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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PROJECT/100권의 책_전문 지식을 쌓는다

book_010. CSR 전략과 CSV 인재 혁신 리더의 글로벌 경쟁력

by '오지연' 2016.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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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전략과 CSV 인재

혁신 리더의 글로벌 경쟁력

 

 

지은이 안젤라 강주현

출판사 스타북스

초판 발행 2015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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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안젤라 강주현]

 

 

 

1. 산업통상자원부 허가 사단법인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Global Competitiveness Empowerment Forum; GCEF) 설립자 겸 상임대표로 기업, 비영리, 정부 분야에서 총 24년 경력의 균형 잡힌 경험을 통해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공유가치창출인 CSV(Creating Shared Value)를 잘 이애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전문가.

 

2. [기업분야 이력]

ⓐ 1992년부터 광고, 헤드헌팅, 교육, 홍보, 마케팅, 영업 업무 담당.

ⓑ 프랑스 기업 한국 지사인 '클라란스 코리아'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해외 진출국 지역사회 동화에 대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나모인터랙티브, 하이홈 등 코스닥 상장 IT 벤처기업에서는 해외마케팅팀장과 영업실장 경험을 통해 글로벌 경영에 대한 감각을 쌓음

 

3. [비영리분야 이력]

ⓐ 사회복지 법인 전략제휴팀장으로 근무 시작하며 종사하게 됨

ⓑ 기업사회공헌 컨설팅 기관, 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센터,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등에서 일함.

 

4. [심사위원 이력]

ⓐ 필리핀 아시아경영대학원 Asian CSR Awards 보건 분야 심사위원

ⓑ 프랑스 까르띠에 본사 여성사회적기업가 이니셔티브 어워드 아시아, 태평양 심사위원

 

5. [정부분야 이력]

 ⓐ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민간자문위원

 ⓑ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공기업 경영평가단 평가위원

 ⓒ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 자문위원

 

6. [현재]

ⓐ 현재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

ⓑ 현재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중앙운영위원회위원 및 산업통상자원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KOTRA 해외 CSR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

ⓒ 중국 서안 한-섬서성 경제협력 설명회, 일본 동경 캐논글로벌 전략연구소 CSR 세미나,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 CSR행사, Asian Forum on CSR, Kuwait CSR Conference, World CSR Symposium 등에서 CSR 연사로 활동하며 글로벌 CSR과 CSV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국내외 기업사회공헌, 기업사회혁신, 기업사회책임 업무를 두루 거침

 

7. [학위]

 ⓐ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사

 ⓑ 하버드케네디스쿨 경력자 행정학 석사 학위 (Mid Career MPA) 취득

 ⓒ 하버드케네디스쿨 메이슨 펠로와 아시아 프로그램 펠로

 

8. [역서]

ⓐ 세계 최고 기업들의 기업시민활동

ⓑ CSR 3.0

 

[공역서]

ⓐ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핵심전략

 

[공저]

ⓐ 기업사회공헌활동의 동향과 전략

ⓑ (영국에서 출판된) The World Guide to CSR 한국편을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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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감사의 글

- 24년간 사회생활에서 두 번의 중요한 고비

 ⓐ 2001년 기업에서 해외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던 실장식을 그만두고, 비영리 사회복지 법인으로 취직하여 인생을 전환한 때

 ⓑ CSR 분야에서 독립적 사업가로 변화하기까지의 기간

: 2005년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로 CSR, CSV, 사회적기업의 메카인 하버드대학교를 가기까지,

2006년 행정학 석사 졸업 후 보스턴에서  일하고 다시 하버드연구원으로 돌아갔다가

2008년 한국에 귀국, 11월 20일 큰 뜻을 품고 1인 지식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강화포럼 시작,

2011년 2월 28일 사단법인화를 하여 창엄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 사단법인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Global Competitiveness Empowerment Forum(GCEF))의 미션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내는 물론 지구촌 사회에 이바지하고 기업도 셩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것. 즉, 경제적가치가 제일이라고 믿고 있는 기업인들이 CSR 과 CSV를 통해 사회문제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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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R, CSI, CSV, CSE 에 대한 개념

 

ⓐ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사회책임경영

기업자선이나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등을 포함하는 기업사회공헌 활동을 말하기도 하고, 윤리적,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모두 포함한 기업의 포괄적인 책임 말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협의의 개념과 광의의 개념 두 가지가 섞여 쓰이기 때문에, CSR에 대한 대화를 하거나 정보를 볼 때 어느 쪽인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책에서는 후자에 가깝지만 기업사회공헌, 기업사회혁신, 기업사회책임을 다하는 사회 속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얘기하는 최상위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 CSI(Corporate Social Innovation) : 기업사회혁신

역서 'CSR 3.0'의 원저 'Social Innovation Inc.'의 저자이자 미국의 전략 컨설팅 회사 미션매저먼트(Mission Measurement)의 설립자 및 CEO이며 미국 노스웨스턴 켈로그비즈니스스쿨 교수인 제이슨 사울(Jason Saul)이 주창한 개념이다. 기업이 도덕적인 의무로 사회문제를 다루기보다, 오히려 사회문제 해결을 기업의 사회적 전략으로 삼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및 서비스와 같은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만들고 제공하면, 사회에도 긍정적 변화를 주고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 CSV(Creating Shared Value) : 공유가치창출

경영전략의 대가인 미국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 마이클 포터Micahel E. Poter가 추창한 개념. 전통적으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는 서로 배타적이기 때문에 사회문제와 비즈니스 활동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CSV를 통해,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는 공유가치로 동시에 창출될 수 있고, 기업은 공유가치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사회문제와 비즈니스 활동을 플러스섬 게임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확산되고 있다.

 

ⓓ CSE(Corporate Social Enterprise) : 사회혁신기업

1970년대부터 기업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해 온 미국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석좌교수 제임스 오스틴(James E. Austin)이 주창한 개념.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공유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더 발전된 형태의 CSR을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CSV를 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기업으로 소개했다. 사회혁신기업에는 기업 내부의 각 부서에서 자신의 고유 업무를 할 때,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공유가치 관점을 가지고 일하는 사내기업사회혁신가(Corporate Social Intrapreneur)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하이브리드형 인재라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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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글 / 이제는 하이브리드형 기업과 하이브리드형 인재가 필요하다

- 시편 82장 3-4절 "고아와 약자에게 정의를 주고, 억눌린 자와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높여 주고, 사악한 자의 손아귀에서 약자와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자유롭게 하라"

 

- 기업 안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중 CSR이나 사회적기업의 영향 때문에 새로운 인생의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과거의 나처럼, 사회사업가가 되기 위해서 혹은 사회적기업가가 되기 위하여 회사를 나오려고 하는 사람들을 접하는 것.

나는 이들에게 내 이야기를 해 주면서 설득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 안에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 다행히 이러한 기업 내의 기업인들이 경제적가치는 물론 사회적가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제임스 오스틴 석좌교수는 사내기업사회혁신가(Corporate Social Intrapreneur)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다.

 

- 사내기업사회혁신가는 기업 내부 자신의 고유 업무에서 기업의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공유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자신이 종사하는 기업이 더 발전된 형태의 CSR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사내기업사회혁신가들의 도움으로 그들이 다니는 기업은 사회 속에서 기업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기업을 사회혁신기업(Corporate Social Enterprise(CSE))라고 부른다.

이렇게 기업이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CSV))라고 한다.

 

- 특히 글로벌 환경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기업의 역할 때문에 국내에서는 그냥 다 넘어갈 일들도 해외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일단 한국을 벗어나면 모든 나라에서 한국 기업을 회국인 기업으로 보는 부정적 시각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가 접목되는 거버넌스, 사회복지,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 등에서의 기업 이미지와 평판은 기업의 생존 문제로 직결된다. 과거에 한국에서 성공하고 실패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한국을 벗어난 해외에서는 한국 기업도 똑같은 입장이 되는 것.

 

- 하이브리드형 기업이란?

: 사회 속 기업의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고 기업의 경영활동에 있어서 경제적가치는 물론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회혁신기업이며, 이러한 하이브리드형 기업에는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둘다 이해하고 접목할 능력을 가진 사내기업사회혁신가들, 즉 '하이브리드형 인재'들이 많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형 인재들은 기업 내부에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접목하는 새로운 재능을 가진 능력가이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비즈니스기회와 성장을 만들어 내는 창조가이며, 기업을 둘러싼 정부, 법, 노동, 언론, NGO 등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 주는 뛰어난 설득가일 뿐만 아니라, 기업이 사회 속 기업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발전할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드는 매개체이다.  

 

1단계 : 목표 수립 -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십

1. 기업은 변화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이다.


- 2004년 IBM, 3M, GE, GM 등의 10개 글로벌 기업 CSR 임원들은 IBM 주도하에 미국 보스턴갈리지 기업시민센터(The Center for Corporate Citizenship at Boston College)와 영국 어카운터빌리티(AccountAbility)와 함께 글로벌리더십네트워크(Global Leadership Network(GLN))을 만들었다.

GLN은 CSR과 비즈니스 전략, 활동, 성과를 통합하기 위한 상호 간 벤치마킹 네트워크이지만, 제일 중요한 목표는 CSR에 대한 리더십을 기업이 선도하여 투입 대비 산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즉, 사회적가치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주도권을 기업이 잡고 실행하여 정부나 비영리 분야가 필요한 부분에서 최적의 성과를 내기 위함이다.

 

- GE의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은 혁신적 CSR이나 CSV, 지속가능경영에서 너무나 유명한 사례이다. 친환경 에코매지네이션 제품 판매로 2009년에 180억 달러 매출을 냈는데, 이는 포춘 150대 기업을 합한 것과 필적하는 매출이었다. NGO나 정부가 GE에게 에코매지네이션을 하라고 한 것인가? 아니다. GE가 환경 분야의 블루오션적 사업 가능성을 보고 주도적으로 행동한 것이다. GE는 경제적가치와 상반되는 것처럼 여겨졌던 가치들을 융합하여 공유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최대의 성과를 내었다.

이제 기업이 사회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 긍정적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고, 거기에서 비즈니스 기회와 성장을 만들고, 기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무한하게 펼칠 수 있는 때가 왔다. 기업에게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흥미'를 느끼게 하여,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접목시켜 기업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끼'를 살려주어야 한다.

 

2. 세계에서 능력도 인정받고 사랑도 받아야 한다.

 

- 상생형 CSR

: 한국 기업은 철저하게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사회공헌을 해야 한다. 잘사는 나라 기업으로서의 우월감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수혜국가와 지역사회 주민의 자존감과 존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세로, 공급자적 측면보다 지역사회가 독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수혜자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바로 지역사회 상생현 기업사회공헌이다.

 

- 창조적 CSR

: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그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선별하여 기업의 핵심 역량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유가치 창출형 기업사회혁신을 말한다.

 

- 책임적 CSR

: 글로벌 환경에서 인권, 노동 등의 사회리스크를 관리하고 현지 지역사회에 융합하는 다문화 정책은 글로벌 경쟁에서 필수적인 생존 요소이다. 상대적으로 하기 좋은 글로벌 기업사회공헌 활동만 열심히 하고 글로벌 기업사회책임 활동을 도외시한다면, 애쓰고 고생해서 쌓아 올린 기업과 제품 브랜드 평판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이고 평판리스크를 관리하는 글로벌 사회리스크 관리형 기업사회책임을 종합하여 이름.

 

 

3.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생각하라.

 

-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 글로벌 환경에서 CSR과 CSV를 제대로 시작하려면,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과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을 동시에 생각하고 추구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이것을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이라고 부른다. 이 개념은 세계화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현지 진출국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종교 등을 존중하는 현지화를 통해 해외 수출과 현지 국가 진출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동시에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생각은 글로벌하게(Think Globally) 하고 행동은 지역에 맞게(Act Locally) 하라는 것이다.

 

- 기업사회공헌과 기업사회책임만으로도 부족하다.

ex) 코카콜라의 아프리카 유통 파트너인 사브코(South African Bottling Company(SABCO))

: 매뉴얼 유통센터(Manual Distribution Center(MDC) 모델을 만들어 사업을 처음 해 보는 사람들 또는 여성들에게 자전거나 카트를 통해 손으로 배달해서 지역 소매점에 제품을 유통시키도록 했다. 코카콜라와 사브코는 이 새로운 유통 모델을 통해 유통시장을 확장하고, 지역사회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ex) 네슬레의 오토바이 유통센터(Business on Wheels)

: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만든 리어카와 같은 모습의 마이크로 소매 유통 모델을 통해 필리핀의 인구 밀집 지역에 유통시장 확대 효과도 가져오고, 평범한 사람들을 마이크로 소매 유통 오너로 탈바꿈시켰다.

이들은 네슬레 유통 채널 파트너로부터 마이크로 소매 유통 파트너 디스카운트를 받아 초콜릿 등의 물건을 공급받고, 일정한 비율 마진을 붙여 가격을 책정한다. 가격은 대략의 가이드라인이 있고 유통 지역도 대큐모 유통 채널 파트너의 커버 범위와 다른 인구 밀집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고객을 개발할 수 있다. 한 은퇴한 학교 선생님은 학교때 받은 월급이 6500페소였는데 지금은 월수입이 5만 페소로 거의 8배가 뛰었다.

 

이 두 가지 사례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적용하여 기업 자체의 유통 채널 확대 문제도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침체된 경제와 일자리 부족 문제도 해결한 일석다조의 기업사회혁신 사례이다.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많다. 하지만 일석다조의 기업사회혁신을 위해서는 기업의 비즈니스 시스템과 사회문제 해결방식이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 기업사회공헌은 좋은 일로 자선을 하지만, 기업사회혁신은 기업의 경영전략을 변화시킴으로써 기업 내부 문제도 해결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시장도 만들 수 있다. 특히, 기업사회혁신은 계속 시간과 노력, 자원이 투자되어야만 하는 기업사회공헌과는 다르다. 기업사회공헌의 경우 시간과 노력, 자원이 중단되면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끝난다. 하지만 기업사회혁신은 초기에 일정 정도의 투자만 되면, 그 다음에는 자생적으로 발전하고 팽창해 나간다. 마치 내리막 언덕길에서 리어카를 밀 때 처음에 조금만 밀어 주면 이후에는 손을 대지 않아도 탄력을 받아 끝까지 저절로 내려가는 것처럼 말이다.

 

 

2단계 : 환경 분석 - 글로벌 시장 환경 적응

1. 국가별로 차별화된 접근 전략을 실행하라

 

- 한국은 2011년 12월 5일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하였다.

숨은 조력자 중 가장 뛰어난 일등 공신은 1962년에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뿌리를 두고 설립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KOTRA))일 것이다.

 

- KOTRA

: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CSR 사업단을 만들어 전담팀을 꾸리고 글로벌 CSR 사업을 시작.

글로벌 CSR 선도, 글로벌 인재육성, CSR기반 구축 및 인식 확산, 지역사회공헌의 4가지 전략 과제를 통해 한국 기업 및 현지 정부와 공조(Collaboration)하고 경제개발과 인재육성(Cultivation)을 통해 신흥국을 지원하고 KOTRA가 속한 국내외 공동체와 상생(Coexistence)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달성하고자 하는 KOTRA의 노력과 성과는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과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 제고로 나타나고 있다.

 

- 해외 권역별로 한국에 대한 프리미엄 및 디스카운트 요소를 분석

[한국의 프리미엄 요소]

(북미나 서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요소는 한류 및 축구와 같은 스포츠

 

ⓑ (신흥국에서) 한류

 

(동유럽,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대기업 투자를 현지에 유치햇다는 것

 

 

[한국의 디스카운트 요소]

(북미나 서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북한, 국회, 노사문제

 

(서유럽에서) 중국이나 일본과의 차별화 부족

 

(특히 일본에서) 영토 문제, 저가 상품, 저기술, 모조품 등의 디스카운트 요소가 강하여 최근 혐한주의와 맥을 같이한다.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

 

(신흥국에서) 동유럽, 중화권,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남미를 막론하고 현지인 무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세. 특히 현지 생산 공장이 많이 진출한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의 경우 공장 무단 철수가 가장 부정적인 요소로 부각되면서, 기업사회공헌과 기업사회책임에 대해 인식하며 노력하는 대기업과 그렇지 않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크게 존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CSR에 대한 인식이 없거나, 재정 문제로 무단 철수하는 중소기업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동유럽,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빨리빨리 관행이나 현지 지역사회와의 동화가 미흡한 부분이나 대기업 진출에 따른 명암이 병존하는 부분, 현지인 무시, 현지 동화가 미흡하다.

 

ⓕ 노동 집약적 산업이 많이 진출한 지역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하게 나타남.

 

ⓖ (중화권에서) 현지인 무시, 무단 철수

 

ⓗ (동남아시아에서) 현지인 무시, 무단 철수

 

ⓘ (서남아시아에서) 이슬람권 이해 및 동화가 부족

 

ⓙ (중남미에서) 현지인 무시, 봉제 공장 등에서 종업원 처우가 문제

 

[한국의 국가 이미지]

중남미 : 이제 형성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봉제 공장과 같은 생산 시설에서의 종업원 처우가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서남아시아 :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아주 미흡한 단계라고 한다.

 

중동과 아프리카 :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병존하고 있음

신흥국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건설 업종의 기업들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근면하고 성실한 한국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이미지는 현지에서 프리미엄요소이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다른 나라 기업에 비해서 사회봉사가 부족하다는 면이 인지도 미흡과 같이 디스카운트 요소로 작용. 

 

- 글로벌 사업 운영

: 전 세계를 5대양 6대주 지역별로 나누어 대륙별, 국가별 전략을 짜기도 하지만, 북반구와 남반구로 나누어 국가 발전 단계별로 선진국과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을 나누기도 한다.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CSV와 CSR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십을 위해서는 선진국, 신흥국, 개발도상국으로 나누어 경제적분야와 사회적 분야의 공유가치창출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듯하다.

 

 

가. 선진국일수록 빈익빈 부익부가 심하다

 

- 선진국 -> 겸손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의 기업사회공헌과 사회봉사 활동이 필요. 선진국일수록 사회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강남에 사는 빈민층이 빈부 격차 위화감 때문에 더 불행하다는 얘기가 있듯이, 선진국도 빈익빈 부익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 선진국의 선진 기업들은 최첨단의 CSV 모델을 통해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의 경우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한 기업 사회공헌과 사회봉사 활동 없이 CSV만 하다가는 선진 기업들의 앞선 모델을 따라가지 못해 실패하고 소외 계층으로부터도 외면당하는 수가 있다.

 

- 미국의 기업자선발전위원회(Committee Encouraging Corporate Philanthropy)에서 미국의 100대 기업 중 73개의 기업사회공헌에 대해 조사한 결과,

ex) 한 회사는 "자선적 투자", "상업적 투자", "전략적 투자"의 세 가지 유형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즉, 기업사회공헌 구성 및 비용 지출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54%의 지출 : 불우 계층을 위한 현금, 현물,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자선 활동과 같이 비즈니스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순수한 기업사회공헌과 자선적 투자

11%의 지출 : 정부나 언론, 고객 등으로부터 회사에 오는 후원 요청에 대해 대응적으로 지원하는 스폰서형 상업적 투자에 사용

35%의 지출 : 기업과 비즈니스 전략과의 통합과 연계성을 중시하여 비즈니스 성공과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사회혁신과 같은 전략적 투자에 사용

 

- 전략적 투자, 창조적 CSR, CSV, 기업사회혁신 분야의 뛰어난 사례로 선진국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백 년 동안이나 진출하지 못햇던 미국시장에 진출한 영국 유통 기업 테스코(Tesco)의 사례.

ex) 테스코(Tesco)의 프레쉬앤이지(Fresh&Easy) : 미국 저소득층 주택가에는 빈민층이 많이 살고 있어서 패스트푸트 햄버거집이나 정크 푸드를 파는 소매점들만 있고,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사려면 몇 킬로미터나 나가야 한다. 이러한 지역들을 음식 사막이라고 부르며, 2300만 이상의 미국인들이 이런 도시 저소득층 빈민가에 살고 있다.

테스코는 보통 매장 8분의 1 정도의 작은 규모로 음식 사막에 프레쉬앤이지(Fresh&Easy)매장을 열고, 미국 유통 매장들이 도외시하는 소외 계층들의 건강을 배려하는 오아시스 같은 신선하고 간편한 이웃집 상점 이미지를 구축하므로써 숙원이던 미국 시장에 진입 성공.

 

- 선진국일수록 도외시된 사회 분야 사각지대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믿음은 포화시장에서 잠재시장, 틈새시장, 미개척시장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가능성을 열기 위해서는 기존에 자본 투자, 브랜드 인지도, 포화된 경쟁 등의 장애 요소로 가려져 있던 눈을 떠야 한다. 그리고 창조적 CSR을 위한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면, 사회문제 해결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개척하는 통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신발 장사가 안 될 것이라는 비관론자가 될 것인가, 신발을 아무도 안 신기 때문에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하는 긍정주의자가 될 것인가. 해답은 사회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비즈니스 기회와 성장의 열쇠로 보는 자세에 달려 있다.

 

 

나. 신흥국은 바이어기업과 벤더기업에 주목하라

 

- ex) 1996년 "라이프"지 나이키의 축구공을 꿰매는 12살짜리 파키스탄 소년 사진이 실린 이후, 나이키와 같은 라이선스형 바이어기업들은 벤더기업이나 생산 공장에서의 아동노동 문제에 휘말려 각종 불매운동에 대한 피해로 기업 매출 및 이미지와 브랜드의 동반 하락을 겪게 된다.

