼 곳까지 꿈과 사랑을 전해줄 수 있으니 전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정민]
"연기자란 직업을 택하게 된 데 늘 감사할 뿐입니다. 너무 쉬지 않고 달리는 것 아니냐고 걱정을 하시는데 배우는 끊임없이 작품을 하면서 얻을 걸 얻는 직업이에요 물론 제가 앞으로도 계속 주연만 할 수는 없겠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줄 시기가 오겠지만 그때까지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이가 들어서는 작은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배우'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라도 '배우는' 자세로 연기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연극 문대 출신의 정통파 배우답다.
가장 좋았던 연기나 배역을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며 싱긋 웃는다.
"한 번 맡았던 배역은 영화를 찍고 나서 바로 잊어요. 배우는 새 작품에서 새 캐릭터의 옷을 입어야 되는데 돌아보면 안되죠. 즐겁게 찰영하고 작업했던 기억만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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