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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_004. 굿윌 인더스트리 인터네셔널 해외사업개발팀 펠로우 멘토님과의 인터뷰_ 사회공헌팀, CSV, CSR에 관하여

by '오지연' 201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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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 인더스트리 인터네셔널 해외사업개발팀] 펠로우로 활동하고 계신 멘토님과의 인터뷰

 

 



인터뷰 날짜 : 2016. 09. 10 (토)

인터뷰 장소 : 온라인상에서

인터뷰 당사자 기관(인물)소개 : 비공개

인터뷰 내용 : 사회복지학과나 여타 사회공헌에 관련된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로서 기업 사회공헌팀, CSV, CSR팀에 취업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언을 구하는 내용.



 


 

Q1. 도대체 대기업 사회공헌, CSR 팀은 무엇을 하는 조직인지, 어떤한 역량을 가진 지원자를 선호하는지.

A1. 한마디로 사회공헌팀은 기업에서 출연한 기금을 바탕으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그 결과로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마트 CSR팀 임현종 입니다. 인터뷰는 사회공헌팀 임재훈과장이 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지원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감의식 혹은 헌신성과 이를 비즈니스와 연결할 수 있는 마케팅/ 홍보 스킬이라고 볼 수 있다.

; 마케팅, 홍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아직까지 이를 제대로 사업과 연결시킨, 이른바 CSV 형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기업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원자의 가치관이 사회에 소외된 이들을 돕고자 하는 것이라면 사회공헌 업무를 수행하는데 적합한 가치관입니다. 다만, 각 기업마다 설정한 사회문제가 다양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예를 들어,

   건설사 : 저소득층의 주거불안정 문제에 집중.

   화장품 회사  : 여성의 유방암 질환을 중점적으로 다룸

이처럼, 업의 특성을 반영해서 전략적 사회공헌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

따라서,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라면 지원자에게 해당 기업의 사회문제에 대하여 얼마나 잘 알고 진정성 있게 접근하는지 평가 할 것.

 

  마케팅과 홍보에 대한 역량이 높게 요구되는 이유는, 기업은 영리기관으로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의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거나 비용효율적이지 않다면, 더이상 지속할 이유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마케팅과 홍보에 관한 역량이 높게 요구되는 것이다.

; 예를들어,

   아모레퍼시픽 : 유방암 환자를 돕기 위한 마라톤을 정기적으로 개최. 핑크색 티셔츠를 달고 진행되는 캠페인을 통해 유방암 문제를 사회에 알리고 여성을 배려하는 기업 이미지를 획득하여 화장품의 매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사회문제와 기업을 연결하여 생각할 줄 아는 마케팅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이다.


 

 


Q2. 홍보, PR 대행사 취업에 관하여..

 

A2. 홍보대행사는 실제로 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관한 외주용역을 많이 담당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 이런 대행사를 두고 일을 진행한다.

우리나라의 사회공헌은 홍보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

따라서, 이러한 대행사에서 일을 시작하는 경우,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현장경험을 쌓는 동시에 대기업 사회공헌 팀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이 외에 사회공헌, CSV, CSR에 관한 멘토링..

    본인은 사회학과를 졸업 후 CSR에 대한 경영 컨설턴트 업무를 약 5년간 해왔다.

CSR은 테마일 뿐 컨설턴트로서 요구되는 자질을 똑같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 효율성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능력,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적 사고 등 경영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컨설턴트가 좋은 컨설턴트이다. 일에 대한 헌신과 남다른 사고 또한 갖추어야 한다.

 

  사회공헌 업무야 말로 스펙이 가장 쓸모 없는 직무 분야이다.

따라서, 스펙이 부족하다고 좌절하거나 반대로 스펙이 훌륭하다고 안도할 수 없다.

다만,

 1.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감의식, 헌신성

 2. 이를 비즈니스와 연결할 수 있는 마케팅, 홍보 스킬

이라는 두 가지 역량은 반드시 가져야 하며,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희망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자세히 연구해 볼 것.

어떠한 사회문제에 집중하고 있는지 알아 볼 것.

 

만약 스펙을 쌓고 싶다면, 사회문제에 관련된 비영리기구나 자선단체에 단기간이라도 자원봉사를 해 볼것.

이는 지원자 본인을 좀 더 진정성 있게 보여줄 수 있을 것.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자세히 알아볼 것.

부족한 점은 없는지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사한다면 식견을 넓힐 수 있을 것.

 

위의 내용은 실제 사회공헌 담당자가 해야 하는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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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날짜 : 2016. 09. 19 (월)

인터뷰 장소 : 온라인상에서

인터뷰 당사자 기관(인물)소개 : 비공개

인터뷰 내용 : 우리나라 기업의 사회공헌팀의 현주소와 CSV형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이유 및 앞으로의 비전에 관한 멘토링

 

 

 

Q1. 사회공헌팀 담당자에게 요구되는 역량 중, 마케팅, 홍보 스킬이 있다고 하셨는데, CSV라는 개념이 나온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왜 제대로 된 CSV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못하는 건가요?

A1.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기업 내부적인 상황에서 이유를 찾자면, 회사에서는 하나의 부서가 역할을 결정지을 때, 그 부서가 회사의 조직내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고 전체 조직에 어떠한 영향력을 가지는지에 따라 해당 부서의 역할이 결정되는 것이다.