그 뒤 나이키는 약 10여 년간 벤더기업에 대한 인권 노동 준수 기준을 강화하는 1세대 전략과, 벤더기업 윤리적 행동 강령 실행 모니터링 및 성과평가를 강화하는 2세대 전략을 거쳐, 나중에는 아예 벤더기업 근로자의 초과 노동 문제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 디자인 마지막 단계에서 디자인 변형 금지, 아웃소싱 납품 일정 넉넉학 주기, 주문량 예측 정교하게 하기, 샘플 덜 만들기 등의 시스템 개혁인 3세대 전략을 통해 기업사회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바이어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다.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발전 모델을 전파해라

 

-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KSP))

: 한국 정부는 2004년부터 한국의 발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수요와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연구, 정책 자문, 역량 강화 지원 사업

 

- 국가 차원의 개발 협력 사업

기획재정부 주관 아래 한국개발연구원(Korea Development Institute(KDI))이 국가정책 자문 사업을 , 한국수출입은행이 국제기구와 공동 컨설팅 사업을, KDI국제정책대학원이 경제 발전 경험 모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국제기구와의 공동 컨설팅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세계은행WB 등과 다자간 협력을 통하여 이뤄지고 있으며 경제발전 경험 모듈화 사업은 경제 일반, 행정, 정보 통신 기술ICT, 농업, 어업, 보건, 의료, 산업, 에너지, 인적자원, 국토 건설, 환경 등의 분야 경험을 모듈화하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 국가의 사회적 책임(Country Social Responsibility)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그 영역이 다를 수 있지만 분명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 실제로 개발도상국은 물론 신흥국을 겨냥한 대기업의 CSV나 기업사회혁신 분야에는 피라미드 하부 시장(The Bottom of the Pyramid(BOP))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BOP에 대해서는 '3단계: 전략' 부분에서 보다 자세히 언급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전 세계 인구의 70%를 차지하며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40억 명의 저소득층이나 빈곤층이 기존에는 소비자로 간주되지 않았으나, BOP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하여 새로운 소비자 계층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이들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략이 바로 글로벌 환경에서 CSV나 기업사회혁신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 기업사회책임형 CSR

: 기업사회공헌과 같은 분야보다는 기업 경여 자체에서 인권, 노동, 환경 분야 등에 대한 고려를 늘리는 방식.

 

 

2. 글로벌 기업은 다문화를 체질화시켜야 성공한다

 

- 한국 정부는 다문화 정책을 펼치고 기업들도 이에 부응하여 다양한 다문화 여성 지원 기업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한 자선적 CSR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가. 다문화 인력을 글로벌 인재로 활용하라

 

- ex) KOTRA의 자체 CSR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다문화 글로벌 인재 육성 정책.

       (ex : KOTRA 다문화 글로벌 마케터)

: KOTRA에서는 결혼 이민자나 다문화 가족 자녀, 재한 외국인 유학생 등 다문화 인재들에게 무역 실무 및 창업 관련 교육을 제공하여 차세대 글로벌 무역 마케팅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 국가의 인구정책이나 이민정책은 국가 차원에서 고민할 일로 두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CSR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양성 노력과 성과를 선순환 고리로 만들어 낸다면 좋을 것이다. 교육을 통한 CSR프로그램이 기업에서 지역사회로 성과가 확산되는 것처럼, CSR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 지역사회에서 기업으로 선순환된다면 많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나. 국내 외국인 근로자를 해외 판매 에이전트로 육성하라

 

- 외국인 근로자

: 기업에서 지역사회로, 지역사회에서 기업으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분야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 분야이다.

ex) 은행권 기업들 : 은행권 기업들에게 주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단순 이주 근로자가 아니다. 본국에 임금을 송금하는 외환 거래 등의 은행 서비스에 대한 현재 혹은 잠재 고객이다.

 

글로벌 진출에 노력하는 한국 기업에게 어쩌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해외 지역사회 진출을 위한 인간 자산으로 탈바꿈될 수 있지 않을까.

성공을 위한 특별한 열정과 진취적인 욕심이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행복한 귀환이라는 성공의 기회를 주고, 한국 기업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해외 판매 에이전트로 활용하여 해외 진출 국가의 지역사회 구석구석까지 발로 뛰면서 장사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미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귀환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하지만 직적 얘기를 들어 보면 무료 교육이라 이론이나 현장에 딱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들이 많고, 오히려 그 시간에 현금을 버는 게 낫기 때문에 결석이 잦다고 한다. 따라서 기술과 능력, 열정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발굴하여 해외 에이전트 육성 교육을 시키고, 해당 기업에 맞는 맞춤형 교육 패키지와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하면 해외 판매, 영업, 현지 조사와 같은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

<일반 유통채널이 잘 닿지못하는 지역에 유통을 확대하기위한 글로벌유통채널혁신CSV 사례>

코카콜라의 매뉴얼 유통 센터

네슬레의 오토바이 유통 센터

힌두스탄 유니레버 (Hindustan Unilever)의 삭티 프로젝트(Project Shakti)

    : 유니레버는 마을 사람들이 필요한 것과 어떤 제품이 잘 팔릴지에 대한 특별한 감각을 가진 시골 지역 아줌마들을 훈련시켜 지역 주민 대상으로 건강, 청결, 영양에 대한 교육도 하고 유니레버 제품 판매도 하도록 지원. 그 결과 삭티 아줌마들을 통해 매출 신장이라는 경제적가치도 얻고, 지역사회 의료 보건 발전이라는 사회적가치도 창출.

 

다. 현지 채용 외국인 근로자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라

 

- ex) 1980년대 미국의 유명한 화학 분야 기업인 듀폰

: 태국 방콕 근교에 포장패키지 공장을 운영. 근로자의 작업장 안전을 기업의 핵심 가치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잇는 듀폰으로서는 전 세계 작업장의 안전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자연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또는 불교도 숭상하는 태국 문화에서는 기도를 위한 신전이 거의 모든 집과 사업장에 있다. 사람들은 이 신전이 악이나 사고에서 그들을 지켜준다고 믿기 때문에 보통 이러한 신전을 건물의 앞쪽 문 앞에 두고 신전대에 기도를 하며 화환이나 귀한 나무 열매,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조각상들을 바친다. 하지만 이것은 듀폰의 작업장 안전 관리 기준에서 보면 아주 위험했다.

결국 실랑이 끝에 듀폰 경여진과 태국 공장장 및 근로자들은 합의를 하여 작업장 앞쪽에 위치하되 비상 탈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수준에서 위치를 제한하게 되었다.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에 대한 고려 및 배려는 글로벌 CSR의 핵심적인 요소가 되어야 한다.

상생형 CSR, 책임적 CSR을 통해서 현지 채용 외국인 근로자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고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는다면 글로벌 경영에서의 어려움은 글로벌 경쟁력이 될 것이다.

 

라.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을 고려하면 시장이 열린다.

 

- KOTRA에 따르면 세계의 종교는 디지털로 진화 중이며 이는 IT 강국인 한국의 또 다른 승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ex : 기독교의 '성경'의 디지털 제품 유행, 스마트폰 전용 앱 출시)

 

- 할랄 제품

: 할랄 제품은 이슬람교에서 인증을 해 주어야 하는데 네슬레, 맥도날드 등의 다국적기업들은 이미 할랄제품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 최고의 인기 상품인 농심 신라면도 할랄 제품 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의 시장에 진출했다고 한다.

 

-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에 대한 고려는 순수하게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CSR이나 CSV 관점에서 보면, 사회적가치가 높고 경제적가치도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놓치기 아까운 분야이다.

다양한 문화, 종교, 인종이 복합된 해외시장에서 사업을 해야 하는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현지 진출 국가와 지역사회의 사회적가치를 존중하면서도 경제적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것이다. 

 

 

3단계 : 전략 - 비즈니스 기회와 리스크

1. 사회문제 해결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라

 

- 기업들은 기업사회공헌을 통해서 열심히 지원은 하고 있찌만 정작 기부나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해도 해도 근본적으로 해당 사회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적은 금액을 지원하면 표시도 잘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은 수익으로 사회를 위해 하던 기부나 자선 활동은 기업 자체 생존이 존폐 지경에 놓이게 되면 당연히 삭감된다. 기업이 심하게 어려워져 구조조정을 해도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이 되면, 지원금은 삭감될 수밖에 없고 지원이 끊긴 곳은 말없이 기업을 원망하게 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기업사회공헌을 하면서도 항상 사회에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어떤 때는 무감각하게 그저 사회에 보기 좋은 공헌 활동들을 실천하게 된다.

ex) 세계적인 기업 노키아

: 2000년대 초반 메이크어커넥션(Make a Connection)이라는 세계적인 CSR 브랜드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맞춤형 사회복지 거업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행하던 노키아도, 기업이 무너지게 되면서 예전의 CSR명성은 과거로 사라지고 말았다.

 

기업들은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왕 하는 거라면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없을까?

특히 경쟁 기업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사회적으로 비난을 면하는 것보다 더 나아가서,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기업이라고 여겨지는 방법은 없을까?

요즘 CSV도 뜬다는데, 재원도 없는 상황에서 잘된 일이다.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만드는 일석이조형 CSV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 사회문제는 이제 비즈니스 이슈가 되었다.

2007년 맥킨지는 CEO들을 대상으로 '어떤 글로벌 환경, 사회, 정치 문제들이 미래의 비즈니스 성공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 100%모두 이제 사회문제가 비즈니스 성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50% : 교육시스템과 인재 부족

40% : 부실한 공공 거버넌스

38% : 기후변화

36% 피라미드 하부 시장(BOP)대상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소액 대출 서비스같이 세계화 속에서 소외된 빈곤 계층 역량을 강화시켜 능력 있는 소비자로 만드는 것을 선택

35% : 에너지 공급 안정성

20% : 깨끗한 물이나 위생에 대한 접근성

8% : HIV 에이즈나 공중 보건 문제

 

 

가. 자선적, 상업적, 전략적 분야별로 분산투자하라

 

- 자선적 투자 : 비즈니스와는 전혀 상관없이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불우 계층을 위한 현금과 현물,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자선활동, 임직원 자원봉사 활등들을 하는 것. 사회와 기업의 용어를 빌리자면 그야말로 가능하고 최대한 '순수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 상업적 투자 : 기업이 비즈니스와 직결되는 정부, 언론, 고객 요청 등 각종 후원 요청에 대해 대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산발적인 활동만 피하면 되고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지는 않다.

 

- 전략적 투자 : 경영전략차원에서 기업의 고도한 노력과 전략이 필요한 부분은 전략적 투자 부분이다. 이 부분은 창조적 CSR, CSV, 기업사회혁신 분야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즉, 기업과 비즈니스 전략과의 통합과 연계성을 중시하여 비즈니스 성공과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최근 들어 CSV의 영향으로 전략적 투자가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전략적 투자는 어떻게 보면 기업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신나게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ex) 버려지는 고아 문제가 심각한 사회라면 기업이 고아원에서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는 사회공헌도 중요하겠지만, 만약 IT분야 정보 통신 기업이라면 미아 찾기에 자사 기업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도 미아 찾기에 참여하게 하는 등 사회에 공헌을 한다면 미아 예방 활동을 통해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 모두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아무 기업이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착한 기업은 많지만 기업의 능력과 핵심 역량을 가지고 그 기업이 아니면 못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창조적 CSR, CSV, 기업사회혁신분야와 같은 전략적 투자의 핵심이다.

 

 

나. 외투 기업으로서 해외시장에 진입하기

 

- 외국인 비용 : 사실 기업의 사업 제품과 서비스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해외 에이전트와 해외 파트너십 채널을 만들어 간접 영업을 하거나, 아니면 해외 거점이나 연락 사무소, 혹 여건이 더 좋으면 현지 법인을 만들어 직접 영업을 하는데,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이라면 외국인 비용은 당연히 감수해야 할 사항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기업인들은 기업사회공헌, 기업사회혁신, 기업사회책임이 외국인 비용과 직접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실 현지 진출국의 법적, 제도적 환경의 복잡성과 불확실성, 사회적 문화적 환경차이로 발생하는 비용들은 해외 현지 진출국의 사회문제 즉, 사회적가치들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기업사회공헌, 기업사회혁신, 기업사회책임 전략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외국인 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는 것이다.

 

- 글로벌 경쟁력 : 'CSR 3.0'의 원저자이자 미국 전략 컨설팅 회사인 미션매저먼트의 설립자 및 CEO이며 미국 노스웨스턴 켈로그비즈니스스쿨 교수인 제이슨 사울은, "날이 갈수록 새로운 시장 진입에 있어서 가장 큰 장벽은 사회적 문제라고 하였다."

미숙련 노동자, 높은 문맹률, 권리가 박탈된 여성, 필수적 사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비접근성, 열악한 사회 인프라, 인적, 물적 자원 부족 등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의 능력은 새로운 해외시장 진입이라는 경쟁 우위를 획득하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ex) 테스코(Tesco) : 앞에서 언급한 영국 유통 기업 테스코의 사례는, 외투기업으로 해외시장에 진입하는데 있어서 성공 사례 중의 하나로 언급된다. 사회문제가 전혀 없을 듯한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경쟁 기업인 다른 미국 유통 기업들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도시 빈민가의 음식 사막 문제를 신선한 음식과 야채를 파는 마이크로형 유통점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고 있는 점이 바로 외국인 비용과 외국인 기업에 대한 반감을 최소화시켜 성공한 사례이며, 기업사회혁신을 해외 진출에 있어서 기업사회전략으로 채택하여 성공 한 사례이다.

제이슨 사울은 이 전략을 "뒷문으로 신규 시장 진입하기(backdoor market entry)"라고 부른다.

 

- 제이슨 사울이 제시하는 전략 가운데 외국인 기업으로서 다른 나라에 진출하는 경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전략이 또하나 있다 바로 "역방향 로비(reverse lobbying)"이다.

ex) 맥도날드 : 맥도날드는 중국 정부의 입양 정책을 도우면서 맥도날드에 대한 정부 시각을 바꾸어 놓을 수 있었다. 로널드맥도날드자선하우스(Ronald MacDonald House Charities(RMHC))는 원래 장기 투병 아동과 가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의료 해택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중국 정부가 아동복지시설 아동과 고아들에게 해택을 주길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프로그램 내용을 개조하여 로널드맥도날드위탁양육 마을을 중국에 론칭한 것이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중국 정부와 밀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보다 가까운 협력 관계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방향 로비 전략에서 하나 중의할 것이 있다.

정부 방향을 지나치게 맞춘 CSR로 인해 준법, 윤리 경영에 벗어나는 위험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

ex) 한 대기업의 글로벌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임원의 경험담으로, 해외 진출 대상국 정부 관리로부터 뇌물 대신 본인이 관련하는 사회복지 기관에 기부를 해 달라고 요청받은 적이 있다는 것. 주위의 기업들에게 물어보니 역시 비슷한 얘기를 들었고, 몇몇 나라에서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 국제 상거래에서 뇌물 강요와 저항하기(RESIST) 교육자료 : 유엔글로벌콤팩트, 다보스포럼, 국제상공회의소, 투명성기구가 공동으로 만든 자료로,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이나 사회공헌을 잘하기 위해서 준법, 윤리경영에 반하는 일을 할 수도 있는 딜레마를 겪을 경우에는 거부르 하되 사회공헌위원회 같은 조직적 결정으로 시행하여 담당자에게 부담을 지우지 말아야 하며, 거부 이유를 확실하게 상대방과 관련 정부 기관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다. 또한 거부한 스폰서십 대신 대처안을 모색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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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글로벌콤팩트 : 2000년 유엔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로 기업경영에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대 분야 10대 원칙 실행을 장려하고 있다. 현재 145개국 1만 2천여 개 회원이 있으며, 그 중 8천여 개 이상이 기업 회원이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2007년 설립, 2015년 1월 기준 280개 회원이 가입해 있다. 뉴욕 본부 홈페이지 www.unglobalcompact.org, 한국협회 홈페이지 http://www.unglobalcompact.kr

 

- 해외 수출시장을 목표로 하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 ISO26000의 7대 분야인 거버넌스, 인권, 노동, 환경, 공정거래, 소비자, 지역사회개발을 생각해보자.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매출 증대나 수익 창출은 당연히 어렵다. 또한 지역사회개발은 기업사회공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즉, 소비자나 지역사회개발을 제외하고는 기업들이 모두 하기 어려워하는 기업사회책임 분야들이다.

 

다. 잠재시장에서 틈새시장 만들어 내기

 

- 기업사회혁신(Corporate Social Innovation(CSI)) : 기업들이 도덕적 의무를 넘어서 사회문제 해결 목표를 기업의 사회적 전략으로 발전시키고, 제품과 서비스 등과 같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서 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사회혁신개념이다.

이 개념은 마이클 포터 교수의 CSV 개념과 유사한데 CSI는 간단히 말해서 CSV의 구체적인 각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결국 기업에게 중요한 핵심은 '어떻게'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것이냐이기 때문이다.

 

- 잠재시장 : 지금 세계는 잠재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잠재시장은 소비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으로 열리는 경우가 많다. 기업들이 기존에 소비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계층을 소비자로 대우하는 데서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은 피라미드 하부 시장의 40억 인구, 다시말해 연 소득 미화 150달러에서 4천 달러 사이(한국돈 15만원-400만원) 사이 인구에 초점을 맞춘 BOP 시장이다. 과거에 기업은 이들을 소비자가 아니라 기업사회공헌 활동 대상인 수혜자로만 인식했다. 하지만 이제 세계는 시장경제에 막 편입을 시도하려는 이 수십억에 달하는 빈곤층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의 새로운 성장 원동력이라고 불린다. 세계경제의 기존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고 있고, 반세계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BOP 시장은 점점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통 경제활동이 힘들거나 열악해서 기존의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소비자로 생각할 수 없었던 빈곤층과 소외 계층에게, 그들이 인간적인 존업성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자선활동은 이들을 수동적으로 만들지만, 이러한 BOP 시장 제품과 서비스는 이들을 자립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BOP 시장 제품과 서비스의 철학이다.

ex) 인도의 타타모터스 : 2008년 단돈 2천 달러의 4인승 초소형차 나노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돈 많은 부유층만 차를 가질 수 있다는 선입견을 깨고 빈곤층과 소외 계층의 사회적 존엄성을 높이고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이다.

 

ex) GE : 일찍부터 태양열 에너지, 사용자가 현장에서 하는 정수 시설, 휴대형 의료 기기 등과 같은 BOP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의 상용화에 노력을 쏟고 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은 지역사회의 빈곤층과 소외계층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새로운 사회적가치가 있는 소셜 비즈니스(Social Business)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소셜 비즈니스 시장이란? : 빈곤 계층과 소외 계층의 사회적 존엄성을 높이고,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소셜 비즈니스 시장은 BOP 시장과 같은 개념으로도 쓰인다.)

 

 

- 잠재 시장인 BOP 시장이나 소셜 비즈니스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기업]

소비자에 대한 새로운 정의

제품과 서비스 자체를 피라미드 하부 시장에 맞도록 새롭게 정의

 

[마이클 포터 교수의 CSV 개념]

제품과 서비스의 재정립

(지금까지 도외시되었던 소비자들을 새로운 소비자 계층으로 인식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그 계층의 요구에 맞도록 맞춤형으로 개발하는 것.)

 

[CSI(기업사회혁신) 분야 세계적 전문가인 제이슨 사울이 주장하는 개념]

서브 시장 제품(Suv Market Products) 개발 - 그저 단순한 축소형 제품이 아니다. 새로운 소비자에게 맞는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여 그 가치를 제시하는 맞춤형 제품이어야 한다.

ex) 월마트 : 처방약을 시장 가격과 동일하게 해서는 경쟁자를 이길 수 없다고 분석하여, 메디케어(Medicare : 미 정부에서 65세 이상이나 특별 기준 해당층에게 의료보험 해택을 주는 프로그램) 고객에게 4달러짜리 처방약을 공급함으로써 자사 매장 접근성을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의료보험 체계 속에서 소외받는 고객을 제대로 대우함으로써 신고객층을 창출.

핵심은, 지금까지 도외시해 왔던 사회문제에 눈을 돌려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증진하는 데서 경제적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사회적가치도 높이고 경제적가치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 제품과 서비스를 재정의하는 일은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특히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 환경에 어떻게 맞출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ex) 벤처기업 스카이라이트(지오십(GeoShip)이라는 차세대 비행선 기술 개발 기업) : 지오십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상의 항공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아,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의 산간벽지 및 낙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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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반세계화]

 

ⓐ 세계화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한 냉전의 시기가 끝남으로써 자유주의냐 공산주의냐 하는 이념의 갈등이 사라진 현 시점에서 정보기술의 발달은 지구 전체를 급속히 하나의 커뮤니티로 변화시키고 말았다. 자본주의에 근거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통합적 변화 속에서 국가 간의 경제적, 과학적, 기술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교류와 영향력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높아졌는데 이러한 현상을 이른바 지구화(globalization) 혹은 세계화라고 말하고 있다.

