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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003. "양성평등 어디까지 왔나."

by '오지연' 201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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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003.

양성평등 어디까지 왔나

WEF(세계경제포럼)의 세계 성 격차 보고서 2015에서

아이슬란드 1ㅣ위, 한국은 115위.




세계 양성평등 톱10 국가 (2015년)

(세계 성 격차 종합 지수 기준)

1. 아이슬란드

2. 노르웨이

3. 핀란드

4. 스웨덴

5. 아일랜드

6. 르완다

7. 필리핀

8. 스위스

9. 슬로베니아

10. 뉴질랜드

28. 미국

91. 중국

101. 일본

115. 한국



위 순위에서 슬로베니아는 2014년에 비해 23계단이나 올라갔다.

즉, 인구 200만 명인 슬로베이나가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배우자 출산 혜택을 제공한다는 이야기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슬로베니아 여성의 평등 수준을 측정하는 여러 지표에서 꾸준한 개선을 이뤘다.


WEF는 각국의 양성평등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경제활동참여와 기획, 교육성취, 건강과 생존율, 정치 권한 등 4개 분야에서 14개 지표의 성별 격차를 수치화했다. 즉, 해당 국가의 경제력을 불문하고 예를 들어 남녀의 학력 수준이 같은지 살폈다. 슬로베이니아 이러한 지표 중 경제활동 참여와 기획, 정치 권한 지표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예를 들어 올해 슬로베니아는 장관급 이상 정부 고위 관리직의 여성 비율에서 세계 10위에 올랐다.


반면 미국의 경우 정부 고위 관리직에서 여성의 비율이 양성평등 순위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버락 오바마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그 외 장관급 이상의 여성 비율이 지난해 32%에서 올해 26%호 줄어든것이 정치권한 지표의 점수가 내려간 결과를 이어진 것이다.


세계적으로 남녀의 경제격차는 59% 좁혀졌다고 하지만 이는 2006년보다 겨우 3% 개선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격차가 완전히 사라지려면 1세기 이상이 걸릴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는 대한민국이 양성평등에 꽤 가까이 와 있다고 생각했었다.

공무원시험 가산점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있었고 여성복지부의 행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과 최근에도 패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질만큼 대한민국 여성의 패미니즘한 행동에 대해 이슈화 되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치라는 것은 이러한 손에 꼽을만한 몇몇 이슈화된 사건을 가지고 점수메기는 것이 아니다.


위에서 보여진 측정 분야와 지표처럼 경제활동에 참여와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고 있는지 정치권한은 있는지 혹은 장관급 이상의 여성비율이 정부 고위 관리직에 분포되어 있는지와 같은 다방면에서 수치화 한다는 것이다.


경제분야(노동력 참여, 임금, 직종 등)의 느린 진전에 비해 교육 분야는 큰 폭의 개선을 보인다. WEF보고서에 따르면 남녀의 교육격차가 평균 95%좁혀졌다. 제 3차교육기관 (중등 과정 이후의 교육기관)에 등록한 여성이 과반수를 넘는 국가가 거의 100개국에 이른다. 전체 14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을때 이 수치는 내 생각보다 높았다.

여성이 여전히 핍박받고 교육은 물론 노동도 하지 못하는 나라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즉, 대다수 국가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가졌지만 그런 투자의 결실을 얻지 못한 국가가 그만큼 많이 있다는 뜻이다.


한국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한국은 성평등 지수가 0.651 (1에 가까울수록 평등)로 145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115위였다.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순위도 125위로 2006년 96위에서 29단계 하락했다. 특히 남녀의 임금격차는 캄보디아나 네팔보다 뒤진 116위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교육 성취와 정치 권한 부문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정치 권한 부붐은 특히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여성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지만 여성 의원과 장관 비율이 현저히 적은 탓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수많은 기업에서 임금격차는 자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똑같은 직급, 똑같은 일을 해도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몇백에서 많게는 몇천까지도 차이가 난다.

캄보디아와 네팔을 보며 못사는 나라라고 불쌍해 하며 봉사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보다 우리나라가 임금격차가 더욱 심하다는 현실에 경각심을 나타내어 잘못된 부분은 고치며

안에서 부터 성장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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