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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와 만납시다] 뜯지도 않고 가져가지도 않아…'대선 공보물' 어찌하오리까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기사 출처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7/04/28/20170428002563.html?OutUrl=naver
Figure Out
매 선거때마다 '대선 공보물'을 받는다.
공보물 제작부터 배포까지 많은 사람의 수고가 들어가고 비용도 상당한데, 정작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무엇이 문제일까.
선거 공보물같은 경우엔 디자인적으로 크게 힘주지는 않는것 같다. 디자인보다는 선거공약을 얼마나 가독성있게 기재할 것인가가 이슈일 것이다. 선거공보물을 볼 때마다 불편하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통일되지 않은 양식과 크기때문에 안그래도 복잡한 내용의 공보물들인데 더 혼란을 가중 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 공보물도 1~5번까지의 후보들의 공보물은 비교적 통일성이 있었지만 나머지 공보물들은 뒤로 갈수록 책자의 크기가 달라지고 컬러 혹은 흑백으로 나뉘어 지는 경우도 있었다.
국민에게 배포하는 목적으로 만들다 보니 그 수가 어마어마하여 비용을 아끼기 위해 돈이 없는 정당은 가장 작은 사이즈에 흑백으로 장수도 적게 구성하여 발행하다보니, 이처럼 공보물 형식이 중구난방이 되는 것이었다.
모바일과 컴퓨터로 모든 정보를 다 볼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왜 굳이 책자형태의 선거공보물이 필요한지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아직도 스마트폰에 익숙지 않은 인구나 인터넷 접근에서 소외된 지역의 이들을 생각하면 책자는 꼭 필요하다.
선거를 치루기 위해 형식적으로 잠시 배포하는 인쇄물이라고 하여 꼭 생각해야 할 부분을 간과하고 넘어가기 보다는 선거공보물을 통해 조금이라도 대통령후보에 대해 파악하고 알아보려는 사용자의 니즈를 기억하고 짧지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사용자의 touch point를 고려한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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