 

근대화 과정에 있어서 선발주자들인 서구 산업 국가들은 자원 확보를 위한 식민지 정책을 통해 부를 축적했고, 이후 식민지 통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자 기술 우위를 통해 세계 시장을 지배해 왔다. 그러나 자국의 임금 인상과 환경 문제 등이 야기되자 소위 개발도상국으로의 점진적 기술 이전을 통해 그 경제적 우위를 확보하려고 하였다. 바꾸어 말하면 선진국(특히 미국)들은 무공해 고급 기술만을 확보한 채 일반화된 기술은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고 개발도상국들 간에 경쟁을 붙여 보다 싼 값으로 생필품을 제공받고 고급 기술의 독점을 통해 부를 확대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개발도상국들도 그들 나름대로 기술 이전을 통한 부가 축적되었고 이에 근거하여 새로운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자 선진국에 수출하는 생필품의 값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또 한편으로는 '경제권의 블록화'를 통해 선진국의 최선두에 있는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후발 국가들의 움직임은 선진국들, 특히 미국의 고급 기술을 통한 세계 경제 장악 시도에 적신호를 올렸다. 따라서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들은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보다 고급화된 기술에만 유효한 환경 규제 등의 기준을 세워 개발도상국의 상품 수출에 제동을 걸기도 하였다. 그러다 결국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각국의 무역 장벽을 낮추고 특혜나 차별 대우를 폐지하자는 방향으로 그 경제 정책을 변환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세계화의 기초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본을 축적하고 고급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입장에서 보면 무역 장벽의 철폐나 자본의 자유로운 국가 간 이동이야말로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적 영향력을 축소시키고 그들의 영향력을 지속하거나 확대시키는 방법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각 국가들은 그들의 생존 및 번영을 위한 정책적 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도 두 개의 큰 흐름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 하나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개방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세계화 지지 정책다른 하나는 세계화 전략이야말로 선진국들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비판 아래 세계화 그 자체를 반대하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화 정책의 장점을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우물 안의 개구리 식으로 개방을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상품의 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세계화의 흐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지구촌화되어 가는 세계의 시장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물론 교육 및 의식의 수준도 선진국화되어야 함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한마디로 개방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자국의 정치·경제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경쟁력을 향상시키자는 전략인 것이다. 이러한 주장 속에는 비록 세계화가 선진국들이 그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나타난 흐름이라 할지라도, 이를 부정하여 고립되기 보다는 과감한 개방 정책을 통해 정면으로 세계화의 흐름을 타는 것이야말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 반세계화
이에 반하여 세계화를 반대하는 입장은 앞서 언급한 대로 선진국 주도의 세계화 전략이야말로 강대국 중심의 세계 질서 재편을 위한 위선적 이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경제적 구조의 본질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는 후진국 혹은 개발도상국들은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결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01년도 노벨경제학 수상자이며 세계은행(IBRD) 부총재를 역임한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E. Stiglitz)의 『세계화와 그 불만(Globalization and Its Discontents)』이라는 저서는 이러한 세계화의 폐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는 특히 IMF 그리고 세계은행 등 세계화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세계기구들이 보이고 있는 선진국 위주의 편향성을 지적하고 세계화 자체보다는 세계화의 운영 방식이 선진국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화와 반세계화 (보수와 진보의 정신분석, 2008. 11. 25., ㈜살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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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기술

: 한국에서는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의 정치, 문화, 환경적 조건을 고려하여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적정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적정기술도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피라미드 하부 시장의 소비자들을 위해 재정의된 제품과 서비스를 말한다.

라이프 스트로(Life Straw) : 수진이 나쁜 물을 바로 필터로 정화해 마실 수 있는 라이프 스트로

항아리 냉장고 : 전기 없이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항아리 냉장고

 

이러한 적정기술 제품이나 서비스의 보급을 위해서 국제 개발협력 분야에서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에 대한 정부 지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 사회적기업가들은 잠재시장에서 틈새시장을 만들어 내는 데 잇어서 대기업의 임직원들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ex) 사회적기업 SHE(Sustainabel Health Enterprises) : 하버드대학교 졸업생인 엘리자베스 사르프(Elizabeth Scharpf)(까르띠에 프랑스 본사 까르띠에 여성사회적기업가 이니셔티브어워드 2012년 아프리카 지역 수상자)는 아프리카나 저개발도상국 여성들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학교나 일을 못 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SHE라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바나나 나무 섬유로 생리대를 만들어 여성들의 고민도 해결하고, 바나나 재배 농가 수입도 중대시키고, 보건 위생 교육 캠페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 큰 조직 구조를 가진 기업

ⓐ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일보다 기존의 구조에 적응하는 일이 익숙하다.

ⓑ 사회적가치에서 경제적가치를 뽑아낼 수 있는 유연한 하이브리드형 인재들이 아니다.

ⓒ 기업 내부에서 하이브리드형 인재로 교육 받지도 않았고 그렇게 훈련되지도 않은 것

ⓓ 따라서 경제와 기업의 성장 침체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도외시되어 왔던 시장에서 수익 성장 가능성을 재발견하는 능력을 가져야 하는데, 그것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접목하는 공유가치창출 관점을 가진 하이브리드형 인재들만 할수 있는 일인 것이다.

 

- 창조적 파괴 : 50여 년 전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혁신에 능한 기업이 기존의 대기업을 경쟁해서 추월하는 패턴을 창조적 파괴라고 했다.

기업이 CSV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창조적 파괴가 되도록 많이 기업 내에서 일어나도록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ex) HP : "World e-Inclusion" 이라는 이름하에 전임 CEO 칼리 피오리나(Carly Florina) 재직 시 인도 등과 같은 개발도상국 농촌의 빈곤층 요구에 부합하는 종보 기술과 BOP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노력함. 하지만 칼리 피오리나 CEO가 떠난 다음에는 상당한 곤란을 겪고 사라졌다고 한다.

BOP시장에 필요한 것은 창의성이 아니라, 관심과 지원 그리고 자본이었던 것이다.

 

- 포용적 비즈니스(Inclusive Business)

: BOP와 같은 맥락인데 다른 용어로, 포용적 경제(Inclusive Economy),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등이 새롭게 각광받는 개념들이다. 특히 미주개발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 국제금융공사 등과 같은 각 국제개발은행에서는 기존의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보다 더 큰 규모나 성과를 목표로 하는 포용적 비즈니스모델들들 지원하고 있다.

 

포용적 비즈니스에서는 포용적 경제를 만드는 생태계에 주목한다.

ex) 네슬레 : 농촌 빈곤 계층에게 커피 재배에 대한 지원을 하고 그들로부터 커피를 공급받는다. bop가 기업사회공헌의 수혜자로 여기던 빈곤층을 소비자로 대우한다면, 포용적 비즈니스, 더 나아가서 포용적 경제에서는 빈곤층에게 자립 기회를 주어 소규모 사업자까지 성장시켜 자신들이 가꾼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공급자로까지 성장하도록 해 주는 적극적으로 확장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포용적 비즈니스에서는 어떤 한 산업 전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긍정적 선순환 영향을 중요시한다.

ex) 필리핀 해운 업계 : 선원 부족으로 업계가 침체해 가기 시작하자, 해운회사들이 해양 학교 학생들의 등록금을 선불로 지급하고 이들을 자사로 취업시켜 취직 후 월급으로 갚게 함. 해운 업계에 관련된 학교, 기업, 학생 모두가 해택을 받는 윈윈 모델인 것.

 

 

 

2. 사회리스크도 비즈니스리스크다

 가. 노동 집약적인 산업에서는 사회리스크를 예방하라

 

- 필리핀 투자 한국 기업의 현지인 근로자들이 겪는 인권 및 의사소통 관련 불만 요소

다른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야단침, 수치심이나 치욕 주기, 일과 상관없이 자존심 손상, 신체적, 정신적 가혹 행위와 학대, 성희롱 포함 성적 학대, 과다한 근무시간.

한국 직원과 현지인의 불분명한 언어소통으로 인해 생긴 문제에 대해 책임 전가, 언어 소통으로 생긴 문제를 직급으로 해결하려고 함.

알아들을 수 없는 한국 말로 험담 및 욕설 등 해외 한국 기업의 안 좋은 이미지에 대한 적나라한 현실을 드러냄

 

- 브라질 

근로자에 대한 폭언, 모욕 등 소위 정신적 학대가 노사 관계의 새로운 갈등 요소로 부상

브라질은 남미 시장을 겨냥한 한국 기업의 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지역이지만 법과 문화가 달라 한국 기업이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주최한 국제 CSR사업화포럼에서 화승비나 관계자가 모범 기업 사례를 발표

ex) 화승비나 : 아이다스, 리복의 벤더기업인 화승비나. 베트남에 있는 생산 공장 방문.

노동 집약적 제조 산업의 특성상 여성 근로자가 많아 보통 600명이 한 시기에 출산휴가를 가기도 하는데 이들을 위한 배려는 아주 세심하였다. 공장 내에는 일평균 250며이 이용하는 병상과 함께 일반 내과, 외과, 산부인과, 임산부 초음파기, 심전도 체크기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직원 도서관도 운영하는데 유아 및 임산부 관련 서적이나 임산부 건강 관련 DVD도 상영.

 

ex) 창신베트남 : 나이키의 물건을 생산하는 한국의 우수 벤더기업. 베트남에 신발 OEM공장 운영

* 나이키는 자체적으로 제조 지수, 리스크 지수 등을 통해 벤더기업을 선정 평가하여 인센티브 주고 있다. 76개 공장을 대상으로 노동, 건강, 안전, 환경 기준 이수에 대한 자체 감사 및 제3자 감사를 실시. 악성 벤더기업은 기준에 부합할 때까지 감사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하며, 주문량이 제한되고, 지정 기한 내에 시정하지 못할 경우에는 계약 파기. 이들 바이어기업들이 벤더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렇듯 빡빡하게 감사를 실시하고 운영하는 이유는 신발 업계의 몇십 년간에 걸친 인권과 노동 분야의 시행착오 때문이다.

 

 

나. 족적이 큰 산업에서도 사회리스크를 예방하라

 

- 족적이 큰 산업(Heavy Footprint Industry)이란, 기업의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서 다른 산업보다 사회나 솨환경에 주는 형향이 큰 산업을 말한다. 

ex) 주택단지나 발전소, 교량, 댐과 같은 인프라 건설, 임업,관광단지 개발, 금, 철광석과 같은 광물 채굴, 석유나 가스 같은 에너지 개발 등처럼 사업주변 지역사회에 지대한 족적을 남기는 산업. 

 

족적이 큰 산업은 기존의 지역사회 환경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원래 거주하는 선주민(Indigenous people)에 대한 권리 보호에 대한 대중이나 시민사회 등의 관심이 높다. 특히 토지 매입과 비자발적 이주에 있어서의 관리가 기업 운영 문제는 물론 사회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는 석유, 가스, 광물 등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다국적기업과 글로벌 NGO 간의 갈등으로 문제가 진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국적기업과 글로벌 NGO라는 단순한 양자 관계가 모든 문제의 원인은 아니다. 한 국가, 한 지역, 한 대륙을 넘어서 때로는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이 복합적으로 얽혀져 있는 것이다.

ex) 자원의 저주(Resource Curse) :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국가일수록 일부 계층이 이를 독점함으로써 부가 집중되고 부정부패가 만연하며 소득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반정부 국민 시위 등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원 부국일수록 국가리스크가 크다.

* 수혜적 연루(Complicity) : 고의로 허용 또는 지시하지 않았거나 침해를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타인에 대한 인권침해로 혜택을 보았다고 간주하는 것. 더 나아가 인권침해를 일삼는 독재국가에서 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러한 국가에서 사업 운영을 하는 것 자체를 암묵적 연루라고 한다. 기업은 조직적이거나 지속적인 인권침해 문제를 정부 당국에 제기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가 담겨져 있기 때문.

 

벤더기업이 잘못해도 바이어기업이 책임을 져야 하고, 현지 진출국 정부가 잘못해도 현지에서 사업하는 기업에게 비난의 화살이 몰린다.

 

족적이 큰 산업의 경우는 독재 정부나 부패한 국가 리더가 통치하는 나라가 자원 부국인 경우가 많고 따라서 내전이나 민족 갈등 등 사회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그 나라에서 사업하는 자체가 그러한 독재 정부나 부패한 국가 리더를 부자로 만들어 주는 일이므로 글로벌 NGO들이나 사회책임주타가들은 투자 철회까지 요구한다.

 

Q. 과연 족적이 큰 산업의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분쟁이나 전쟁 등으로 얼룩진 거버넌스가 불안정한 국가(weak governance zone)에서 기업사회책임을 통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할 수 있을까?

 

A. 세계적 석유 회사와 광물 채굴 회사인 로열더치쉘 및 앵글로아메리칸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유엔글로벌콤팩트 부회장 겸 글로벌콤팩트 이사장으로 있는 마크 무디 스튜어트 경(Sir Mark Mooday-Stuart)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거버넌스가 불안정한 국가에서 돈을 벌고 싶으면 기업사회책임을 확실하게 지키라는 것이다.  사업 환경이 어려운 국가에서는 글로벌 기준을 적용하여 현지 진출국의 환경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 적극적인 기업 리더십을 발휘하라는 것이다. 즉, 기업이 있는 환경에서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 기준을 확립하여 책임 있는 비즈니스 리더십(responsible business leadership)을 발휘하라는 것.

 

- 유엔글로벌콤팩트의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의 10대 원칙에 따르면 특히 인권 분야에 관련된

원칙 1. "기업은 국제적으로 선언된 인권 보호를 지지하고 존중해야 한다."

원칙 2. "기업은 인권침해에 연루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가 이러한 책임있는 비즈니스 리더십을 실천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내주고 있다.

원칙 4. "모든 형태의 강제노동을 배제한다.

원칙 5. "아동노동을 효율적으로 철폐한다.

 

-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IFC)) :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의 민간 산업에 대출이나 자본 투자를 하는 국제금융 기구로, 투자 프로젝트성과 향상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 자체적으로 환경, 사회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준(IFC Performance Standards on Environmental and Social Sustainability)을 가지고 있다.

 

[IFC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 : 8대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1. 환경,사회리스크 및 영향 평가와 관리

2. 노동과 근무 조건

3.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환경오염 예방

4. 지역사회 보건, 안전 준수 및 보안 요원 행동 준칙

5. 토지 매입과 비자발적인 이주에 있어서의 관리

6. 바이오 다양성 보존과 살아 있는 자연 자원에 대한 지속가능한 권리

7. 지역사회에 원래 거주하는 선주민에 대한 책임.

8. 문화적 유산 보호 

 

모두 경제적가치 창출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사회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내용들이다.

 

환경,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지속가능성 기준을 지키는 일은 규제 측면이 아니라 족적이 큰 산업의 기업들이 환경, 사회리스크가 큰 프로젝트에 있어서 예상치 못한 환경, 사회적 문제로 인해 기업과 해당 프로젝트 사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해 주고 기업 명성을 보호해 주는 목적을 가진다.

 

- 족적이 큰 산업의 기업이 환경, 사회적 문제로 인해 사업이 거의 무산되는 상황을 맞게 된 경우.

ex) 남아공계 코텍마이닝 :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 케냐 크왈레 지역에 희토류 채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선주민인 지역사회 주민들이 조상 대대로 지켜온 성스러운 땅을 파괴했다면 케냐 문화관리부, 자원개발부, 환경관리부, 코텍 사를 상대로 법원에 소소을 제기하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커졌다. 그러나 케냐 정부는 양자 합의 전까지 프로젝트를 잠정 연기할 것을 지시했다. 그 결과 코텍 사는 투자 자금 회수조차 불확실한 처지가 되었다고 한다.

 

특히 개발도상국은 식민지 이후 토지 소유권을 외국인에게 부여하는 데 대해 심리적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투자 시에 심층 조사가 필요하고 투자 시 법적 서류 취득 외에도 토지 실소유자 재확인, 지역 주미ㄴ과의 합의 등을 치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토속신앙과 연관된 지역 문화적 배경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인권경영분야에서 선주민의 권리 보호로 해석되는 이 사례는 기업들이 이제는 사회로부터의 사업 운영권 없이, 법적인 사업운영권만으로 사업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ex) 독일 eON : 신규 발전소나 족적이 큰 산업을 시작할 때는 사전에 정부, 지자체, 지역주민, NGO, 노조, 지역상공회의소, 종교 단체 등 각종 이해관계자를 포함하는 협의체를 구성함으로서 프로젝트 전, 중, 후의 환경, 사회적문제를 예방하는 데 힘쓰고 있다.

 

- 보스턴 : CSR의 메카. 하버드케네디스쿨에서는 하버드CSR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CSR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주와 유럽의 전문가들을 모아서 CSR 컨퍼런스 및 세미나를 자주 개최했다.

 

- 갈등예방과 관리는 작은 문제가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기업이 사업 운영 차원에서 선제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핵심인데, 기업과인권에 관한 기준을 설정한 유엔 기업과 인권 프레임워크에서는 이를 고충처리를 위한 비사법적 구제책이라고 부른다.

ex) BP : 2006 - 2009까지 국제금융공사, 유럽부흥개발은행, 수출신용기관, 민간투자은행 공동펀딩으로 아제르바이잔-그루지아-터미 3개국을 관통하는 BTC(BAKU-TBILISI-CEYHAN) 석유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하였다. BP는 BP와 계약관계에 있는 컨소시엄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사업 관련 수행 업체의 잘못된 관행으로 지역사회가 인원, 노동, 환경 관련 분야 고충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사회문제 전문가나 지역 NGO 지원을 통한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사회 갈등 및 고충을선제적으로 예방하여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다. 사회리스크를 리스크 관리에 통합하라.


 

-  사회리스크는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문화 등의 많은 문제들이 관련되는 복합 리스크이다. 그래서 CSR이 경영학, 행정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종교학, 문화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이 있는(Interdisciplinary) 학문으로 유명해진 것이다. 

 

- 그중에서도 사회리스크는 기업 평판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국적기업 혹은 초국적기업이라고 불리는 기업의 영향력은 국경을 넘어서 웬만한 정부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 그만쿰 기업 활동에 대한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NGO의 압력은 더욱 거세어져 간다.

 

예전에는 그저 글로벌 NGO들의 활동이라고 치부되었던 문제들이 언론에도 많이 다루어지면서 투자가들이나 바이어기업, 소비자, 대중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회리스크로 초래된 문제들이 재무 및 사업리스크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평판리스크로 인해 입게 되는 직간접적 손실은 엄청나다. 

ex) 우주베키스탄 정부 : 면화 수확 시기에는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노동력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에 나라 자체에 대해서 아동노동이나 강제노동 논란이 많다.

 

ex) 대우인터내셔널 : 1996년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해 면방 공장 2개와 면펄프 공장 1개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대우인터내셔널은 불매운동에 시달렸고, 국제시민단체들이 나이키 등 의류 업체들ㅇ에게 우즈베키 스탄산 면화 사용 중단을 요청하여 나이키가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아웃소싱 협력 업체들과 거래를 중단하였다. 이로 인해 대우인터내셔널 부산 공장은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익원을 잃게 되었다.

 

* 아동노동, 강제노동 이슈 : 족적이 큰 산업이 지역사회에서 겪는 고충이나 선지문의 권리 등을 포함해서 글로벌 인권, 노동, 환경 NGO들이 가장 신경을 기울이는 문제들이다. 인권리스크 및 노동 리스크, 즉, 사회리스크의 단골

메뉴인 것.

ex) 삼성전자 협력사 신양전자 공장 : 2014년 미국 뉴욕타임스, 씨넷 등 외신들은 중국 관둥성 둥관에 위치한 삼성전자 협력사 신양전자 공장에서 16세 미만 노동자 5명이 불법 고용되어 초과근무 수당 없이 일주일 내내 11시간씩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중국노동감시(child labor watch)가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즉각 조사를 실시하여 해당 업체와의 거래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며 의혹이 사실로 판명되면 영구 거래 정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실추된 이미지는 엎질러진 물이 되어 버렸다.

 

- HRIAM(Human Rights Impact Assessment and Management) : 국제금융공사에서는 업종 특성을 살려 사업 프로세스별로 인권리스크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도구인 HRIAM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에 따르는 인권리스크를 미리 준비하고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제어하도록 위험도를 측정함으로써 리스크를 완화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체계적 평가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 존 러기 특별대표 : 계속해서 다국적기업의 초국적인 활동들로  인해서 본국과 진출국 정부, 다국적기업, 시민사회 간의 책임 소재에 대한 논란과 문제점들이 심화되자 2005년 코피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하버드케네디스쿨과 로스쿨 존 러기 교수를 기업과 인권에 관한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로 지정하여 복잡한 상황을 교통정리하고 해법을 찾는 역할을 칸긴다. 존 러기 특별대표는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의 의견 수렴 및 열 ㅓ분야 전문가들과 6년간의 작업을 한 결과, 국가는 자국민의 인권을 보호할 의무(DUTY TO PROTECT)가 있으며 기업은 인권을 종중할 책임(RESPONSIBILITY TO RESPECT)이 있고,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분야의 주체들은 인권 피해자를 위한 고출 처리 구제책(GRIEVANCE MECHANISM) 접근성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유엔 기업과 인권정책 프레임워크 및 이행원칙을 만들었고, 유엔 인권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켰다.

 

국가, 기업, 시민사회가 인권을 위해서 담당해야 할 근본적인 역하을 제시한 유엔 기업과 인권정책 프레임워크 및 이행원칙은 특히 국제상공회의소(ICC), 국제경총(IOE), OECE기업과 산업자문위원회(BIAC)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 BSR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CSR전문 기관으로 1994년 기업들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BSR은 기업사회공헌과 같은 CSR이나 지속가능경영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인권, 노동, 환경 등의 하드 이슈들도 다루기 때문에, 기업과 시민사회 모두에게 인기가 있었다. 특히 기업에는 인권, 노동, 환경 등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을 전략 경영차원에서 기업 자문을 하고, 업종별로 겪고 잇는 각종 비즈니스 딜레마에 대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다수 기업들 간의 공동노력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유명한 기관이다. (BSR의 회장은 아론 크레이머(Aron Cramer이다.)

 

* CSR 유명인사

ⓐ 영국 어카운터빌리티에서 알란 나이트(Alan Knight)

ⓑ 존 러기 유엔 기업과 인권에 관한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팀의 특별자문관 마이클 라이트(Michael Wright) 변호사

 

*2005 - 2008년 사이 시기에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보스턴은 세계 CSR 동향을 만들어 나가는 지역이었다.

