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_028. SNS, CSR, CSV와 PR은 하나다! PR일체론에 대해 들어보실래요?

SNS, CSR, CSV와 PR은 하나다! 

PR일체론에 대해 들어보실래요?

직장생활 14년 차인 필자 역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홍보’하면 언론홍보, 즉 ‘Media’를 상대하는 직종이란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필자 역시 그렇게 살았고 현재도 이렇게 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Analog 시대에서 Digital 시대로 변천해 가고 매체만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PR 역시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PR나무의 가지는 이제 언론홍보라는 한 가지에서 자사가 후원하는 스포츠를 토대로 한 스포츠마케팅에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분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은 물론 공유가치창출 개념을 도입한 업무(CSV)로 확대됐지요. (앞으로 더 확대되겠죠?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분야로)

그만큼 PR의 Field가 다변화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이제 막 홍보를 시작하는 주니어나 새내기 여러분은 그만큼 신경 쓸 일이 많아져서 힘들 수도 있겠지만, 더 많은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 기회의 땅이 넓어졌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각각의 분야가 하나가 아닌 서로 다른 역할이라 착각하는 이들이 주변에서 심심찮게 보이곤 합니다. 물론 각기 고유한 기능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하지만, 정말 유기적인 조직하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홍보업무를 영위 중이라면 이 모든 것은 홍보라는 근원하에 하나로 연결되어야 진정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어떤 한 상품이 대박을 쳤다고 본다면 이와 연관된 팩트와 반응을 엮어 보도자료 릴리즈(release : (갇히거나 구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풀어 주다, 석방하다))를 할 것입니다. 

암요~ 당연하겠죠. 더불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온라인 Viral 작업 역시 병행하고 더 나아가 자선단체나 자사 재단을 활용해 기부 캠페인도 펼칠 것입니다. 

좀 앞선 얘기지만 이 상품을 제조하는 기술을 중소기업이나 지자체와 협력해 한 공장을 세워 여기서 스스로 이윤도 창출하고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면 이는 공유가치창출 사례가 되는 것이지요.

정리해보면 하나이지 여럿이 아니며, 여럿이지만 하나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해외 속담 중에 ‘All Roads lead to Rome’(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이란 말이 있는데,

‘All Tools lead to PR’이라고 변형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홍보실 산하에 언론홍보 파트, 광고 파트, 사회공헌 파트 등 이렇게 조직화해서 나눠 운영하는 기업을 보면 그래도 부러울 따름이죠. 아직도 대다수의 현실은 언론을 상대로 기자를 관리한다는 착각에 그것이 홍보의 전부인 양 활동하는 홍보팀이 많지요? (잘못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로~ 절대로 오해하지 마시고요)

여기서 잠깐 이러다 보면, 착각하기 쉬운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럼 언론홍보는 점점 뒤떨어진 구세대의 유산이며 미래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그렇게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언론홍보야말로 홍보업무의 가장 기본이자 필수이며, 다른 수단과 떼놓고 얘기하려야 얘기가 안 되는 본질입니다.

홍보업계의 유명한 말 중에 “네가 세상을 구했다 할지라도 세상이 그 사실을 몰라주면 넌 세상을 구한 것이 아니다”란 말이 있지요? 뭔가를 알리려면, 포장해서 잘 알리려면, 가치를 더해 알리려면, 언론은 우리가 겪어야 할 아니 반드시 거쳐 가야 할 통과의례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홍보맨들이 가끔 자신의 본연을 잊은 채 다른 쪽에 기웃거릴 때가 많습니다만, 언론홍보를 구점으로 다른 분야까지 잘 수행해내는 PR맨으로 거듭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는지요? 

역설적이나 Alone과 함께일 때 우린 가장 빛나니까요.

보도자료를 잘 쓰고 기자와의 관계도 좋으며, 각종 SNS 계정을 활용해 기사를 링크하고 온라인상의 확산도 이끌어내고, 트렌드를 탐독하며 위기가 올 때를 잘 탐지하며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런 홍보맨이 되길 바랍니다.

원본 : [최올림의 홍보이야기 #20]

필자 : 최민수  CJ그룹홍보실 부장

작성 시기 : 2015. 02. 04

출처 :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