  일단, 사업적으로 영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전략을 짜는데 참여하고 이에 따라 예산을 따올 수 있어야 한다. 회사의 전략에 반영될 수 있어야 경영자의 의사결정사항에 고려될 수 있고 지속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부서가 바로 회사의 머리를 담당하는 '전략기획팀' 이거나 '경영기획팀'인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회공헌팀은 경영지원팀 산하에 작은 부서로 편제되어 있거나 회사 출연재단 산하 혹은 사회공헌단과 같은 별도의 조직으로 구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경영자의 주된 관심을 받거나 큰 투자를 받기는 힘들다.

사실 더 따지고 보면, 사회공헌팀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사회공헌의 업무를 사업적인 기회로 연결시키는 내부 역량이 미흡한 것이다.

 

 

 

 

 

 

Q2 왜 우리나라 사회공헌 업무는 홍보 업무 중점인가요? (홍보, PR 대행사를 필수로 끼고 있을 정도로..)

앞으로 CSV 형태로 변환 될 여지는 미비한가요? 외국계기업이나 외국의 기업의 사회공헌팀의 사정은 어떠한가요?

A2. 제가 보기에는 아직도 홍보 중심의 사회공헌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약 2013년 부터 CSV라는 개념이 사회공헌 분야에 도입이 되면서 새롭게 재조명되면서 약간의 변화의 시도가 있긴 했습니다. 따라서 예전에 비하면 소셜이슈를 사업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아진 편입니다.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지만, 변화의 흐름을 감안할때 충분히 나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멘티님께서는 외국계기업이 좀더 사회공헌을 진정성있게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듯합니다. 저는 별로 그러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바입니다. 단지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서 국내기업 보다 나은 활동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인 생각이 아니니깐요.

 

 

 

 

 

Q3 저는 홍보나 마케팅에 대해 관심을 느끼지 못합니다. 심지어 부정적으로 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마케팅은 억지로 자사 제품을 팔려고 쥐어짜는 전략같이 느껴지고 홍보는 오른손이 한 일을 어떻게든 왼손도 알게 하려 하는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멘토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어쨌든 기업은 영리기관이고 그곳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보려면 꼭 함께 해야만 하는 필요하고 중요한 업무겠지요.
멘토님의 조언을 받아들여 어떤 중소 PR전문 대행사에 자소서를 쓰며 그 회사가 한 업무들에 대해 조사하는데 사회공헌의 목적 없이 마케팅과 PR에만 맞춰진 업무내용을 보고 조금 암담해졌습니다.

정말 어떤 관심도 느껴지지 않고 내가 훗날 대기업 사회공헌팀에 입사하기 위해 관심도 없는 홍보,마케팅 이력을 쌓기 위해 이회사에 입사하여 저런 일들을 해야 한다니 슬퍼지기까지 했습니다. 대기업 사회공헌 신입사원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자리는 많지 않고 그렇다면 우회해서 가는 방법 또한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성이 있으니.. 사회공헌, CSV업무를 훗날 대기업에서 하기 위해서는 차선책으로나마 마케팅, 홍보 업무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거겠죠?
재단이나 유니세프 같은 기관의 취업도 생각해봤지만 역시나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사회문제를 기업의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는 것인데.. 혼란이 큽니다. 

 

A3. 마케팅과 홍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심지어 CSV 사업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가 컨설팅 회사에 있을때 한 회사의 CSV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마케팅화 홍보가 전체 사업의 약 70~80%의 중요도 비중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CSR, 사회공헌과 같은 감성적 성향이 강한 아이템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마케팅/홍보에 관한 역량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마시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여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기회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미래에 제대로된 CSV사업을 진행하는 기회가 생겼을때, 먼저 쌓아놓은 마케팅 스킬과 홍보역량이 절대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외에 사회공헌, CSV, CSR에 관한 멘토링..

 

   마지막으로 한 가지 조언을 하겠습니다. CSR, 지속가능경영, 사회공헌 등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가야할 길이 먼 분야들입니다. 이상적인 모습만을 바라보다 실제 현장에 투입되면 다들 실망하고 회의감을 느끼기 쉽상입니다. 따라서 제가 이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2가지 입니다. 


첫째, 멀리 보세요. 갈길이 멀다는 점은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의 모습에 실망하지 말고, 변화의 흐름에 동참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임하세요. 그래야 지치지 않고 오래 일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 속에 확고한 비전이 있는 사람은 주위의 시련에도 아랑곳 없이 흔들림 없이 나아갑니다.


두번째, 현실을 정확히 아는자만이 정확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기업의 세계는 냉엄합니다. 절대적인 이윤추구의 집단으로, 공적가치를 추구하는 CSR과 사회공헌의 개념들과는 함께 어울리기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상적인 태도로 접근하다가는 크게 실망하고 상처를 받기 쉽상입니다. 그러면서 이 분야는 생각과는 너무 다르다며 길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족하고 암당한 현실도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의 변화를 만들어내야하는 사람이 오늘의 모습을 모르고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현실의 문제를 정확히 알아야만 내일로 가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4년간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기업의 현실을 아주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현실감각을 탄탄하게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 결과 나름의 시각과 방향성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중입니다. 


확고한 비전을 갖고 멀리 바라보면서, 현실 속에서 배움을 얻어 나가세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당장의 취업을 위한 조언을 드리지 못합니다. 다만 이 길을 조금이나마 먼저 걸어온 선배의 입장에서, 진짜 CSR/사회공헌 담당자로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드릴 뿐입니다. 그것이 제가 살아온 삶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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