 

- 기업사회공헌 위주 CSR은 우리같이  수익 마진이 별로 없는 중소기업이 하기에는 힘든데, 오늘 들은 인권 등을 기반으로 하는 CSR은 비용도 많이 안 들면서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CSR활동이라고 생각해요.

 

- 나는(CSV는) 기업과 인권이 접목되는 부분에서 일하기 때문에 어떤 때는 기업이나 인권 NGO 둘 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나의 신념은 확고하다. 기업이 인권리스크나 사회리스크를 전략적으로 해결하고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사회에도 큰 이바지를 하는 진정한 공유가치창출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즉, 인권문제는 그저 인권문제가 아니고 사업 문제인 것이다.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나 족적이 큰 산업 모두 마찬가지 이다.  

 

- 한국기업은 대기업이 엄천난 금전적, 물량적 공세로 하는 기업사회공헌 위주형 CSR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자원이 없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엄두를 못 내는 것처럼 되어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인권경영은 기업과 인권을 경영으로 연결해서 비용 없이도 조금만 더 신경쓰고 배려하고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면 얼마든지 훌륭한 상생형, 창조적, 책임적 CSR을 해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인권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다면,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인권리스크를 기업의 전사적 리스크 관리에 포함시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도 있는 것이다.

ex) 포스코 :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권 존중을 회사 윤리 규범에 별도로 명문화하고 글로벌 기업 수준에 맞게 경영활동에서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함. 특히 반부패 및 이해관계 상충 등의 규정에 머무르던 윤리 규범 실천 지침을, GE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의 사례와 세계 인권선언이나 유엔 기업과 인권 프레임워크와 이행지침 등 국제 표준 등도 참고하여 인권 보호로까지 발전시킨 점은 한국 기업의 인권경영 역사에 남을 큰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모든 사업 활동 및 경영 활동에는 인간 가치 존중의 문화가 녹아들어가야 한다. 기업인이 모두 인권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인권문제를 소홀히 했을 때 오는 리스크가 단순한 평판리스크를 넘어 재무 및 사업리스크가 된다는 사실은 깨달을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환경문제보다 사회문제를 , 사회문제 중에서 인권문제를 최대의 사업리스크로 간주하고 관리하고 있다. 그 중 글로벌 경영에서 족적이 큰 산업의 경우 기업과 사업, 생존 그 자체를 흔들 수도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에겐 인권경영이 일반화되어 있다.

 

 

3. 기존의 CSR 전략을 어떻게 새롭게 수정할 것인가?

 

- CSV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창출해야 하는 진정한 변화

ⓐ 기업 조직 내부에 사회문제나 사회적가치가 더 이상 자선, 비용, 장애물이 아니며 투자, 상생,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는 마인드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 창조경제적 마인드 : 서로 반대되고, 상반되고, 어울리지 않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가치를 뽑아내고 만들어 내고 실행하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함. 심지어는 사회문제에서도 비즈니스 기회가 새긴다는 신념과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

ⓒ 융통성, 혁신적 마인드가 높은 구성원이 필요. 즉,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모두 이해하는 하이브리드형 인재들이 필요한 것. CSV는 유연한 사고와 상반된 환경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포용하여 융합하지 못하면 실패하게 된다.

ⓓ 기존 활동과 새로운 전략에 기반한 활동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포트폴리오 전략과 전술을 수립해야.

     1. 기업사회공헌 2. 기업사회혁신 3. 기업사회책임

ⓔ 경영전략, 마케팅 전략, CSR 전략, CSV전략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중장기 마스터플랜 및 로드랩에 기반을 둔 전략, 전술 수립이 모두 필요.

 

가. 기업사회공헌 - 자립시켜 자생할 수 있도록 출구 전략을 가져라

 

- 아시아 CSR어워드의 가장 중요한 심사 기준 가운데 하나는 '해당 기업이 그 CSR 프로그램을 중단하였을 때 그 프로그램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가? 여부이다. 이 심사 기준을 오해하면 안 된다. EXIT를 하기 위한 전략이 있느냐에 심사의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 자체가 자생적으로 생존 가능한가에 초점이 있는 것.

기업 사회공헌의 어려운 점은 한번 시작하기는 쉬울지 몰라도 그만두기는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ex) 힌두스탄 유니레버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유통 분야의 생산성 개념을 재해석하여 전개한 '삭티 프로젝트'이다. 삭티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과거 야쿠르트 아줌마처럼, 인도 시골 지역 10만 개 마을 4만 5천 명의 일반 가정 여성들을 가정방문 판매원으로 육성하여 그들이 유니레버 제품을 판매하도록 했다. 그 결과 삭티 여성들은 경제적으로 자립하게 되었고 유니레버는 인도 전체 시장에서 5%의 추가 매출을 올렸음은 물론 지역사회 구석구석에 확대된 시장을 확보하게 됨. 이렇게 취약 계층을 소상공인처럼 자립할 수 있더있도록 탈바꿈시키는 역량강화 프로젝트는 일정 기간 지나면 기업이 지원을 끊어도 생존 가능하다.

 

 

나. 기업사회혁신? 성과목표를 확실히 세우고 타깃을 선정하라

 

- 기업이 집중해야 할 것

ⓐ 어떤 성과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타깃을 선정해야 하는가라는 점.

ⓑ CSR을 해야 할 지 CSV를 해야 할지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우리 기업과 비즈니스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생각하고 목표로 하는 이해관계자가 누구인가를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라는 것.

ⓒ 기업이 어떤 전략적 비전과 목표를 세우는가를 생각하라

ⓓ 기업에게 가장 영향을 주는 이해관계자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라

ⓔ 기업은 자기가 원하는 고객의 인식이나 행동의 변화를 목표로 추구한다.

ⓕ 기업이 특히 영향(Impact)를 미치기를 원하는 고객, 투자자, 임직원들에게 어떤 변화를 원하느냐를 생각하라

ⓖ 해당 이해관계자가 어떤 사회적인 혹은 경제적인 가치 요소에 영향을 받는지 찾아야 한다.

ⓗ 아무 기업에게나 맞는 일반화된 정보로는 자사 기업이 목적하는 성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CSR이나 CSV활동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 하다.

 

- 역설계(Reverse Engineering)_전략을 짜고 전술에 들어가라

 전략 : 위 내용들을 종합하면 해당 기업이 어떤 이해관계자의 인식과 행동 변화를 원하느냐를 파악하고 판단하여 성과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 이해관계자가 변하게 되는 사회적 혹은 경제적인 가치 판단 요소를 알아내는 일이 바로 전략이다.  

 

전술 :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좋을지, CSV(Creating Shared Value)가 좋을지, CSI(Corporate Social Innovation)가 좋을지, CCI(Corporate Community Involvement)가 좋을지, 아니면 다른 경제적 혹은 사회적 가치에 관련된 접근 전략이 좋을지 판단하고 짜는 것을 전술이라고 한다.

 

기업사회공헌은, 정부나 NGO의 사회공헌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이다. 기업사회혁신도 비영리 분야나 시민사회가 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 실행하는 사회혁신 활동이다. 기업사회책임도 시민이나 정부, NGO들이 아닌 '기업'의 사회책인 활동인 것이다.

 

기업의 방식에서 장점이 많다면 굳이 그것을 적용하지 못한 이유가 없다. 적어도 사회적가치 추구와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 말이다. 이해관계자 욕구에 기반한 기업의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는 역설계 방식을 소셜 임팩트를 최대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사회적가치 제시(Social Value Proposition)방법 이라고 강조한다. 기업 사람들은 STP 전략(Segmetation, Targeting, Positioning)에 익숙하다. 고객 시장을 세분화하고, 목표 시장을 설정하여 목표로 하는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도달시킬 수 있도록 포지셔닝하는 것이다. 그리고 포지셔닝에 있어서는 목표 고객에게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어떤 가치를 제시할 수 잇는가(Value Proposition)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자면 목표로 하는 고객이 어떠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그 욕구를 만족시키는 가치 제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 마케팅믹스 : 4P를 자신의 기업에 최적화시켜 조합하는 일이 바로 마케팅 믹스이다.

 ⓐ 내가 목표로 하는 고객이 누구인가?

 ⓑ 그 고객의 욕구는 무엇인가?

 ⓒ 나의 제품과 서비스는 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

 ⓓ 그렇다면 어떻게 나의 제품과 서비스를 그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

 

CSR과 CSV라면 다음 네 가지를 생각하면 된다.

 ⓐ 우리 기업과 비즈니스에 무엇이 필요한가?

 ⓑ 목표로 하는 이해관계자가 누구인가?

 ⓒ 그 이해관계자가 인식과 행동 변화를 하는 데 어떤 사회적 혹은 경제적인 가치 요소에 영향을 받는가?

 ⓓ 그것과 관련되는 사회문제와 우리 기업과 비즈니스에 관련된 문제는 무엇이 있으며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CSR, CSV 솔루션이 필요한가?

 

- 확실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만드는 성공적인 CSV를 위해서는 성과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타깃을 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오랜 기간의 조사, 고도의 전략 설계와 실행 노력이 필요하다.

ex) 멕시코 시멘트 업체 시멕스(CEMEX)가 실행한 패트리모호이(Patrimonio Hoy : Property Now) CSR 프로그램

: 성공한 CSV를 위해서 성과목표를 확실히 정한 다음, 타깃을 선정해야 한다.

시멕스는 한 집에 많은 식구가 사는 남미 주거 문화와 멕시코 빈민층의 자가 증축 생활 패턴에 주목하였다. 시멕스는 이들의 자가 증축을 가속화 시키기 위해서 지역사회에 소규모 계 형식의 가족형 소모임을 만들어 방증축에 필요한 시멘트 구입 비용을 저축하도록 하고, 시멘트 선지급이나 대출, 저축, 상환 등을 지원하고, 기술, 건축, 검사, 자재, 배달 등 각종 기술적 지원도 하였다. 그 결과 단기간 안에 매출이 높아지고 고객도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전에는 방 하나를 증축하는 기간이 4-7년 걸렸지만 1.5년으로 단축되었고 18%의 신규 가족 고객층이 확보되었으며 이들의 연평균 지출이 240달러에서 650달러로 늘었으니 지역 주민들의 생활수준도 높아지고 시멕스의 P&L 성과도 높아진 것이다. 6년 안에 5개국 20만 가구 가족을 지원하는 100개의 지원 센터가 구축되었다고 하니 새로운 시장과 소비자층 증가를 통한 매출 증대와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것.

 

시멕스의 경우, 인식과 행동에 변화를만들이 원하는 이해관계자의 시화현상과 생활패턴을 알아내기 위해서 자사의 8개 부서 매니저들로 이루어진 특별조사 TF팀이 몇 개월 동안 목표 지역에 상주하면서 심층 조사를 했다고 한다. 패트리모호이는 외부 기관이 컨설팅하거나 제안해서 이루어진 단기간 프로젝트가 아니라 시멕스 기업 내부 임직원들의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진지하 노력과 오랜 시간 및 노력의 투자에서 얻어진 것이다.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혁신적인 공유가치창출은 기업의 진지하고 전사적인 시간과 노력과 선투자 비용이 든다. 획기적인 소셜 임팩트를 내는 사회적가치 창출과 기업의 P&L에도 도움이 되는 경제적가치 창출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 기업사회책임 - 업종별 CSR 특성을 강화해라

 

- CSR과 CSV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기업이 정부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거나 정부가 기업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듯이, CSV가 CSR 모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이다.

 

 **CSV :  ⓐ 경영전략

            ⓑ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경영전략에 관련된 것

 

 **CSR :  ⓐ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공유된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전체적인 행동 

            ⓑ 기업 전체의 행동에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것 

 

따라서 CSV만 신경을 쓰다 보면 기업이 전통적으로 해야 하는 기업사회책임 분야는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이 속한 산업 특성과 업종별 차이점에 초점을 맞추어 해당 산업에서 원천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사회적가치나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또 그러한 가치나 문제들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지, 그래서 공유가치창출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 기업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감시하는 글로벌 NGO들

 : 업종별 특성에 주목하고 있음.

한 업종을 정하고 그 업종에 속한 모든 경쟁사 기업들에게 기업사회책임 이행 상태에 대한 질문지를 발송하고, 질문 응답지 자체 내용과 종합 보고서를 공개함으로써 대중과 사회가 모든 경쟁 기업들의 응답 결과를 줄지어 비교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ex) 유럽의 기업사회책임 분야 NGO인 SOMO : 2010년 2월 10개의 자동차회사에 질문지 발송,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달리 응답하지 않은 혼다와 스즈끼에 대해 웹사이트에는 '응답하지 않음'이라는 단어가 적혀있다.

 

공유가치창출은 경영전략과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성공한다.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경제적 해택을 안겨주는 사업에 집중해야 실질적인 공유가치창출이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기업이 업종별 특성이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즉, 기업이 가장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분야 또는 상당한 규모와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어서 사회적 문제에 유의미한 영향을 남길 수 있는 사업분야에 집중할 때 가장 많은 공유가치가 창출된다.

ex) 유통회사 월마트 : 1962년 소비자에게 고품격과 저렵한 가격 및 친절함으로 봉사한다는 슬로건 아래 미국 아칸소 주에서 1호점을 오픈한 뒤, 구매 원가에 10-15% 정도 낮은 마진을 붙이는 할인 전략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거의 모든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원스톱 쇼핑 할인 매장으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저가 전략은 열악한 노동조건과 저임금 정책으로 인한 노동 착취 기업이라는 이미지, 저가 공세로 인한 지역 상권 파괴, 환경에 신경을 쓰지 않는 기업이라는 안 좋은 이미지를 가져왔다.

소비자의 8%가 월마트를 이용하지 않고 불매운동이 일어나자 월마트는 발 빠르게 폐기물 제로화, 재생에너지 사용, 지속가능한 제품 판매의 3대 지속가능성 전략을 발표하고 CSV활동을 본격화한다.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은 구매쪽이었다. 월마트 구매 담당자들이 납품업체 결정 시 평가해야 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를 개발해서 평가나 구매 결정 시에 그 지수를 활용하지 않는 구매 담당자들에게 낮은 업무 평가 점수를 부여한다. 이 지속가능성 반영이 전체 업무 평가를 좌우하지는 않지만 승진, 임금 인상 등에는 확실히 반영한다. 이렇게 하여 월마트는 구매 담당자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수많은 제조업체들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줌으로써 전 세계의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것은 월마트 한 개 기업의 결정으로 수십만 개 기업에 행동 변화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지구촌 사회 전체가 혜택을 보게 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월마트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아무리 좋고 많은 발전 성과를 거둔다고 해도, 노동 착취와 저임금 정책, 저가 공세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다시말해 CSV가 CSR, 특히 기업사회책임을 모두 상쇄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CSV에 무조건 집중하고 몰입하기 보다는 CSV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계속 만들어 내되, CSV가 망라하지 못하는 부분인 기업사회책임에도 신경을 써서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활동을 해야 한다. 비결은 업종별 특성에 맞추어 CSV와 CSR을 하는 것이다.

 

 

 ** KOTRA, 기업에 공유가치를 입혀라-창조경제를 만든 해외기업의 CSV 사례, Global Market Report 13-046, 2013. 7. 31, p19~27.

13기업에공유가치를입혀라.pdf

 

- 각 산업별로 그 업종에서 가장 국제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사회책임 이슈가 존재.

ⓐ 커피, 코코아 등 식품 업계 : 원재료 재배 농장의 인권, 노동, 환경문제

ⓑ 소비재 의류나 스포츠 용품 : 글로벌 공급망 협력업체의 아동노동 문제

ⓒ 전기 전자 업계 : 아동노동, 강제노동, 산업 안전 보건 문제

ⓓ 정보통신 업계 : 프라이버시 문제

ⓔ 제약 화장품 바이오테크 : 비윤리적 임상실험 문제

ⓕ 채굴 및 에너지 업종 : 지역사회 고충이나 선주민의 권리 문제

 

- 전자산업시민연대(Electronics Industry Citizenship Coalition) :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도 참여한 전자산업시민연대에서는 100여개 전자 업종의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바이어기업은 물론 중견기업인 벤더기업들도 모두 가입하여 1차, 2차, 3차 중소기업 벤더기업 협력업체에서 일어나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의 적폐 등을 예방 및 감시하고, 외부 감사를 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그 이외에도)

ⓐ 글로벌 e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Global e-Sustainable Initative(GeSI)

ⓑ 커피 커뮤니티를 위한 공동강령 (Common Code for the Coffee Community(CCCC: 4C)

ⓒ 공정노동위원회 (Fair Labor Association)

ⓓ 공정의류캠페인 (Clean Clothes Campaign(CCC)

ⓔ 안전과 인권에 관한 자발적 원칙 (Voluntary Principles on Security and Human Rights)

ⓕ 채굴산업 투명성 이니셔티브 (Extractive Industries Transparency Initiative(EITI)

ⓖ 적도원칙 (Equator Principles)

 

 

4단계 : 실행?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이해관계자 경영

1. 하이브리드형 인재를 양성하라

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

 

-  지금까지 국내 기업은 CSR팀을 만드는 데 있어 내부의 다른 부서에서 이동된 직원들 이외에도 외부에서 사회복지사를 채용하는 관행이 많았다. 기업사회공헌을 기반으로 한 CSR 활동은 대개 외부 비영리 사회복지 기관들이 사업 진행을 하기 때문에 이들 기관을 잘 이해하고 협업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 출신 직원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경제적가치를 주로 추구하는 기업인들로부터 이질적인 대우를 받기 쉬웠다. 경제적가치를 주로 하는 사람들과 사회적가치를 주로 추구하느 사람들은 생각과 행동이 많이 다르다. 마치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학생이 사회학과 학생들과 토론을 벌이다 보면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서 평행선을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물론 이러한 차이는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를 팔아 수익 사업을 하는 것이라는 경영 방식을 갖고 있는데 반해, 비영리 법인은 개인이나 기업, 기관 회원들에게 기금 모금을 하여 남의 돈을 기부받아 운영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제대로 된 CSV를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 양쪽을 모두 이해하고 기업 내 주어진 업무에서 공유가치창출을 적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CSR은 외주를 줄 수 있지만, CSV는 외주를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

QCSV는 기업의 어느 한 전문 부서가 하는 것이 아니고 기업 전체 임직원들이 노력해야만 하는데, 어떻게 각자의 기업에서 그런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느냐?

 

A :

 ⓐ 네슬레 : 2014년까지 모든 임직원 교육과정에 CSV 교육 내용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교육과정에 임직원들을 네슬레의 CSV현장에 직접 보내서 교육하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신입사원과 임원 리더십 교육에 CSV 교육을 포함시켜 사내 교육과정에 CSV교육이 완전하게 일치되어 있음을 강조. 네슬레는 교육 시 특별히 가치에 비중을 두고 공유가치창출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교육을 집중한다고 한다.

ex)

1. 2011년부터 CSR 보고서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가 아닌 CSV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2. 매년 3천 명의 임직원이 스위스 본사에 있는 국제교육센터에서 CSV교육을 받고, 전 세계 모든 임직원들 대상으로 온라인 CSV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파함으로써 새로운 혼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오랑주 텔레콤 : 대부분의 CSR프로젝트를 사내 임직원들이 직접 설계. 게다가 비영리 법인들과 일하는 방법은 따로 교육한다.

ex)

1. 오랑주 캠퍼스(Orange Campus) : CSV를 위해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가 혼합된 새로운 기업 문화를 양성하는 글로벌 임직원 교육 플랫폼. 2012년 한 해만 해도 임직원 대상으로 22만 번의 CSV 교육이 실해오디었고 70%의 오랑주 텔레콤 그룹 매니저들이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프랑스 본사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각지에 오랑주 캠퍼스 지부가 있고 전 세계 27개국에서 현장 교육이 실시된다.

 

 

나. '사내기업사회혁신가'가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라

 

-  사내기업사회혁신가 :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 양쪽을 이해하고 각자 기업 내 주어진 업무에서 공유가치창출을 해 내도록 하이브리드형 인재를 육성하는 문화와 환경이 준비되면, 다음 단계는 그 하이브리드형 인재들이 실제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고려한 새롭고 혁신적인 실험을 할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사내기업사회혁신가(Corporate Social Intrapreneur)라고 부른다. 기업 안에서 기업의 내적 조직 변화와 혁신을 일으켜 기업이 좀 더 발전된 CSR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대기업 안의 사회적기업가라고 생각하면 쉽다.

 

경제적가치를 주로 하던 기업이 기업사회공헌을 잘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사회적가치를 잘 아는 사회복지사나 NGO출신 전문가를 데려오면 가능했지만, CSV는 경영전략에 사회적가치를 연계하여 경제적가치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CSV 인재를 외부에서 채용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 구글이나 IBM과 같은 최고의 기업에서는 성공한 사내 기업가 프로젝트가 한국적 환경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사회적가치를 경제적가치에 접목하여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사내기업사회혁신가를 내부에서 양성해야한다고 예기하는 것은 어쩌면 시기상조인지 모른다. 하지만 기업들이 앞다투어 CSR팀을 CSV팀으로 바꾸고, 어덯게 하든지 CSV를 실행해 성과를 내려고 하는 이 시기가 어찌 보면 바로 적기일 수도 있다.

 

- CSV로 변화하는 기업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

ex) 미국의 아쇼카(Ashoka) : 아쇼카는 원래 전 세계 우수한 사회적기업가들을 아쇼카 펠로(Ashoka Fellow)라는 이름으로 선정해서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가 인증 및 지원 기관이다. 아쇼카는 사회혁신은 비단 사회적기업가들만이 아니라 정부, 기업 내부인 등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 미주투자공사(Inter-American Investment Corporation)

ⓒ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 액센추어(Accenture)

ⓔ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ity)

ⓕ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혐의회(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WBCSD)

ⓖ 볼란즈(Volans)

ⓗ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

ⓘ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과 함께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사내기업사회혁신가들에게 매년 상을 주고 그 결과를 포브스에 발표한다.

 

- 2013년 포브스 선정 수상자 그룹 중 한 브라질 유통 기업의 사내기업사회혁신가 사례

ex) 브라질 도매상 유통 그룹인 마틴 그룹(Marins Group)의 금융서비스 자회사 트리방코(Tribanco)의 인사담당자인 아프레시다 테시아라 모라레스(Aparecida Teixeira de Morais)라는 인사담당 이사. 그녀는 인문학 학사 및 인적 관리와 MBA를 전공하고 오랜 인사관리 업무 경력을 가졌다.

하루는 새로 부임한 매니저가 열악한 운영으로 유통 마진이 적은 소매업자는 아웃시키자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안 그래도 힘든 환경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소매업자들에 대한 애착이 컸던 그녀는 그들을 살릴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마틴유통대학"이라는 소매업자 역량 강화 교육 및 장단기 대출 융자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실행하게 된다.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진 소매업자들에게 상점 관리 기술교육을 시켜주고 필요한 대출을 장단기 융자해주고 대출 자금의 건전한 사용 교육도 국제금융공사와 함께 시행하여 사업 운영이나 재무리스크 관리 기술 및 대출에 대한 접근성을 증대시켰다. 특히 금융 서비스의 일환으로써 지정된 소매상점을 대상으로 하여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인 트리카드(Tricard)를 만들어 소매상점들이 그들의 고객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를 통해 소매상점의 수익성이 증대하였음은 물론이고, 경쟁이 심한 유통 업계에서 고전하고 있는 소매업자들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마틴 그룹 명성이 높아지면서 다른 도매상 기업들보다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었다.

 

사내기업사회혁신가는 경제적가치,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CSV를 위한 기업의 내적 변화와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해당 기업이 더 고차원적인 CSR을 하도록 만들어 주는 역하을 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변화를 만드는 창조자이자 혁신을 이끌어 내는 촉매제와 같은 사람들이고, 주위 사람들이나 다른 부서 사람들을 변화와 혁신에 참여시키는 커뮤니케이터이며 그들과 함께 협력을 이끌어 내는 코디네이터이다. 이들이 사회적 변화와 경제적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좋은 일만 하는 사람들이 아닌 계산된 전략가이기 때문이다.

 

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CSR, CSV 전문가르 양성하라

 

- 나는 2010년 4월 11-13일 미국 보스턴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센터(Boston College Center for Corporate Citizenship) 주최로 열린 2010년 국제 기업시민활동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역시 선진 외국 기업은 차원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뼈저리게 한 적이 있다. 

 

외국 기업은 같은 CSR을 하면서도 항상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생각하고 있다는 점ㅔ 대해 다시금 확인하고, CSR은 무조건 순수해야 한다는 한국의 상황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는 잘 모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비교해 한국 기업의 CSV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ex) 인텔 

 ⓐ 새로운 나라의 인력을 뽑을 때 기업사회공헌 담당 인력부터 채용한다.

 ⓑ 인텔에게는 글로벌 기업사회공헌이 글로벌 시장 환경, 기회, 리스크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인 것.

 ⓒ 2010년, 인텔에서는 그해에 전 세계 200여 명 정도 되는 글로벌 기업사회공헌팀 인력들을 다 모아 약 5일간에 걸쳐 주제별, 지역별  문데들을 논의하는 글로벌 위크숍을 열 계획이라고 하였다. 

다시말해 해외사업, 해외 마케팅, 해외 영업과 글로벌 사회공헌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여 한 맥락에서 함께 논의함으로써 글로벌 CSR과 CSV를 진정한 국제 경영의 핵심 요소로 다루는 것이다. 

 

- 글로벌 CSR과 CSV는 국제 경영에서 말하는 외국인 비용을 줄여 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왜냐하면 외국인 기업은 본국에 있는 현지 기업이 아닌 낯선 환경인 해외 진출국에서 겪는 여러 가지 장애 요인 때문에 불가피하게 지불해야 하는 총체적인 비용 혹은 불이익이 있는데 글로벌 CSR과 CSV는 그것을 효과적으로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해외 기업에서 어떻게 유능한 수색대를 뽑고 훈련시켜 글로벌 사업의 정예부대로 키우는지 한번 살펴보자.

ex) IBM

 ⓐ IBM 글로벌 사회공헌 일환으로 전개되는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IBM 기업서비스봉사단(Corporate Service Corps)"은 임직원을 파견하는 나라의 중앙정부, 지방정부, 비영리 기관들과 함께 전략적 협력을 이루어 해당 국가의 열악한 경제 환경을 개선하면서도 확실한 비즈니스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마치 해외 지사에 파견 근무를 위한 목적으로 인재를 가려내는 것처럼 최고의 인재를 뽑는다.

 

* IBM 기업서비스봉사단(Corporate Service Corps) : http://www.ibm.com/ibm/responsibility/corporateservicecorps/

 

원래 IBM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재능 기부 자원봉사 분야의 대표적 모델인 온디맨드 커뮤니티(On Demand Community)인데, 주로 현직 혹은 퇴직 임직원들이 IBM 인트라넷에서 IBM 기술과 제품, 서비스들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교육 기관이나 비영리 기관을 지원하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2008년 IBM이 글로벌화 전략을 세우면서 새롭게 IBM 기업서비스봉사단 전략을 바꾼 것이다.

 

IBM 기업서비스봉사단 선출을 위해서는 일단, 적어도 6개월 이상 현지에서 유급으로 자원봉사하고 싶은 임직원들에게 신청을 받는다. 임직원 자원봉사 참여도를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일반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달리, 이 프로그램의 경쟁률은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전 세계에서 뽑힌 인재들은 IBM 진출 대상국 중 전략적으로 선택된 개발도상국이나 신흥경제국으로 파견되어 3개월 초기 업무, 1개월 현장 업무, 나머지 2개월 후속 업무, 아니 자원봉사를 실행하게 된다고 한다.

 

한 예로(ex) 이집트 북부의 다문화 공급망 매핑(Multi-Culture Supply Chain Mapping for Upper Egypt)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의 열악한 농업과 농부들의 빈곤 퇴치를 돕는 프로젝트이다.

7개국에서 파견된 IBM 임직원 자원봉사단은 이집트 무역산업부와 지방정부, UNESCO 및 UNIDO와 함께 일하면서, 단순한 자원봉사 활동을 넘어 한 나라와 지역의 농업 생산과 유통 시스템 자체를 개혁하는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최고의 인재들이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시스템적 접근법을 취하기 때문에, IBM은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부 및 비영리 기관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IBM이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는 바코드 대체품인 RFID 전자태그를 통한 기술들을 농산물 유통이나 물류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여 정부와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즉, 글로벌 사회공헌과 자원봉사는 사회공헌팀에서 단순하게 접근하기보다 글로벌 경영전략에 기반하여 전사적으로 통합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며, 항상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 개인 해외 자원봉사 활동에서 얻은 경험이 그 사람의 업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어 훌륭한 CSV 사례를 만들어 냈는지 한번 살펴보자.

ex) 사차 카리나(Sacha Carina) : 아쇼카 사내기업사회혁신가 수상자 그룹 중의 한 명으로, 세계적 국제특송화물 TNT기업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본사 글로벌혁신프로그램 부서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그녀는 평소에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였다. 그중 케냐의 슬럼 지역에서 2개월 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할 때 만난 사람에게 카메라를 선물로 보내고 싶어 했는데, 막상 소포를 보내려고 하니 주소가 없어서 보내질 못했다.

 

그녀는 안타까운 마음에 무슨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아하!(Aha)'하고 깨닫는 순간을 경험하고 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그것은 바로 슬럼지역 물류 프로젝트(Slum Logistics Project)라고 불리는 특별 배송 서비스 사업이었다.

영국 보다폰(Vodafone) 텔레콤 기업의 모바일 뱅킹 프로그램인 Mpesa팀과 협업하여, 인도 뭄바이 슬럼 지역 주민들에게 GPS위치 기반 주소를 통해 모바일 주소를 등록하게 하고, TNT 서비스가 그 주소에 배송되도록 만든 것이다. 배송이 완료되면 배달을 받은 주민은 Mpesa 모바일 뱅킹을 통해서 비용을 지불한다.

예를들면, 자전거 수리 가게를 시작한 슬럼 지역 주민이 자전거 부품을 외부에서 공급받을 수 있게 되어 자영업 비즈니스 운영이 원활하게 된 것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슬럼 지역에 사는 주민의 시장 접근성이 높아져 자립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TNT와 보다폰은 새로운 고객층이 생기게 되었으며 또한 TNT는 물류 서빗의 확장성과 신뢰성까지 증가시킬 수 있었다.

 

 

2. 다자간 협력 구조를 구축하라

가. 타 부서와의 협력 -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 자선적 CSR

기업에서 기업사회공헌을 담당하는 부서는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외부비영리 사회복지 기관 파트너와 함께 일햇다. 사회복지, 일자리 창출, 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의료 보건, 재난 구호, 국제 개발, 기후변화 등 흔히 이야기되는 사회이슈 분야에서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잘하려면 이러한 분야의 외부 파트너 역할이 중요했다. 이들 파트너들과 보다 잘 일하기 위해서 사회복지사 출신의 사람을 경력직으로 채용해서, 외부 파트너들과 일을 좀 더 원활하게 하도록 운영하였다.

 

- 전략적 CSR, CSV, 수익창출형 기업사회혁신 등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동시 창출이 대세인 지금 시대에서는 자선적 CSR 방석은 많은 한계를 갖는다.

  전보다 다른 사업 부서와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 경영전략에 맞는 사회공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제는 정말 경영전략에 맞는 식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경제적가치 창출 목표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서는 더더욱 압력이 높아진다.

: 기존에 국내 비영리 기관의 해외 파트너와 일하는 방식으로는 부족하다. 이제 해외 사업 부서의 요구도 맞추어야 하는 실정이다. 기업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연계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글로벌 CSV로 발전할 수 없다.

중요한 점은 기존에 해외 현지 진출국의 취약 계층에서만 얻으면 되었던 신뢰로는 부족하다는 것.

해외 현지 진출을 위해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라 해외 현지 진출국의 각종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얻도록 글로벌 사회공헌과 글로벌 경영의 사업 정책 절차를 줄여야 한다.

ex) CSV로 초저가 노트북을 만들어 개발도상국 교육부에 B2G로 판매를 하는 것이 글로벌 사업이라면, 노트북을 무상으로 지역사회에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은 지양해야 좋을 것이다. 한마디로 해외 사업 진출 및 운영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을 추진해야 한다.

 

  업종별 CSR 측면을 강화해야 한다.

: 예전처럼 외부의 수혜 계층이나 비영리 기관의 시각에 맞추어진 일반화된 방식으로는 업종에 맞고 사회에도 도움이 되고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CSV 활동은 힘들다.

 

  새로운 CSV로 변해 가야 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CSR 부분이나 자선, 자원봉사 부분도 소홀히 하면 안 되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제는 임직원들도 CSV의 개념이나 흐름에 대해서 많이 들어 보았기 때문에, 기존의 불우 계층 대상 사회봉사 활동이나 자선기금 모금 등과 같은 방식으로는 임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기 힘들다. 특히 자선, 자원봉사를 추가 업무나 추가 비용으로 인식하는 직원들의 반감을 줄지 않았다.

 

따라서 이제는 사회공헌 부서 사람들도 경영전략 회의에 반드시 참석하고, 글로벌 경영전략에서 어떤 문제들이 장애물로 대두되는지, 그것이 사회적가치와 관련된 것이라면 어떤 글로벌 사회공헌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지 같이 머리를 맞대고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나. 본사와 해외지사 -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하나여야 한다

 

- 해외 주재원 : 겉으로 보기에만 멋있어 보이는 위치이다. 실제로 휴일도 없이 마치 24개월 365일 일해야 하는 긴장감 때문에, 해외 주재원들의 경우 건강을 잘 챙기지 못해 몸이 상하는 경우가 많이 일어난다. 너무 무리를 해서 몇 주씩 입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 기업의 해외 법인에 CSR 전담 인력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원래 맡은 업무를 수행하기에도 벅차다. 이렇게 열악한 해외 진출 기업의 한국 주재원들에게 주력 사업은 물론 CSR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한 치도 티 없는 열정적인 진정성을 가지고, 그렇게 열악하기 때문에 오히려 CSR을 신경 쓰는 것이 해외 현지 진출 기업으로서 외국인 비용과 부담을 줄이는 일이라고 설득하고 싶다. 특히 본사 차원에서 지금보다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

참고로 여기에는 CSR이란 기업사회공헌과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와 같은 기업사회책임 양 분야를 전부 포함하여 말하는 것이다.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와 같은 기업사회책임은 주력 사업과 직결되는 것이라, 신경 쓰지 않으면 원래 해야 하는 업무가 더 고달퍼진다.

 

- 해외의 기업사회책임 시스템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ex) 독일 ODA 기관인 GIZ : 사회공헌식 국제 개발 사업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 KOICA처럼 당연하게 하고 있으나, 중요한 점은 그 범위를 넘어서 독일 기업의 해외 진출 법인들과 글로벌 공급망 업체들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 협력업체 감사에 대한 아웃소싱 등 직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 다른 기업들과의 공조 / 힘을 합쳐서 파이를 키워라

 

- 주력 산업에서는 한국 기업들끼리 경쟁하는 구도가 많다. 또 그래야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정부 차원에서 키워 같은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 1,2위를 다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적어도 CSR 분야에서 경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적과의 동침이 충분히 가능한 분야가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과 같은 기업사회책임 분야인 것이다.

 

경쟁 기업들끼리 모여 그들의 엄청난 구매력을 가지고 비윤리적이고 비인권적인 관행을 일삼는 무책임한 협력업체에게 압력을 넣어 인권, 노동, 환경, 윤리 수준을 높이고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이미 CSR 업계에서 주된 흐름이 되었다.

 

특히 한국 기업의 경우 재벌그룹은 기업사회공헌과 기업사회책임 분야에 있어서는 계열사 간에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요즘은 많은 재벌 그룹들이 지주회사나 그룹 컨트롤 타워를 통해 CSR분야에서 각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코디네이션에 노력하고 있다.

 

- 100여개가 넘는 기업과 NGO들이 이미 에볼라 퇴치를 위한 기업협력그룹(Ebola Private Sector Mobilization Group(EPSMG)를 만들어 참여하고 있다.

ex) GSK와 같은 제약회사들 : 백신개발에 매진하고 있음

ex) 페이스북, 구글, 에릭슨 등과 같은 ICT 기업 : 백신개발에 동참

ex) GE : 재단의 헬스케어 쪽이 총출동, 에너지, 수자원, 소프트웨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내부 자원을 동원.

ex) UPS : 신속한 물류 이동을 위해 참여

ex) Volvo :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스마트 그리드, 전기 버스 등의 공급을 위해 참여

 

국제 구호 협력 분야에서 해외 기업들은 순식간에 모이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공동노력과 다자간 협력을 통해 기회를 창출해 내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공동노력과 다자간 협력은 항상 있어 왔다. 중요한 것은 한국 기업들이 여태까지 적극적으로 참여를 안 하고 못해 왔다는 사실이다.

 

- 국제사회의 공동노력과 다자간 협력 문제에는 공통점이 있다.

 ⓐ 너무나 복잡하고 큰 문제는 한 개 기업이 대응하거나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전사적 협력 체계가 만들어진 것

 ⓑ 위기는 피해를 주고 기업에게 리스크가 되지만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면 사회와 기업 모두에게 문제 해결책과 비즈니스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것

 ⓒ 적당한 시기에 참여를 하지 않으면 참여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

 ⓓ 항상 허브 역할과 코디네이션 기능을 하는 주요 인물, 주요 그룹, 주요 기관들이 있다는 사실.

 

 

3.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

가. 리더십과 이사회로부터 출발해라

 

- 리더십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 책에서 계속 말하느 ㄴ세 가지 개념, 기업사회공헌, 기업사회혁신, 기업사회책임 중 오너, CEO 및 최고 경영진이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은 바로 인권, 노동, 반부패 등의 기업사회책임이다.

인권, 노동, 반부패 등 사회적기차기 접목되는 모든 기업 경영 분야에서 근본을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

 

- 생각과 말과 행동의 불일치

 ⓐ 정부

생각 = 정부 수립의 비전과 미션

말 = 정부의 정책

행동 = 정부 정책의 집행

 ⓑ 기업

생각 = 기업가치와 철학

말 = 기업 정책

행동 = 기업 관행

 

- 한국 기업은 재벌 이라는 특별한 구조가 가지는 장단점이 있다.

짧은 기간에 산업화, 민주화, 현대화를 달성하고 한국 경제가 도약하고 있는 데는 재벌기업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하였다. 치열하게 싸우는 주력 비즈니스의 총성 없는 전쟁터 경쟁에서 중장기적인 안목과 추진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렇게 눈부시게 성공한 저력이 작심하고 노력하면 고칠 수 잇는 기업사회책임과 같은 분야에서 발목을 잡히면 안된다. 주력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제품과 서비스 자체의 우수성이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 그렇지만 기업사회책임은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 연구 개발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하지 않다. 변화하기 위한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 사람이 노력하면 많은 것이 변화될 수 있는 기업사회책임을 통해 한국 기업이 사회 속의 기업으로 더 많이 성공하고 더 높이 도약하고 더 멀리 발전해야 할 것이다. 

 

 

나. 임직원들을 존중하고 소통하라

 

- 기업사회공헌이 기업들 간에 유행이 되고 비교당하게 되면서 기업들은 간혹 임직원보다 기업사회공헌 수혜 대상을 더 챙기는 실수를 하게 된다. 

 

기업 외부 커뮤니케이션보다 내부 이해관계자인 임직원들에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을 더 신경써야 한다.

CSR 커뮤니케이션의 70%를 임직원들에게 이해시키는 데 쓰고 30%를 외부 홍보에 쓰라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이 오히려 정 반대로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 단순 기부와 재능 기부를 섞어서 하고 있는데 재능 기부가 눈여겨 볼 만한 기업

ex) 메랄코(Meralco) : 필리핀 최대의 민자 발전 회사로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필리핀과 같은 빈부 격차가 심한 나라는 공립학교 시설이 도시나 시골이나 매한가지로 아주 좋지 않다. 더구나 지어진 지 오래된 곳은 유리창이 깨지고 벽이 갈라지고 전깃줄이 엉켜 있고 하여 학생들의 안전이 심하게 위협받는 경우가 많다. 에너지 기업은 업종의 특성상 환경, 안전, 보건(Environment, Safety, Health(ESH))부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전 시설에서 ESH는 임직원들의 생명을 지키고 에너지 생산 시설을 순조롭게 운영하는 고도의 전문 기술 가운데하나이다. 발전 시설을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해야 하는 ESH 사항을 적은 체크리스트는 상세화되어 있고, 인력도 산업 안전 전문가들이다.

 메랄코재단은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중의 하나로 공립 초등학교들의 열악한 건물과 안전한 환경으로의 개선을 위한 ESH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전력 생산 시설 ESH 검사를 공립 초등학교용으로 응용하여 만든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메랄코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학교를 방문해 조명, 환기, 안전시설, 보건 상황 보수 및 개선, 평가, 모니터링을 하고 학교 관계자들에게 ESH 관리 기술을 교육시키는 일이다. 또한 학교 안전 환경 관리에 대한 ESH 작업 자문 및 지원도 한다. 메랄코는 전력 생산에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라는 평판을 높이게 되었고, 임직원들은 기업의 ESH 전문 기술을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전문성에 대한 자부심과 자원봉사의 만족감을 동시에 얻게 되었으며 공립 초등학교들은 학교 ESH프로그램 관행을 개선하여 안전에 대한 사회적가치를 높이게 되었다. 내부 정체성과 핵심 역량, 전문성을 부각한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이다.

 

- 일부 기업에서는 노동조합 차원에서 유연한 결정을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노동권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 인도 타타그룹 : 100% 투자 한국 법인인 타타대우상용차(주)의 금속노조 타타대우상용차지회에서는 2003년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햇고 11년간 45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또한 명찰, 작업복, 업무, 휴무, 회식, 행사, 체육대회 등 일상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는데 노력하고 있다.

 

ex) 한국 보그워너씨에스 : 중장비 쿨링 시스템인 냉각 팬을 생산하는 미국다국적기업 계열사로 사측이 필리핀 이주 노동자 3명을 해고하려 하자 전면 파업을 하며 이들의 고용을 지켜 냈고 이후 같은 노조원으로 끌어안는 등 불평등을 개선하는 모범 노조, 모범 사업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 국내에서는 '미쓰 루시힐' 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고 원제는 '시골의 신참(New in Town)'이라는 이름의 영화 : 픽션 영화이지만 csr와 csv를 얘기하는 영화이다. 

 

 

다. 협력회사와 상생하고 지원해라

 

- 마이클 포터의 CSV 개면에서는 세 가지 모델을 얘기한다.

 ⓐ 상품과 시장 재구상

 ⓑ 가치 사슬 생산성 재정의

 ⓒ 기업이 위치한 곳에서 기업 활동을 지원해 줄 산업 클러스터 구축

 

- 글로벌 현지 로컬 아웃소싱 : 현지 진출국 정부에서 현지 진출국의 중소기업을 위해서 외국인 투자 기업인 한국 기업에게 현지 진출국의 중소기업으로부터 아웃소싱 구매를 많이 하도록 장려하는 것.

 

- 동반성장, 동반진출 아웃소싱 : 한국 정부에서 한국의 중소기업을 위해서 한국의 공기업과 대기업에 한국 중소기업으로부터 아웃소싱 구매를 많이 하도록 장려하는 것.

 

- B2G 비즈니스 : 가장 곤란한 부분일 것. 아마도 현지국 정부 공공입찰이나 낙찰 조건에는 현지 진출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정하는 글로벌 현지 로컬 아웃소싱 기준 조건이 있을 것. 이럴 경우 그냥 포터 CSV 모델의 둘째와 셋째 유형 모델을 글로벌 현지 로컬 아웃소싱을 통해 실행하면 된다. 하지만 그럴 경우 동반성장, 동반진출 아웃소이은 기회를 잃고 만다.

 

ex) 월마트 : 유통 업계의 거인으로 수많은 벤더기업과 상생발전해야 하는 월마트. 가치사슬에서 바이어기업이 벤더기업에게 주는 영향력을 어떻게 조절하고 관리하는지에 따라서 기업과 사회모두에게 성과를 가져오는 CSV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좋은 사례는 아래와 같다.

월마트는 세계27개국 1만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2013년 매출이 4600억 달러나 된다. 미국 식품 분야 매출 50% 이상이 월마트에서 일어날 정도로 구매력이 크기 때문에 월마트와 같은 유통 바이어기업에게 납품 매출 의존도가 큰 벤더기업들로서는 월마트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월마트는 2013년 미국 월마트 4625개 매장에서 구매한 농산물 중 10%를 지역 농장에서 직거래함으로써 지역사회 소득 개선에 기여하였고 이러한 직거래를 통해 운송 비용도 절감하고 소량 주문에도 대응이 가능해셔서 폐기하는 식품 양도 줄일 수 있었다.

  2013년에는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포장재를 2008년 대비 5% 감축하였는데 이는 제품별로 효율적인 포장 기준을 마련해서 벤더기업 선정에 반영한 것으로, 월마트 한 기업의 결정이 수십만 개 벤더기업에 행동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 규제

최근 몇 년 전부터 벤더기업들이 해당 효과에 대한 이해나 납득을 충분히 못하면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대응에 분주해진 규제가 있다.

바로 분쟁광물법이라고도 불리는 2012년 미국에서 제정된 도드-프랭크 월가 개혁 및 소비자 보호법이다.

이 법은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는 아프리카 콩고 무장 단체가 분쟁에 얼룩진 광물을 판매하여 힘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분쟁 광물을 글로벌 공급망의 수요 차원에서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로오가 주연한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라는 영화가 있다. 광물이 다이아몬드로 바뀌었지, 똑같은 예이다. 다이아몬드는 아직 법 규제는 없지만, 귀금속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구매에서 자율 규제를 확대하는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y Process)가 발족 된 적은 있다.

 

분쟁광물법의 발표로 콩고와 인접된 9개국에서 채굴된 탄탈룸, 주석, , 텅스텐 등의 광물을 부품 재료로 쓰는 휴대전화, 전자 제품 충전기 및 배터리, 반도체 액정 디스플레이 등 IT, 자동차, 항공우주산업 업종의 미국 상장 기업은 미국 증권관리위원회에 보고를 해야 한다.

 

미국 상장 기업의 경우 분쟁 광물 사용 여부에 대해 증빙서류와 함께 보고해야 되기 때문에, 미국 상장 기업에 납품하는 글로벌 공급망의 모든 벤더기업은 납품 제품 원료에 분쟁 광물이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추적하여 미국 상장 기업인 바이어기업에 증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제 바이어기업들은 분쟁 광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하지 않으면 사업하기 어렵게 되었고, 벤더기업들은 자신들이 납품하는 제품 원료의 원산지까지 추적하여 분쟁 광물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인증을 받아 제출하지 못하면 납품이 불가능해졌다.

 

한국기업은 미국에 상장된 기업도 8개나 되고, 한국 벤더기업들은 전자통신, 자동차, 기계, 전자, 반도체, 철강, 화학 분야 등의 미국 바이어기업에 납품을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에는 새로운 무역 장벽이 생긴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즉각 미국 분쟁광물규제 대응반을 구성하고 무역협회와 함께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의 대기업과 공기업은 우리나라 시각에서만 보면 큰 기업이다. 하지만 글로벌 환경에서는 더 덩치가 큰 기업들과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한다. B2B 비즈니스 경우, 한국 대기업도 선진국 바이어기업의 벤더기업인 경우가 많다. 특히 분쟁광물법에 해당하는 전자, 통신, 반도체, 기계, 철강, 화학 등의 기업들이 그렇다.

 

그뿐인가. 앞서 언급한 월마트의 사례를 보라. B2C 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하려면 월마트는 반드시 뚫어야 할 해외 수출처이다. 어찌 보면 모든 한국의 B2C 기업들이 월마트의 벤더기업이 되는 것이다.

B2G 비즈니스에서도 선진국 기업들과 각축하는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현지 진출국 정부로부터 입찰을 따내려면 동반성장, 동반진출 아웃소싱 보다 글로벌 현지 로컬 아웃소싱에 신경 써야 한다.

그렇기에 국제 경영과 관련된 CSR,CSV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도화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동시에, 한국 기업들도 벤더기업인 자신들과 상생하고 지원하라는 말을 글로벌 바이어기업에게 자신 있게 하려면, 반대 입장인 국내 중소 벤더기업들과 상생하고 지원하는 동반성장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

 

글로벌 CSRCSV는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원칙은 똑같다. 어느 쪽이든지 협력회사와 상생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CSRCSV가 한국 기업에게 약이 되고 독이 되지 않으려면, 이제는 우리 모두가 CSR, CSV의 범위를 세계적으로도 확대해서 분석하고 고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라. 고객과 정서적 유대감을 쌓아라

 

-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은 어떻게 고객층을 오래 우리 기업에 머무르게 하느냐이다.

그런데 마케터들이 CSR을 접하면서 그들의 바람은 좀 더 고차원적으로 바뀌었다.

그들에게 기쁨을 느끼게 하면서 어떻게 하면 정서적으로 깊게 교류할 수 있는가이다.

ex) 오피스맥스(Office Max) : 더 나은 날 만들기(A Day Made Better)는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효과적으로 만들어 낸 아주 유명한 사례이다. 문구 용품 기업 오피스맥스는 선생님들이 학교 수업에 필요한 문구를 직접 사서 쓴다는 열악한 공교육 현실을 접하자 임직원과 협력업체, 유명인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무료 학습 용품을 전달함으로써 사회가 모르고 있던 문제를 부각시키고 언론과 여성 학부모, 각 공교육 기관 관리 및 구매 담당자 고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 B2G (Business to Government)

: 비즈니스 고객인 정부를 위해서도 KOTRA는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철도, 전기, 수자원, 원전, 공항, IT와 같이 한 국가의 구조를 만드는 해외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공공 입찰은 고도의 기술력과 서비스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이러한 해외 인프라 사업 분야는 프로젝트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일찍부터 선진국 기업들이 선점한 시장이며 선진국 기업들이 첨예하게 경쟁하는 각축장이다.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는 특히 기술 전수에 대한 요청이 많다. 다행히 한국은 우수한 기술 전문 서비스 및 인적자원으로 유명하다.

한국 공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은 KOTRA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철도 학교나 라오스 전기 학교, 폴란드 ICT 학교처럼 CSR을 통한 기술 노하우 전수를 해줌으로써 현지 전문 인력 육성을 돕고 발주처와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 CSR을 통한 기술이나 노하우 전수에 관한 유명한 사례

ex)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Cisco Networking Academy) : B2B나 B2G 전문 IT 인프라 및 네트워킹 전문 회사인 시스코는 학교, 대학, 기업, 비영리, 정부 기관들을 포함한 공공과 민간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9천 개의 아카데미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또한 시스코 인증 교육 코스 내용 개발을 통해 시스코 제품의 효과성과 접근성, 교육 강사나 대상자들의 교육과 일자리 및 사업 창업에 대한 접근성도 높였다. 또한 정부 기관, 기업, 비영리, 국제 NGO로 이루어진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파트너십 네트워크까지 만들었다.  

 

마. 정부 정책에 주의를 기울여라

 

- 기업사회공헌은 자발적으로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업사회공헌이 법으로 정해져 강제적으로 해야 하는 국가에서 사업을 할 때, 이미 그것은 무역 장벽과도 같다. 인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은 이제 CSR을 하지 않으면 벌금이나 징역형의 처벌까지 당하게 되었다.

2013년 인도에서는 CSR 이행을 법제화시키는 내용의 회사법(The Companies Act, 2013)개정안이 공표되어 2014년 4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인도에서 사업을 하는 모든 기업은 최근 3년간 회계연도에서 낸 평균수익의 최서 2%를 CSR에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사내 CSR 위원회를 만들어 CSR활동을 인도 정부에 보고하는 것이다.

 

- 인도정부는 CSR활동에 대한 것은 해당 기업이 자체 CSR 정책을 통해 알아서 하도록 자율권을 주고 있지만 일부 정부 운영 구제 펀드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하는 단순한 기부 활동은 CSR 활동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충분한 사전 계획에 따라서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 빈곤 퇴치, 지역사회 지원, 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CSR 행위나 활동 자체를 의무화한 나라는 아직까지 인도뿐이다.

 

- ⓐ 노르웨이 : 대기업 대상 기업사회책임과 경영전략 연계 방식에 대한 공시 의무가 법제화되어 있다.

  ⓑ 프랑스 : 상법에서는 상장 기업의 경우 노동, 사회, 환경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 인도네시아 : 상장 기업 대상으로 사회적, 환경적 책임 활동 공시 의무가 법제화되어 있다.

  ⓓ 중국이나 스웨덴 : 국영 기업 대상 CSR 보고서 발간

  ⓔ 영국과 싱가포르 :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자체 가이드라인을 공표하고 이를 준수 할 것을 권고

 

앞으로 유럽 지역에서는 더 강력한 법제화가 실시될 전망이다. 2014년 9월 럽연합의회는 대기업들의 환경, 인권, 반부패 등에 관한 비재무적 정보 공개를 의무화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500인 이상을 고용하거나 자산 총계 2천만 유로(350억 원) 이상 혹은 순 매출액 4천만 유로(700억 원) 이상인 기업 및 그룹사는 환경, 사회, 고용, 양성평등을 비롯한 인권 등에 관한 회사 내 정책, 규정, 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며 외부 검증을 받아야 한다. 모회사가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도 자회사가 공개 대상에 해당하면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 비재무적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금융회사들은 임직원 수와 관계없이 무조건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이 법안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다시 한 번 통과됐다.

 

한국에서는 2013년 상장 법인의 사업보고서에 인권, 환경, 반부패 등의 CSR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는 자본시장과 금융 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제출되었다. CSR에 대한 법제화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그 정도를 더해가고 있는 추세이다. 예전에는 CSR 발전을 위해 시민사회, 대중, 사회가 법제화를 요구했다면, 이제는 양상이 달라져서 CSR에 앞서 노력하는 선두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과 차별화를 위해서 더욱 법제화를 요구하는 양상을 띤다.

 

- 한국 SR전략연구소 조사 

82%의 기업= CSR 법제화 제도화를 통한 체계적 지원을 요구

65% 의 기업 = 정보 제공 확대를 갈망

45%의 기업 = 정부 조달 참여 우대나 기부금 공제 한도 확대 등의 법적 지원 바람

; 이러한 요구는 CSR 법제화가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예를 들면 CSR 법제화가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예를 들면 CSR인식을 제고하는 기업 자율 노력 권장 정책과 같은 소극적 개입형뿐만 아니라, CSR 행위나 활동 자체에 대한 법적 규제 혹은 공시의 의무화 법제화를 통한 직접 개입형 규제나, 정부 조달 및 사업 참여 인센티브를 주는 간접 장려형 규제와 같은 적극적 개입형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주요 비즈니스리스크로 부상하는 사회리스크, 특히 인권리스크처럼 기업이 기업사회책임을 자발적으로 증진하는 자발주의와 기업에게 기업사회책임을 강제적으로 부과하는 강제주의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기업이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점은 CSR은 적극적 개입형이든 소극적 개입형이든 제대로 윤리적,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강제주의 방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CSR 법제화는 규제로 볼 것이 아니라, 경쟁 기업과 비교하여 경쟁 우위를 점하는 전략적 사고와 실행을 통해서, 규제 환경과 상관없이 실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힘써라

 

- (마이클 포터 교수의 CSV 논물을 보면) 기업은 원료에서 제품 판매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룬 수직통합형 모델 대신 외부 협력업체나 국내외 아웃소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그러한 아웃소싱 때문에 이제 본국이란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특정 국가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기업이 되었다는 전제를 강조한다.

 

글로벌 기업은 현지 진출국의 지역사회가 해당 기업 생산성과 혁신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주목해야 하는데, 마이클 포터 교수가 언급한 CSV요소 중 둘째, 가치 사슬 생산성 재정의와 셋째, 기업이 위치한 곳에서 기업활동을 지원해 줄 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지역사외 발전과 일맥상통하는 분야이다.

 

ex) 네슬레 네스프레소(Nespresso) : 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 시골의 열악한 커피 농가에 선진 농작법 전수, 은행 대출 보즌, 모종 작물과 살충제, 지료 확보 등을 지원함으로써 로컬 소싱으로 원재료 조달을 한 CSV 사례이다.

재배지에 직접 품질 검증 시설을 만들고, 커피 원두 품질을 구매 시점에 직접 확인하고, 좋은 원두에는 프리미엄을 지불하여 농부들이 원두 품질을 개선하도록 장려햇다. 그 결과 농지당 생산량이 증가하고 커피 원두 품질이 향상되면서 농가 수입도 늘었다. 네슬레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양질의 원두 양도 증가하여 커피 농가와 네슬레 모두 이득을 보게 되었다.

네슬레의 사례는 현지 공급 업체로부터 로컬 소싱을 하면 공급 업체와 구매 기업 모두 이익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ex)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농부에 관한 연구 결과

: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CSV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려준다.

공정거래는 농부 수입을 10-2-% 증가시켜 주지만, CSV 투자는 300% 증가시켰다고 한다. 구매 방식을 바꾸고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려면 충분한 자본의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지원을 계속한다면 결국 모든 사람에게 경제적, 사회적 이득이 생긴다.

 

- 로컬 소싱

ⓐ 다른 지역이나 국가로 아웃소싱을 하면 거래 비용이 늘어나는데, 역량을 갖춘 현지 협력업체를 활용하면 기업은 운송 및 물류 비용을 줄이고 생산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럼 로컬 업체는 수익이 증가된 로컬 오너십(Local Ownership)을 통해서 로컬 하이어링(Local Hiring), 즉 지역사회의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 기업사회혁신이나 CSV 분야 활동은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의지를 잘 표현해 주는 활동이다.

 

ⓒ ex) 캐슈너트 가공 업체인 올람인터내셔널(Olam International)은 아프리카에서 구매한 캐슈너트를 근로자 생산성이 높은 아시아 가공 공장으로 운송하는 방식을 써 오다가 탄자니아,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등지에 가공 공장을 설립한 뒤 현지 근로자를 채용하고 교육시켜 가공비 및 운송비를 25% 감축하였다. 직접 고용한 근로자 수는 17천 명인데 95%가 여성이라고 한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시골 지역에 엄청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협력 및 지원 체계를 강화해 효율성과 품질, 지속가능성을 개선한 사례이다.

 

ⓓ 어떤 형태이든 현지 지역사회가 로컬 오너십을 갖고 로컬 소싱을 통해 자립하여 로컬 하이어링이 증대될 수 있다면, 지역사회 발전이 가능해진다.

 

사. NPO와 NGO의 전문성을 활용하라

 

- CSR을 잘하기 위해서는

NPO(Nonprofit Organization)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의 전문성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 기업사회공헌 경우에는 별로 걱정할 일이 없다. 기업사회공헌 프로젝트는 기업은 주로 펀딩을 하고, 사회복지사로 구성되어 있는 NPO는 실행을 하기 때문이다. 기업사회공헌 분야는 오히려 너무 잘 지내서 걱정할 일이 별로 없다. 기업사회공헌 경우에 실제로 기업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은 글로벌 사회공헌에서 현지 NPO를 잘 찾아 좋은 파트너십을 만드는 일이다. 국내야 어느 NPO가 유명하고 일을 잘하는지 알 수 있지만, 글로벌 사회공헌은 해당 국가의 어느 분야가 기업 CSR 도움이 필요한지, 어느 NPO 파트너가 잘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

 

- NGO -> 기업인들

: 인권, 노동, 환경 분야의 NGO들에게 기업은 신뢰할 수 없는 존재이다. NGO 사람들은 기업인들이 매일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기업 경영에 있어서 인권, 노동, 환경 등을 신경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 기업인들 -> NGO

: 기업인들은 NGO 사람들을 비현실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상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세상 물정 모르니까,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을 헤쳐 나가면서 수익을 내야 하는 비즈니스를 모른다고 여기는 것이다. 어떤 때는 기업 불매운동이나 소송까지 불사하는 NGO를 이분법적으로 간주하여 피하려고 한다.

 

- NOG가 인권, 노동, 환경 분야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활용하며 기업을 지언해 기업이 인권,노동,환경 분야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NGO의 명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제대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신 입증해 준다.

ex) 미국에 본사를 둔 레인포리스트얼라이언스(RainforestAliance)라는 NGO : 주로 노동 집약적인 산업의 기업과 협력하여 생산 농장이나 공장에서 일어나는 인권, 노동, 환경 피해를 줄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치키타 바나나, 허쉬 초콜릿, 네스카페, 유니레버 등 많은 식음료 기업들은 레인포리스트얼라이언스에게 감사를 의뢰하고,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초록색의 작은 개구리가 동그라미 안에 그려진 레인포리스트얼라인언스 인증 마크 사용 허락을 받아 해당 마크가 찍힌 제품을 판매한다. 이 제품들은 약간 더 비싸지만 윤리적 소비주의를 선도하는 선진국 소비자들에게는 인기가 있기 때문에 매출 신장은 당연히 따라온다.

 

- 지역에 따라서 환경 NGO가 정부나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일하는 사례도 많다.

ex) 아랍환경개발포럼(Arab Forum for Environment and Development(AFED))라는 NGO :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경우,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공식 인정한 NGO이다.

AFED는 매년 각국의 환경부 장관과 기업, 환경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정부 및 기업의 환경정책 보고서를 발간하며, 환경 잡지 발간, 환경 교육 등을 실행하고 있다. 다양한 정부, 언론, 학계, 시민사회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GE, 필립스, Booz&co과 같은 선진국 다국적기업은 물론이고 카타르 석유, 아라맥스, 아베르다 같은 중동 지역 공기업과 민간기업들도 기업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 기업과 절대 협력하지 않을 것 같던 NGO가 기업과 협력한 사례

ex) 세계적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다국적 곡물 업체 카길,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 전혀 어울리지 않는이 셋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2006년 손을 잡았다.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우려로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 콩에 대한 수요가 늘자, 농민들이 아름드리나무들을 베고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헤치며 콩을 심기 시작. 그린피스가 2003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기후 온난화를 환화하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심각한 산림 벌채가 확인됨. 맥도날드 유럽 본부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재배된 콩을 사서 튀김용 닭 먹이로 쓰는 사실을 알아 냄. 이 콩은 카길에 의해 맥도날드에 공급되고 있었음. 그린피스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카길의 아마존 곡물 항구폐쇄도 요구. 맥도날드는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 이미지를 벗기 위해 카길을 직접 설득함. 결국 맥도날드와 카길은 브라질 곡물 유통 업체들과 함께 2년간 아마존 열대우림산 콩 구입을 일시 중지하기로 합의하였고, 브라질 정부와 함께 피해를 입게 된 콩 재배 농가 생계 대책도 지원하였다.

 

- 경제적 책임 외에 윤리적,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그러면서도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싶다면, 기업과 NGO 파트너십이 그 해답이다.

 

   

아. 투자자의 새로운 움직임을 주시하라

 

- 국민연금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것으로만 알고 있던 국민연금이 이제는 기업사회책임형 CSR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게 되었다. 국민연금 기금 운영 시, 투자 대상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Environment, Social, Governave (ESG))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le Investment(SRI))에 기반하여 투자하는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201412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기 때문이다.

 

** 환경, 사회, 지배구조(Environment, Social, Governave (ESG))

ⓐ ‘환경=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 사업 및 성과, 에너지 사용량, 생물 다양성, 용수 사용량, 폐수 및 폐기물, 환경 보고 지출 및 투자이다.

 

ⓑ '사회= 인권, 고용, 노사 관계, 직장 보건 및 안전, 교육 및 훈련, 다양성과 평등의 기획, 지역사회공헌, 반부패, 공정거래, 제품 책임 등을 말한다.

 

ⓒ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이사회 의장과 CEO 겸임 여부, 기업 성과와 경영진에 대한 보상, 이사회의 각종 절차 및 프로세스 등을 말한다.

 

** 글로벌 사회책임투자의 영향 받은 것.

: 국민연금이 2009년 가입한 유엔책임투자원칙(UN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UN PRI))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주도하에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와 유엔글로벌콤팩트, 선진 금융기관 및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만들어진 사회책임투자 국제 규범이다.

 

- 사회책임투자란?

: 투자 대상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ESG의 비재무적 요소를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고려하는 투자 철학이자 방식이다. , ESG를 고려하여 수탁자 의무에 충실한 투자를 하면 경제적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가치도 창출하여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 사회책임투자에 가입한 자산 운용사 및 금융기관들은 여섯 가지 원칙을 지키기로 서약한다.

1.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를 투자 결정 시 적극 반영하고

2. 투자 철학 및 운용 원칙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를 통합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3. 투자 대상 기업에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4. 금융 산업의 UN PRI(유엔책임투자원칙) 준수와 이행을 위해 노력하며

5. UN PRI(유엔책임투자원칙) 이행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6. UN PRI(유엔책임투자원칙) 이행에 대한 세부 활동과 진행 상황을 외부에 보고한다.

 

- 사회책임투자는 과거부터 지속가능경영 중요성 증진을 선도해 왔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이다.

: 1999년부터 세계적인 금융 정보 제공 기관인 S&P 다우존스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 기관인 로베코샘 사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 사회, 환경 측면의 기업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수로, 한국생산성본부가 DJSI 코리아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 유엔 지속가능한거래소 이니셔티브(Sustainable Stock Exchanges Initiative)

: 2009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주재 아래 뉴욕에서 사전준비 미팅이 열린 후, 많은 준비를 거쳐 탄생. 유엔 지속가능한거래소 이니셔티브는 투자자 및 기업과 협력하여 ESG 성과와 투명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나스닥, 뉴욕 증권거래소, 런던 증권거래소 등 선진국 거래소는 물론이고 남아공, 칠레,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터키, 이집트,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폴란드, 태국 등 세계 유수의 증권거래소들이 참여하고 있다.

 

- 전 세계 최대의 국부 펀드인 노르웨이 국부 펀드는 깐깐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

규모는 8500달러(860조 원)로 국부 펀드 운용을 통해 한해 평균 500억 달러씩 투자 수익을 얻고 있으며, 이 수익은 노르웨이 정부 한해 예산 대부분을 망라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노르웨이 국부 펀드는 환경오렴, 아동노동 등 사회적 윤리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기업에 투자를 제한하는 윤리 투자를 강조한다. 윤리 투자만 관할하는 윤리 위원회는 오슬로대학교의 유럽법센터 올라 메스테드(Ola Mestad)교수를 회장으로 하는 5인 독립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윤리 위원회는 전 세계 7500여 개 기업 투자 대상 가운데 인권, 노동, 환경에 문제가 있는 기업이나 담배와 핵무리, 대인지뢰, 클러스터폭탄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은 투자에서 배제한다.

ex) 월마트 : 2006년 인권과 노동 문제로 투자에서 제외

     리오틴토 : 호주 철광석 업체 리오틴토는 2008년 환경 훼손 문제로 투자에서 제외

  

 

5단계 : 커뮤니케이션 / 진정성 있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1. 자기 기업만의 기업 브랜드와 기업 철학을 담아라

가. 창업자의 철학과 가치를 알려라

 

- 기업마다 제품, 서비스, 철학, 가치가 다른데 당연히 기업사회공헌 활동도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그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차별화를 할 수 있을까?

만들기 쉽고 론칭하기 쉽고 상을 타기 쉬운 CSR, CSV 프로그램을 만드는 노력보다는, 기업사회공헌 활동이나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이 성공하고 차별화되기 위해서 어떤 사회적가치를 수혜 계층에게, 그리고 실행하는 임직원들에게 줄 수 있느냐에 집중을 해야만 한다. 바꾸어 말하자면 그들이 각 기업들로부터 어떤 사회적가치를 주는 기업사회공헌 활동이나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을 필요로 하고 있는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기위해서 가장 뿌리가 될 수 있는 창업자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 차별화된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

 

나.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여라

 

사실 CSR, CSV 모두 마찬가지이다. 기업들은 너도 나도 CSR, CSV팀을 만들고 있지만 외국 기업들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가 접목되는 부분을 담당하는 부서는 부서 이름부터 그 기업만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ex) 코카콜라 : 이해관계자 전략부서

     프랑스 오랑주 텔레콤 : CSR · 다양성 · 파트너십 · 자선 총괄부서

     스페인의 통신회사 텔레포니카 : CSR 본부 이름이 기업명성 · 정체성 · 지속가능성

     미국 그린마운틴커피 로스터스 : 사회 및 공급망 지역사회 관계부서 라고 부른다.

 

- 기업사회공헌 활동이나 CSR,CSV 프로그램들도 차별화된 브랜딩이 필요.

기업사회공헌 활동이나 CSR,CSV 프로그램들도 똑같다. 준비하여 론칭하기는 쉬워도 해당 프로그램의 인지도나 성과를 얘기해 보면, 어느 기업이나 차별화가 없기는 매한가지이다.

CSRCSV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SWOT(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분석이 선행되면 좋다. SWOT 분석을 잘해 보면 그 기업만의 차별화된 CSRCSV활동에 대한 핵심 목표와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는 자사 기업이 정말로 잘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정말 그 기업만이 경쟁 기업보다 최고로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ex) 구글 : 자연재해에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지원 중, 구글은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핵심 역량을 활용하여 구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예방, 조기 경보, 초기 대응 단계를 골라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였다.

 

구글 사람찾기(Google Person Finder) : 자연재해가 시작되는 초기를 비롯한 전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피해자를 찾도록 지원하고 구호 기관에는 저장된 데이터 정보를 제공한다.

 

구글 위기대응(Google Crisis Response) : 구글의 기술과 서비스를 자연재해 예방과 구호에 활용하는 특별 기능을 수행하는 팀이다. 예를 들면 자연재해 지역 위성사진을 업데이트하거나, 재해 구호 지원 활동을 조직하고 피해 지역 정보 및 지원 자원을 코디네이션하는 각종 도구들을 제공한다.

 

구글 공공경보(Public Alerts) : 재해가 나기 전에 경보를 주는 서비스로 재해에 취약한 세계 각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필리핀과 같이 재해가 많이 나는 지역에서는 정부가 국가 자연재해 예방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여러 IT 기업과 협력을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구글은 예방, 조기 경보, 초기 대응 단계 지원 파트너이다.

 

구글은 수많은 기업이 자연재해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구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서 사회적가치를 높이고, B2B(Business to Business)B2G(Business to Government) 분야에서 구글의 역량을 차별화함으로써 경제적가치 창출 가능성도 높인 것이다. 중요한 점은 기업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핵심 역량을 활용해서 CSRCSV를 하면, 사회에도 도움이 되고 기업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 세계적 매거진인 포춘(FORTUNE)"에서는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매긴다. 혁신성, 인사관리, 기업 자산 활용, 사회적 책임, 경영 상태, 재정 건전성, 장기적 투자가치,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글로벌 경재력의 아홉 가지 분야 순위를 매기고 그것을 합산하여 전체 순위를 매긴다.

2014년의 1위는 애플로 사회적 책임 5위를 제외하고는, 글로벌 경쟁력 1위 및 전 분야에서 1위를 하였다.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1위를 한 기업은 구글이며 구글의 전체 순위는 3위였다.

전체 순위 2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아쉽게도 없다. 삼성전자21, 현대자동차포스코는 공동 51위를 하였다.

삼성전자 : 혁신성 1/ 인사관리 2/ 기업 자산 활용 1/ 사회적 책임 3/ 경영 상태 2/ 재정 건전성 2/ 장기적 투자가치 2/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1/ 글로벌 경쟁력 1위이다.

 

다. 커뮤니케이션에 혼을 담아라

 

- 실제로 CSR 분야에서는 경쟁 기업이 강한 부분은 무엇이며, 자사 기업이 약한 부분은 무엇인가를 파악해 자사 기업의 단점을 인정하고 그 단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어떤 위협 요인이 나쁜 영향을 주는가를 정확하게 판단하여 어떻게 위기를 맞게 되었고 어떠한 방법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였는지가 중요하다.

영어로 Resilience라고 하며 탄력성, 원상회복력 등으로 번역되는 이 능력은 기업의 강력한 경쟁력인 것이다.

 

기업사회책임에 있어서는 인권, 노동, 반부패 등과 같은 분야에서 자사 기업의 단점이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기업이 속한 업종 자체에 문제가 많아 업종이 있는 기업들 모두 비난을 받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럴 경우 일단 문제 인정을 빨리 하면 할수록 문제는 빨리 해결된다. 바꾸어 말하자면 기업 경영에서 사회적가치가 지니는 리스크를 제대로 평가하고 예방 및 관리를 할수록 기업의 경제적가치 손실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그러한 기업의 행동 변화는 타 경쟁 기업이 뺏어가지 못하는 그 기업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

 

ex) 커피 업계 : 원료인 원두 열매를 생산하고 수확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손길이 요구되기 때문에 상당히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다. 게다가 커피는 대규모 농장을 제외하고는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소작농이 재배하기 때문에 불리한 무역 환경으로 인해서 다국적 대기업이나 중간 상인들이 커피를 헐값에 사들이고 소비자에게는 비싼 값에 팔아 폭리를 취하기 때문에 생산자들의 빈곤과 노동력 착취가 계속되는 산업이다.

 

ex) 미국 그린마운틴커피 로스터스 본사의 사회 및 공급망 지역사회 관계 부서 이사인 릭 페이서(Rick Peyser)는 미국, 남미, 아프리카 등지의 커피 재배 농가들이 비수확기에 겪는 기아와 빈곤을 양봉 등의 대안 생계책 알선 및 다변화 교육과 음식 지원을 통해 해결하였다. 2008년부터 13개국 5만 가구 30만 명이 혜택을 보았는데 이를 통해 그린마운틴커피 로스터스는 커피 농가 생산성 향상이라는 경제적가치를 얻고, 커피 재배 농가의 기아와 빈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줌으로써 그들의 존엄성을 향상시켜 주는 사회적가치를 만들어 냈다.

세계커피무역협회와 세계공정무역협회 임원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생산자들의 빈곤과 노동력 착취로 비난을 받고 있는 커피 업계와 자신이 다니는 기업에 강력한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게 제대로 된 CSR이나 CSV 활동은 자사 기업은 물론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을 넘어 사회에까지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 전략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라

가. 형식보다는 본질을 알리는 데 집중해라

 

- 지속가능경영 보고의 기준은 매년 진화하고 있다.

국내 및 글로벌 기업 대다수가 기준으로 채택하는 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 가이드라인은 2000GRI G1 발표 이후 2013G4까지 총 4차례 개정이 이루어졌다. 특히 개정된 GRI G4는 보고 범위가 기업 내부를 넘어 협력회사 등 기업의 영향권 전반으로 확대됐다. 또 이사회를 비롯한 임원 책임도 강조하며 기업의 중요 이슈, 전략목표 및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역량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지속가능경영이나 특히 기업사회책임을 핵심으로 하는 CSR 분야에서 교과서처럼 여겨지는 국제 표준도 있다.

바로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Standardization Organization)에서 제정한 ISO26000으로, 2005년부터 77개국이 모여서 준비하고 93%의 찬성으로 만들어져 2010년 공표된 국제 표준이다.

 

-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발적인 노력으로 이해관계자에게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서 발간하는 것이다.

 

-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뒤 사회책임투자자, 지속가능경영 학계, 문제를 제기하는 NGO, 구직자 등 보고서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주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발간 뒤 보고서를 봐야만 할 필요성이 있는 사람들, 보고서를 보면 좋을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추가적인 전략적 노력이 필요하다. 전자를 1차 그룹 대상자라고 하고 후자를 2차 그룹 대상자라고 한다면, 1차 그룹 대상자는 원하는 정보가 없으면 아무리 기업이 정보를 많이 공개해도 불만족해 한다. 반면에 2차 그룹 대상자는 보통 때는 관심이 없지만 기업이 노력하면 정보를 달리 평가할 수도 있다.

ex) 2007년 나는 전경련과 한국 기업 CSR 담당자들과 함께 미국의 GAP 본사 지속가능경영 부사장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때 GAP은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많이 보는 십 몇 페이지짜리 무가지 신문과 같은 형식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우리에게 주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1차 그룹 대상자들은 아무리 많은 정보를 주어도 만족을 못하기 때문에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2차 그룹 대상자는 비재무적인 분야 정보를 조금만 주어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배포량을 늘리는 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나. 전략이 없는 커뮤니케이션은 실패한다.

 

기존에 CSR은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기대를 기업이 충족시키는 사회복지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커뮤니케이션 되었다. 하지만 CSV를 위해서는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기업의 전략적 비전에 초점을 맞춘 우리는 사회에서 어떤 기업이 되고자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초점을 맞춘 우리 기업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이며, 그들은 우리 기업으로부터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

 

기업 내부 정체성과 특성에 초점을 맞춘 우리는 어떤 기업이고 우리가 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동시에 함으로써 이 세 가지 질문에 모두 충족하는 CSR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우리 기업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이며, 그들은 우리 기업으로부터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기업 외부에서 내부로(Outside in)방식을 적용해야 하고,

우리는 어떤 기업이고 우리가 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기업 내부에서 외부로(Inside Out)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해당 기업이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사회문제를 파악하여 그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내부의 정체성과 특성에 기반한 핵심 역량을 활용하되, 그 사회문제와 핵심 역량은 해당 기업의 전략적 비전에 일치되어야 한다. 그래야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공유된 가치를 강력하게 창출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사회복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 커뮤니케이션전략에서, 기업이 잘할 수 있는 능력과 자원으로 그 기업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그 기업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공헌하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바뀔 수 있다. CSV전략을 위해서는 기업의 경영전략, 마케팅, CSV, 홍보 등의 관련 부서가 통합된 전략 아래 움직여야 한다.

ex) IBM : IBM의 똑똑한 세상 이야기(A Smarter Plane)는 전략적 비전, 내부 정체성과 특성,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가 완벽하게 결합된 예로서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아니라 핵심 비즈니스 전략이 CSV 전략 그 자체인 좋은 예이다.

지구와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있어서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IBM에 거는 기대와, 기업 내부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IT 기술과 전문성 및 비즈니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융합을 통해서 똑똑한 도시, 똑똑한 지구, 똑똑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보여주고, B2BB2G 비즈니스 분야 선도적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 IBM에게는 경영전략, CSV 전략, CSR 전략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일치된 것이다.

 

* IBM의 똑똑한 세상 이야기(A Smarter Plane) : http://www.ibm.com/smarterplanet/kr/ko/

 

 

기업은 수많은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사항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 CSR이나 CSV관련 기관들은 평가에 있어 많은 요구를 한다. 어떻게 보면 외부 기관이나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분주하게 신경 쓰다가 정작 자기 기업의 전략적 비전이나 내부 정체성과 특성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기업은 외부의 어젠다에 좌우되기보다는 자신만의 어젠다를 가지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자사 기업의 CSRCSV의 전략적 목표와 로드맵,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확실하게 정립해야 한다. 기업들은 CSR에서 CSV를 하는 것 자체에 주의를 기울이기보다는, 이제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어떤 기대를 우리 기업이 선택하여, 우리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어떤 핵심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어떤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창조하는 전략적 비전을 달성할 것인지에 집중하여야 한다.

그것이 CSV 전략이며 그 CSV전략을 통해 우리 기업만의 어떤 CSR 비전을 달성할 것인지를 표현하는 일이 바로 차별화를 만드는 방법이다.

 

다.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된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라

 

- CSRCSV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잘 정립되어 있다면, 다음 단계로 커뮤니케이션 실행에 있어서 몇 가지 고려하면 좋을 점들이 있다.

 

 

첫째, 하고 있는 것은 확실히 알려야 한다.

: 글로벌 시장에서 뛰고 있는 한국 기업이라면 외국의 글로벌 기업이 어떻게 하는지 비교해서 어떤 면이 부족한지 고민해야 한다. 여기서는 언어 차이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차이를 얘기하는 것이다.

 

가장 아쉬운 분야는 역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다시 말해 글로벌 홍보 분야이다.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고 하는 언어적인 문제를 떠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

 

외국 기업들은 너무나 당연한 것도 최대한 멋지게 커뮤니케이션한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너무나 당연한 일도 특별한 것처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다.

 

하지 않는 것을 한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사기이지만, 하고 있는 일을 보다 잘 표현하는 것은 기술이다. 특히 CSR이나 CSV에 있어서 한국 기업들은 국내의 반기업 정서 때문에 겸손하게 최대한 줄여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글로벌 환경에서는 정반대이다. 하고 있는 일은 확실히 알려야 한다.

 

둘째, CSRCSV 커뮤니케이션도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이제 한국 기업도 글로벌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CSR이나 CSV에도 글로벌 CSR이나 CSV 업계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이 중요하다.

 

 

ex) 삼성전자 : 201412월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CSR 수장으로 현지인을 선임하고 CSR현지화에 나섰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업무와 겸임해서 인도의 사회공헌 활동을 총책임지게 된 것이다. 새로 중책을 맡게 된 라지브 미스라(Rajiv Mishra)는 인도 록사바 TVCEO을 역임하는 등 22년간 인도 기업계와 전자 업계에서 폭넓은 경험을 한 사람이다. 인도 전체 인구 12억 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10% 수준인 13천만 명으로 2015년 스마트폰 보급률이 70%까지 예상되는 빅 마켓이다. 세계 최초로 CSR을 법제화하여 모든 기업이 CSR 분야에서 경쟁하게 될 인도에서는 사업의 현지화와 함께 CSR의 현지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ex)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서 아프리카 진출이 늦었지만 지금은 인지도나 호감도 측면에서 앞서고 있다. 전력이나 통신 네트워크가 열악하고 심한 모래바람 등 아프리카의 기후 환경에 적응하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전화, 냉장고, 컴퓨터, 에어컨 등의 CSV 제품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엔지니어링아카데미와 같은 다양하고 체계적인 CSR활동도 주요 요인이었는데, 과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프리카, 인도양 도서지역 CSR 활동팀장이었던 은투툴레 체니예(Ntutule Tshenye) 삼성전자 아프리카 CSR 책임자의 역할도 한몫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 글로벌 CSR과 지속가능경영 업계에서 유명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알란 나이트는 20144유럽계 아르셀로 철강기업와 인도 미탈 제철기업 합병으로 생긴 아르셀로미탈의 기업사회책임 총괄임원으로 부임했다.

부임한 지 3달만인 7월부터 유엔재단과 유엔글로벌콤팩트가 다자간 기업 협력을 하는 플랫폼인 유엔-기업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국제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에볼라 퇴치를 위한 다자간 기업협력그룹(EPSMG)을 설립하게 된다. 이미 100여 개의 기업과 NGO들이 참여하여, 단기적 긴급 구호 대책은 물론이고 장기적 경제 재건 대책에 대하여 논의하는 데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였다.

CSRCSV가 고도화, 전략화, 세계화되면서도 현지화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컬(GloCal) CSRCSV에 있어서도 벌써 인재 경쟁은 시작되었다. 글로벌 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이다.

 

 

셋째, CSRCSV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

언론사는 당연한 우선순위 매체이지만, CSRCSV에 있어서는 언론보다 어떤 때는 학계, NPONGO, 전문가 집단 등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이들이 사회적가치에 관련된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이해관계자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CSRCSV의 특성상 기업 자체가 잘났다고 자랑하는 일은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기업 대신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고, 자랑해 줄 전문 집단들이 필요한 것이다.

 

글로벌 경영에서 이미 글로벌 사회공헌이 어느 정도 궤도에 들어간 한국 기업들은 이제 글로벌 수준에서 담론을 만들어 나가는 오피니언 리더들, 대륙별 · 나라별 수준에서 각론을 만들어 나가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투 트랙(Two Track)구조로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고 누구를 아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기업 얘기를 신뢰성을 실어서 대신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글로벌·대륙별·나라별 CSR·CSV 업계의 어떤 사람이냐는 것이다.

 

하버드케네디스쿨 : 글로벌 CSRCSV 분야에서는 CSR 센터가 있는 하버드케네디스쿨

하버드비즈니스스쿨 : CSV의 메카나 다름없는 하버드비즈니스스쿨

미주나 유럽 학계 교수진들이 CSR CSV 담론을 만들어 나간다.

이러한 학교들에서 한국 기업의 CSRCSV에 대한 사례 연구(Case Study)가 나올 수 있다면 바로 글로벌 수준으로 인정받는 것과 다름없다.

 

학교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CSRCSV 분야는 실용적인 분야이므로 현장에서 트렌드를 만드는 전문 기관들도 중요하다.

 

미국의 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센터 / 영국 사회속의기업(Business in the Society) : 글로벌 수준에서 기업사회공헌의 경우 유명하다.

미국의 미션매저먼트 / FSG : 기업사회혁신의 경우 유명하다.

미국의 BSR(Business for Social Responsibility) / 영국의 윤리적기관(Ethical Corporation) : 기업사회책임의 경우 유명하다.

 

- 각 대륙별, 나라별 수준은 글로벌 수주노다 훨씬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따라서 각 기관들의 연혁, 활동 범위, 성향 등을 잘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나는 2010년 영국에서 출판된 58개국 세계CSR백서(The World Guide to CSR) 한국편을 공저했는데, 나와 같이 그 백서의 공저자들은 58개국 78명의 각국 CSR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참조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 세계CSR백서(The World Guide to CSR) : http://www.greenleaf-publishing.com/productdetail.kmod?productid=3098

 

 

- 한국-인도 CSR포럼

 

: 200여 명의 참석자 중 디달 실 FICCI 사무총장과 시바니 스와인 인도 기업부 경제고문, 라젠더 싱 DLF재단 대표 등 참석. 고무적인 것은 KOTRA, 한국무역협회, 재인도한국경제인연합회 등도 참여했지만 주인도 한국 대사관과 인도상공회의소(FICCI) 주최로 열렸다는 사실이다.

 

- 다섯 째, 글로벌 비즈니스에 맞는 범위의 글로벌 CSRCSV를 하는 것이 좋다.

 

ex) 화웨이 : 중국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제조 기업으로, 전략적 글로벌 CSRCSV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바로 2013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서이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WIPO))유럽경영대학원(INSEAD)코넬대학교 존슨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세계 141개국의 혁신 역량 및 성과를 조사한 보고서인 글로벌 혁신 지수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하웨이는 이 프로젝트를 인도상공회의소 UAE 통신회사 du와 함께 지원하고 있다.

 

 

 

6단계 : 성과 평가 / 결과보다 중요한 성과와 영향

1. 시상과 평가가 전부는 아니다

 

- 성과를 높여 사회책임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는 일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기업의 전략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 CSR이나 CSV 전략이 잘되어 있으면 당연히 성과는 나게 되어있고 그러면 사회책임투자자들의 주의도 자연히끌게 마련이다. 사회책임주자자들이 주목하는 기업 리스트나 DJSI 지수(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가 높은 리스트, 일반 주식시장에서 블루칩으로 여겨지는 기업리스트들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 CSR 분야 시상이나 평가 제도

: 2010년 기준으로 국개 CSR 관련 평가 제도가 90여 개나 된다고 한다.

 

언론사 : 수많은 언론사와 전문 기관, 정부 기관들이 공동 혹은 단독 주관·주최로 환경, 품질, 윤리, 신뢰, 리더, 나눔, 창조, 사회공헌, 사회책임 등 다양한 종류와 이름의 상을 기업에게 수여한다.

각종 학회 : 학계 전문가들이 심사하고 평가하는 상.

업종 단체 및 협회 그리고 전문 평가 기관 : 노사, 여성, 경영, 감사, 지배구조, 투명성, 사회공헌, 보건, 복지, 윤리, 녹색, 존경,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종류와 이름의 상을 기업에게 수여

포터CSV : 최근에는 CSV 개념을 만들어 낸 마이클 포터의 이름을 딴 포터 CSV상까지 생겼다.

 

- 왜 외부기관 들은 기업들에게 CSR 분야 시상이나 평가를 하려고 할까?

기업이 CSR이나 CSV 분야에 대한 내부 점검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자사 CSR이나 CSV 수준을 알리는데 유용한 소통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온갖 이름의 상 이름과 높은 순위는 해당 팀은 물론이고 기업의 최고 경영진까지 들뜨게 한다.

내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CSR이나 CSV를 강화하거나 명분을 획득하는데 유리하다.

 

 

-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201010월부터 11월까지 약 두달간 전경련 지속경영임원협의회 주요 회원사 30개 사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CSR 관련 평가 제도에 대한 기업 설문조사 실시.

조사 결과를 보면 96%의 기업은 CSR 평가 제도 공신력에 대해서 보통이거나 다소 낮거나 매우 낮다라고 답함으로써, CSR평가 제도의 공신력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상이란 희소성이 있어야 가치가 있는 것인데 너무 많은 CSR 분야 시상이나 평가 제도가 있으면 평가의 권위 및 신뢰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업종이 각기 다양한 기업을 소수 기준의 잣대로 일률적으로 평가하는 일도 쉽지 않다.

 

 

- 기업들은 CSR 분야의 시상이나 평가 제도에 지나치게 좌우될 필요가 없다.

상을 받는 일보다 CSR이나 CSV를 통해서 어떤 실질적인 발견을 거두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어떤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내는지 측정하고 부각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가 어떻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고 있는지

기업의 이해관계자 경영, 기업 브랜드나 이미지 및 매출과 수익 증대 제고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하는 점이 중요.

 

- 해외에서 해외 정부나 기관이 주는 CSR 분야 시상이나 평가 제도는 적어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 국내와 달리 몇몇 기업을 빼고는 해외에서 한국 기업의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다.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몇몇 기업들도 잠깐 한눈을 팔면 순식간에 인지도가 사라진다. 외국 기업이 타국에서 발붙이기 힘든 것은 어느 나라나 똑같다. 따라서 평판 관리를 위해서는 특히 해외정부나 기관이 주는 CSR분야 시상이나 평가 제도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미국 : 존경받는 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제도가 중심을 이루고 잇다.

유럽 : 지속가능성 전반에

일본 : 사회공헌과 환경에 중심을 둔다

중국 : 요즘에는 거대한 시장으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평가 제도에서 한국 기업들이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 중국사회과학원

: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매년 중국사회과학원이 중심이 되어 중국의 국영기업, 민영기업, 외자기업들의 기업책임, 시장책임, 사회책임, 환경책임을 펴아하고 점수화하여 발표.

 

중국 내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평가 제도이다.

중국삼성 : 20142년 연속으로 외자기업에서 1, 중국 기업까지 포함한 전체 300대 기업 가운데는 13위를 차지하였다.

LG전자 : 3

포스코 : 6

현대자동차 : 7(일본의 도요타자동차에 비해 2위나 높은 성적이다.)

 

- 원래 CSR은 사회문제나 사회적가치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 또한 통제성이 약하다. 그래서 언제나 주의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내는 체력이 길러질 수 있을 것이며, 악재가 닥쳐도 금방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2. 결과보다는 성과와 영향을 목표로 해라

 

- 공유가치창출 사슬이라는 긍정적 순환 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했더니 우연히 이렇게 되더라하는 주먹구구식이 아닌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모두 고려한 고도의 설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흔히 비즈니스만 하는 사람이나 사회공헌만 하는 사람보다, CSV를 하는 사람들이 두 배 이상 고도의 역량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업무를 하든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혼합하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공유가치 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역량

[포터 교수의 CSV 전략 첫 번째 상품과 시장의 재구상을 위해서는]

가령 기존의 회사 제품과 서비스 혹은 새로 만들 제품과 서비스에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도록 설계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공유가치창출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를 기업 활동 대상에 포함시키려면 내부와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상세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

자사의 산업과 업종 특성을 감안하여 경영전략과 이해관계자 전략, CSV 제품과 서비스 전략을 매핑(Mapping)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

가치 사슬 생산성의 재정의를 위해서는, 기업의 전체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ex) 물류 시스템이 에너지와 수자원 등 자원의 사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회사의 신설 생산 공장은 공장이 위치한 지역사회 공동체에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건설되었는지/ 사회에도 도움되고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할 점이 없는지에 대한 분석력, 변화를 위한 추진력 겸비

 

- 사회적가치를 달성한 것을 지표화하여 실제적으로 사회적가치 창출에 대한 상금으로 인정해 주자는 주장.

:이 주장이 새로운 것은 사회적 가치 평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였다는 데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이 일반화 되려면 사회적기업뿐만이 아니라 대기업이나 공기업 외에 모든 기업의 CSV 활동에 대한 사회적가치도 같이 인정되어야 한다.

 

 

한국이야 사회적기업 진흥법이 있어서 인증된 사회적기업이 아닌 기업이 사회적기업이라고 주장하면 불법이지만 외국의 경우, 특히 하버드비즈니스스쿨에서는 기업사회공헌, 기업사회혁신, 기업사회책임 등을 열심히 하는 대기업들도 사회혁신기업(Corporate Social Enterprise(CSE))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대기업이 기업사회책임 활동을 열심히 하거나 다양한 종류의 기업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데,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 산출물인 사회적기업이 내는 사회적성과만 사회적가치에 대한 인정을 받고 보상을 받는다면 불공평하지 않은가?

 

ex) SK : SK그룹 계열사였던 소모성 자재 공급 기업인 MRO코리아를 아예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SK행복나래 계열사가 있다. , SK행복나래는 대기업 그룹의 한 부분인 계열사 자체가 사회적기업이기 때문에, SK에는 기업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원하는 외부 산출물인 사회적기업도 있고, SK그룹 기업 활동 일부분 자체가 사회적기업화된 경우도 있어서 특별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대기업이 기업 본연의 활동에서 인권, 노동, 반부패 등과 같이 사회적가치가 접목되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사회적가치를 많이 만들어 낸다거나, 네슬레와 같이 상품과 시장 재구상, 가치 사슬 생산성 재정의,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의 분야에서 공유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많이 만들어 낸다면, 그로 인해 만들어진 모든 사회적가치에 대한 평가도 사회로부터 제대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 사회적투자수익률(Social ROI(SROI)(=사회적가치평가체계)에 대한 주장은 서구에서 늘 있어 왔고, 실제로 SROI에 대한 도구나 여러 가지 방법들도 많이 알려져 왔다. SROI가 주류화가 되려면 대기업이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산출하는 성과만 SROI 평가를 할 것이 아니라 모든 기업이 기업사회공헌, 기업사회혁신, 기업사회책임, 지속가능경영으로 산출하는 모든 사회적가치에 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기업이 정말 진심으로 기업과 사회의 성공을 바라고 추구하는 진정성을 갖지 않는다면, CSV는 피상적인 또 하나의 구호에 머무를 것이다. CSV라는 의미 있는 과업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에 대한 인식과 공유가치창출 관점을 모두 겸비한 하이브리드형 인재와 그러한 인재가 만드는 하이브리드형 기업만이 성공시킬 수 있다.

 

 

 

마치는 글 : CSR과 CSV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라 

 

- 한국 기업들의 목표 수립

CSR, CSV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십을 발휘하여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수립하기 바란다.

: 대중과 사회는 기업을 사회문제 해결의 능동적인 주체로 여기기보다는 수동적, 소극적, 방어적인 객체로 여겨 왔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 노동, 언론, 투자, 시민사회, 지역사회 등의 외부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을 사회문제의 해결사가 아닌 트러블 메이커로 여긴다. 그 결과 기업은 변화의 원동력을 스스로 가지고 있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자원과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변화의 주체가 아니라 외부가 만드는 변화의 객체로 취급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CSV까지 가지도 못하니, 당연히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의 공유가치창출은 불가능하다. 기업이 경제적가치를 만들어 내고 또 그와 함께 만드는 사회적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기업이 자발적으로 변해야 한다. 안 그러면 사회적가치 관련 분야에서 기업을 강제적으로 규제하려는 규범주의가 더 강화될 것이다.

 

글로벌 환경에서 CSRCSV를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

글로벌라이제이션과 로컬라이제이션을 동시에 생각하고 추구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이것을 글로컬라이제이션이라고 부른다. 이 개념은 세계화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현지 진출국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종교 등을 존중하는 현지화를 통해 해외 수출과 현지 국가 진출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동시에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생각은 글로벌하게(Think Globally)하고 행동은 지역에 맞게(Act Locally) 하라는 것이다.

 

글로벌 환경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2단계: 환경 분석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환경 적응이 필요한 것이다.

국가별로 차별화된 접근 전략을 실행하여야 한다. 선진국, 신흥국, 개발도상국 환경의 특성을 분석하여 환경에 맞는 비즈니스 기회와 리스크를 파악해야 한다.

1. 선진국 : 사회문제가 없을 것 같은 선진국일수록 빈익빈 부익부가 심하기 때문에 자국 기업이 신경 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지원하면 효과가 크다.

2. 신흥국 : 한국 기업의 생산 및 산업 시설 투자가 많은 신흥국에서는 바이어기업과 벤더기업과의 공급망 역학 관계에 주목하여야 한다. 6.25전쟁 폐허를 딛고 경제 발전을 성취한 한국의 성공 모델에 관심이 많은 개발도상국에는 한국의 발전 모델을 전파하는 것이 좋다.

3. 다문화 : 국내에서 그저 기업사회공헌 활동으로 하던 다문화에 대한 인식 수준을 넘어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을 고려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자체를 강화시켜야 한다. 다문화 인력을 글로벌 인재로 활용하고, 국내 외국인 근로자를 해외 판매 에이전트로 육성하는 등 글로벌 인적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한국 기업이 해외 진출한 현지 국가에서 채용된 외국인 근로자의 문화와 종료를 존중하여야 한다. 또한 기업의 글로벌 경영 각 분야에서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만 고려하면 시장이 저절로 열린다.

 

한국 기업이 외국 기업에 비해서 가장 약한 분야는 사회문제를 기업과 비즈니스 전략에 적용하는 일이다. 기업은 기존에 기업사회공헌을 기업 활동과 상관없이 순수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진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이 가진 핵심 역량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여 기업과 사회에 차원이 다른 공헌을 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CSV 전략을 더 잘 실행하려면 일단 비즈니스와 전혀 상관없이 당연히 해야 할 자선적 CSR은 완전히 자선 활동으로 두는 편이 좋다. 다시 말해 자선적, 상업적, 전략적 분야별로 분산투자하여 전략적 분야에 CSV가 집중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기업사회혁신 정신

기업이 제대로 된 기업사회혁신 정신을 가지고 CSV에 집중할 때 해외에서 외국인 기업으로서 가지는 외국인 비용도 줄고, 외투기업으로서 해외시장에 진입하는 데도 성공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여태까지 수혜자로만 대우받았던 지구상의 40억 인구인 피라미드 하부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잠재시장에서 틈새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

 

사회리스크

사회리스크는 아주 중요한 비즈니스리스크이다. 게다가 주력 비즈니스 및 업종의 특성에 따라서 사회리스크는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1. 노동집약적인 산업 :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관련된 인권, 노동과 같은 사회리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2. 족적이 큰 산업 :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이 복합적으로 얽혀져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3. 지역사회에 원래 거주하는 선주민 : 선주민에 대한 권리와 같은 내용에 익숙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데에서 사회리스크가 커다란 사업리스크가 될 수 있으므로 사회리스크를 기존의 리스크 관리에 통합하여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사회적가치에 관련한 분야는 특성상 일단 시작하면 그만두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업들은 기존의 CSR 전략을 어떻게 수정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1. 분산투자 강화 : 기존의 전략에서 자선적, 상업적, 전략적 투자 포트폴리오형 분산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2. 글로벌 CSR과 업종별 CSR에 대한 다면적 고려를 더 해야 한다. 이후 변화 결정이 당장 필요한 분야, 서서히 변화시켜야 할 분야,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 분야, 약간 변화시켜서 개조시킬 분야, 아예 새로 만들어야 할 분야와 같이 변화 경영이 필요한 분야별로 기존의 CSR 활동과 CSV 활동이 필요한 분야를 세분화한다.

3. 기업사회공헌은 자립시켜서 자생할 수 있도록 출구 전략을 가져야 한다.

 

기업사회혁신은 성과목표를 확실히 세우고 타깃을 선정해야 한다.

1. 우리 기업과 비즈니스에 무엇이 필요한가?

2. 목표로 하는 이해관계자가 누구인가?

3. 그 이해관계자가 인식과 행동 변화를 하는 데 어떤 사회적인 혹은 경제적인 가치 요소에 영향을 받는가?

4. 그것과 관련되는 사회문제와 우리 기업과 비즈니스에 관련된 문제는 무엇이 있으며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CSR, 비즈니스, CSV 솔루션이 필요한가?’ 를 사전 조사 및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접근하면 경제적, 사회적 성과가 높은 CSV를 할 수 있다.

 

업종별 CSR 특성을 강화해야 한다.

IT기업이 가진 사회문제와 채굴 기업이 가진 사회 문제는 다르다. 따라서 사회문제, 사회리스크, 사회적가치를 경제적가치와 접목하여 공유가치를 창출하려면, 기업이 가장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분야 또는 상당한 규모와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어서 사회적 문제에 유의미한 영향을 남길 수 있는 사업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업종별 CSR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이다.

 

CSRCSV 전문가를 하루 빨리 양성해야 한다.

먼저 기업 내부 인적자원 양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CSV는 외부 컨설팅 회사나 비영리 기관이 하루아침에 손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공유가치관점을 가진 기업 내부의 하이브리드형 인재가 없다면 현실화될 수 없다.

 

다자간 협력 구조 구축

경영전략과 사회문제 해결 전략이 복합적으로 설계되고 실행되어야 하는 CSV의 특성상, 성공적인 CSV를 위해서는 다자간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 기업 내부에서 타 부서와의 협력은 생명이다. 부서 이기주의를 넘어 기업 전체의 공유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오너나 CEO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

 

글로벌 CSR

글로벌 CSR의 특성에 따라 본사와 해외 지사 간의 비효율적인 측면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하나여야 한다. 무엇보다 본사와 해외 현지 법인 간에 열악하고 힘든 상황을 상호 이해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성공적인 글로컬라이제이션의 비결은 바로 본사와 해외 지사와의 긴밀한 협력이다.

 

한국 재벌 그룹

한국 재벌 그룹 특성에 따라 같은 그룹 내의 다른 계열사들과 CSR분야에서 공조 체계도 잘 구축하여야 한다. 글로벌 환경에서는 재벌 이름 하나 기억시키기도 힘들다. 하물며 한 재벌 그룹 안에 어느 어느 계열사가 있는지, 어떻게 다른지 현지 정부, 지역사회, 고객, 대중들은 잘 모른다. 현지 진출국의 다른 계열사 법인이더라도 한 재벌 그룹의 CSR을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조 체계를 만들어 실행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른 기업들과도 공조해야 한다. 사회리스크는 한 개의 기업이 잘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힘을 합쳐서 리스크를 예방, 관리하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각 해외 진출국에서는 현지 진출 기업들 간의 CSR 협의회, 대사관 혹은 영사관, KOTRA, KOICA, 문화원, 한인회 등이 다자간 CSR 네트워크 모델을 구축하여 현지 중앙정부, 지자체, 투자청, 기타 공공기관들과 네트워크도 연계하고 한국 기업 전체가 당면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

 

업종별

같은 업종의 경우에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에서 직면하는 사회문제가 많은데 어떤 문제는 시스템적으로 얽혀 있어서 한 개 기업이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서 같은 업종 다양한 국적의 다수 바이어기업들이 협력하여 해당 업종 글로벌 공급망 벤더기업에게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이슈를 지키도록 요구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개선을 하지 않으면 글로벌 NGO와 대중은 해당 업종 바이어기업 전체를 비난하기 때문에 평판리스크와 사업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따라서 공동 구매 파워를 이용하여 벤더기업 대상으로 외부 및 제3자 감사를 확실히 함으로써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해관계자 경영

기업사회공헌, 기업사회혁신, 기업사회책임을 비롯한 지속가능경영에서는 이해관계자 경영을 강조한다. 이해관계자 경영에서 중요한 점은 기업이 그 기업의 내부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현실화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오너, CEO 및 최고 경영진, 이사회를 비롯한 비즈니스 리더십 그룹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다. 이들이 취약 계층에게 직접 도시락을 전달하고 김장을 담그고, 양로원을 방문하여 노인들에게 식사를 드시게 하는 일들보다 더 중요시해야 할 것은 인권, 노동, 반부패 등 사회적가치가 접목되는 모든 기업 경영 분야에서 근본을 다지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이다.

특히 정말 CSV를 잘하고 싶으면 인권, 노동, 반부패 등 내부의 사회적가치가 관련되는 분야를 제대로 다져야 한다.

 

동반성장, 동반진출 아웃소싱

아웃소싱 분야를 세분화하고 선별해서 나누어 주는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을 통해 국내와 해외의 협력회사와 상생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B2B(Business to Business) B2C(Business to Customer), B2G(Business to Government) 비즈니스를 막론하고 고객과 정서적 유대감을 쌓는 것은 CSRCSV의 기본이다. 글로벌 경영에서 한국 기업이 여러 가지 혁신적인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분야는 B2G 비즈니스이다.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자기 기업만의 기업 브랜드와 기업 철학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창업자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야 한다. 독자적인 CSRCSV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CSR, CSV라는 이름이나 형식, 팀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목표와 성과를 달성하고 싶은지가 중요하다. 그 기업만이 추구하는 목표와 성과를 타 기업과 구별되는 명칭으로 만들어 차별화 전략을 쓰는 것이 좋다. “우리 기업은 CSV를 하고 있어만으로는 부족한 것이다. 그것이 기업 브랜드와 기업 명성을 대중, 사회,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CSRCSV를 잘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서는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의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

홍보는 좋은 부분, 잘하는 부분, 강점만 부각하는 반면,

커뮤니케이션은 안 좋은 부분, 부족한 부분, 약점까지도 잘 소통하여 신뢰를 쌓는 것이다.

 

기업의 전략적 비전, 내부 정체성과 특성,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 이 세가지 측면을 잘 결합하여 최적의 CSRCSV 전략, 그리고 CSRCSV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글로벌 CSRCSV 커뮤니케이션에도 전문가가 필요하다.

CSRCSV가 날로 고도화되고 전략화되고 세계화되면서 현지화가 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글로컬 CSRCSV에 있어서도 벌써 인재 경쟁은 시작되었다. 글로벌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이다.

글로벌 CSRCSV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언론 이외에도 해외학교, 유명한 교수, NPONGO, 전문가 집단, 전문 기관 포럼 및 컨퍼런스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 최근 몇 년 전부터 해외의 재외공관을 통해서 많은 CSR 관련 포럼 행사들이 열리는데 이러한 CSR 관련 포럼은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집중 교육 및 워크숍형 모델>이나 <한국 기업 CSR 홍보형 모델> 두 가지 각각으로 세분화해서 실행하는 것이 한국 기업의 CSRCSV 역량 강화나 글로벌 홍보 차원에서 효과적이다.

화웨이의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지원처럼 CSRCSV와 관계되는 분야에서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그리고 한국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맞는 차원 높은 글로벌 CSRCSV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좋다.

 

성과 평가 단계

시상과 평가 결과가 다가 아니다.

관련 분야 서비스 기관들은 어느 한 개 기업만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한 기업이 여러 기관들과 일하고 대응하다 보면 그 기업의 노력과 자원을 분산된다. 그러므로 환경의 복잡한 변화에 연연해하지 말고, 시상 리스트나 평가 순위보다는 본질이 만들어 내는 경제적성과와 사회적성과와 영향에 집중하여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혼합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공유가치관점에서는 단순한 산출물인 결과(Output)보다 공유가치가 만들어 내는 성과(Outcome)와 영향(Impact)을 제대로 파악해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어필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복합적 성과목표와 경제적 성과목표, 사회적 성과목표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각각의 성과목표를 수립하고 확실하게 챙겨야 한다.

 

한국의 기업인들이 제대로 된 CSRCSV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은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단기적 경쟁력이 아니다. 지구촌 사회의 정의, 인권, 자유를 수호함으로써 얻어지는 장기적인 글로벌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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